굿바이! 틀리기 쉬운 국어 문제 5-1 - 겨울 방학 예습용 필독서
김준식 그림, 우리누리 글 / 씨속열매 / 2006년 1월
평점 :
절판


사실 지금까지 이런류의 만화책을 사 준 적이 없었다.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꼭 만화를 피해야 하는 이유도 없고, 무엇보다 요즘의 만화는 질적인 면에서 많은 발전을 했기 때문에 조금은 안심이 되어 종종 접하게 해 준다. 집에서 만화책 안 사 준다고 전혀 만화책을 안 보는 것도 아닌데 이왕이면 아이도 재미있게 공부하게 해 주자는 의미에서 이 책을 보았다.

아직 4학년 겨울방학 시작도 안했는데 벌써 이 책을 다 읽었단다. 그러면서 무지 재미있다며 입이 벌어진다. 내가 읽고 있으니까 아이도 옆에서 아예 의자 갖다 놓고 앉아서 또 본다. 이 때가 싶어서 한 단원이 끝나고 나오는 확인문제를 풀게 했더니 그래도 제법 맞춘다. 물론 저 혼자 읽을 때는 들여다 보지도 않았던 부분일 게다.

사실 국어라는 것이 어떻게 보면 쉬울수가 있고 또 어떻게 보면 어려울 수도 있다. 만화를 읽으면서 나오는 문제들이 사실 답하기가 쉬운 것만은 아니다. 어렴풋이 알고는 있어도 정확히 똑 떨어지게 이야기하지 못하는 것이 대부분이었다. 등장인물들이 답을 말하면 그제서야 ''맞아~~.''할 뿐이다. 그러니 아이들은 오죽할까.

한 장이 끝날 때마다 정리가 되어 있고 다시 마당이 끝날 때마다 ''시험전 암기노트''로 다시 정리가 되어 있어서 복습의 효과를 톡톡히 보겠다. 이런 기본적인 것들만 알고 있어도 국어라는 것이 뜬구름 잡는 것이라는 생각은 들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교과서의 전체적인 흐름이 한 눈에 들어와서 큰 틀을 잡는데 도움을 받았다. 5학년이 되면 이런 것을 배우는구나... 아이가 학년이 올라가도 무엇을 배우는지 전혀 몰랐었는데 이 만화책을 보고 대충 감잡았다. 이런 교과서 만화도 무작정 배척할 것은 아니라는 것을 절실히 느끼는 계기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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