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쎈 수학 5-가 - 2008년용
홍범준 외 지음 / 좋은책신사고 / 2006년 12월
평점 :
품절
학년이 올라가거나 학기가 바뀔 때면 항상 어떤 문제집을 살까 아이와 고민한다. 저학년 때는 그냥 주변에서 좋다는 것을 샀었는데 문제유형이나 디자인이 마음에 별로 안 들어서 다음해에는 다른 것으로 바꾸었었다. 그런데 그 또한 마찬가지로 문제가 너무 적은 것이었다.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문제집들은 대개 색깔이 알록달록하고 만화가 들어 있는 등 정신이 없다. 아이도 처음에는 그런 걸 좋아하더니 조금씩 커 갈수록 유치하다며 극구 거부한다.
이번에 초등용으로 처음 나왔다기에 체험단에 신청해서 받아봤는데 우와... 아이가 너무 좋아한다. 일단 깔끔하면서 안정적인 색상과 디자인이 마음에 들었단다. 내가 봐도 유치하지 않고 들어갈 내용은 다 들어가 있으며(아니 중요한 요점만 딱 정리되어 있고 문제가 많아서 좋다.) 문제 유형도 기초적인 것을 먼저 확실히 익힐 수 있게 되어 있어서 기초를 다지기에도 좋다. 게다가 단원마다 계획표가 있어서 아이 스스로 공부하고 점검할 수 있게 되어 있는 점이 눈에 띄었다. 계획 세워서 하라는 말을 하지 않았는데도 아이가 먼저 날짜 써서 계획을 세우더니 다 푼 것은 표시해 가며 풀고 있는 것이다. 얼마나 기특하던지...
사실 지금까지는 오답노트를 잘 활용하지 않았는데 여기에 딸려 있는 오답노트를 활용하면 앞으로 수학 걱정은 조금 덜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아이가 1학기 때는 무작정 문제집만 풀더니 2학기 때는 정리도 하는 모습을 보여서 많이 나아졌었는데 이제는 오답노트까지 작성한다면 훨씬 나아지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해 본다.
무엇보다 단계별로 문제를 접근하게 할 수 있게 해서 다양한 문제를 풀 수 있다는 점과 유치하지 않은 디자인이 무척 마음에 들었다. 지금까지 아이가 수학을 과히 좋아하지 않고 억지로 공부했었는데 올해는 이 문제집으로 흥미를 갖게 되지 않을까 기대해 본다. 물론 옆에서 많이 응원해 주고 칭찬해 줘야 하는 것은 당연하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