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인트존스의 고전 100권 공부법 - 세인트존스 대학의 읽고 토론하고 생각하는 공부
조한별 지음 / 바다출판사 / 2016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세인트존스에서 고전들을 읽고 공부하며 무엇을 배우고 무엇을 얻었을까?라는 질문에 새로운 정보와 지식이 아닌 나 자신이라고 얘기하는 젊음! 맘껏 초라해져보고 절박하게 매달려보다 결국엔 욕심과 비교를 내려놓고 있는 그대로의 나를 그리고 한계를 받아들이며 놀랍게도 그때부터 편안한 배움길로 들어서게 되었다는 청춘! 무엇을 좋아하고 싫어하는지, 무엇을 잘하고 못하는지, 무엇을 가치 있게 여기고 무엇을 원하는지 알게 되었다는 성찰! 꼭 대학이 아니여도 고전읽기를 통하지 않고도 누구나 가져볼 수 있는 젊음과 청춘과 성찰이겠지만 우리 사회에서도 지금보다 덜 아프게 그리고 안전하고 즐겁게 자신을 맘껏 쥐락펴락 해볼 수 있게 되었으면..한다.학년 별로 읽게 되는 고전목록과 공부방법, 학교 시스템에 대해서 자세히 서술되어 있으니 그것에 대한 궁금증이나 호기심이 생겨서 펼쳐본다면 만족스러울만한 책이다.

댓글(2) 먼댓글(0) 좋아요(1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서니데이 2016-03-17 19:2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달팽이개미님, 좋은 저녁 시간 되세요.
오늘도 제 서재에서 퀴즈 준비합니다.^^

달팽이개미 2016-03-17 21:18   좋아요 0 | URL
넵! 좋은 밤 되세요.^^
 
크눌프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111
헤르만 헤세 지음, 이노은 옮김 / 민음사 / 2004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밉지 않은 철부지 방랑시인 크눌프. 가련한 떠돌이로 보일 수도 있지만 안주하여 사는 사람들에게는 자유에 대한 그리움을 일깨워주는 반가운 존재이다. 곳곳의 사람들에게 사랑을, 때론 동정을 받으며 삶을 부유하다 마지막엔 ˝모든 것이 제대로 되었어요. ˝라며 만족해하며 눈감은 사내. 덧없는 아름다움과 동시에 책임감이 따르지 않는 자유의 허망함이 어떤 것인지 느끼게 해줬다. 다음 생엔 수도자의 삶을 살고 싶다고 말하곤 했던 아빠가 떠올랐다. 아마도 크눌프와 같은 삶을 살고 싶었는지도 모르겠다. 그 말을 듣고 내심 서운했었는데..이제는 사심없이 이해해보려 한다. 누구인들 크눌프적인 자유의 삶을 꿈꿔보지 않겠는가. 밖에 있으면 집내음이 그립고 안에 있으면 콧바람이라도 쐬러 나가고 싶은게 사람마음이지 않던가.부유하는 삶이든 속해있는 삶이든 마지막엔 누구든 가련할 것이다. 시간을 되돌리면 그리 살지 않겠다는 공허한 외침이나 바보같은 회한 말고 크눌프처럼 그저 모든 것이 제대로 되었다. 그럴수 밖에 없었노라고 말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사심없이 무언가를 내려놓고 싶을때, 사라져가는 것들에 대한 아쉬운 마음들을 가만히 들여다보고 싶을때 언제든 다시 크눌프를 만나야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리틀 브라더
코리 닥터로우 지음, 최세진 옮김 / 아작 / 2015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국가가 개인을 감시한다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 전 국민이 잠정적인 범죄자로 내몰리는 상황이 되면 무엇을 잃고 또 무엇을 빼앗길 수 있는지 여실히 보여주는 책이었다. 재미있게 읽었지만 다 읽고 나니 물에 젖은 솜처럼 아주 묵직해진다. 그래서 뭘 어떻게 할 수 있겠냐는 물음에 한 가지 답만 떠오른다. 투표할 수 있는 권리를 소중히 여겨야겠다는 것!!

댓글(5) 먼댓글(0) 좋아요(1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그장소] 2016-03-11 10:4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그 영화 ㅡ유명했죠?! 저는 참 명작이라고 생각하며 봤는데..에너미 엣더 스테이트 ㅡ윌 스미스..나오는 ..그 영화 말예요!그게 떠오르네요!

달팽이개미 2016-03-11 10:58   좋아요 1 | URL
가물가물해서 검색해봤더니..에너미 오브 스테이트!! 맞아요!! 봤던 기억이 나요! 소름돋는 상황! 기회되면 다시 한번 보고싶어요~이 책과 함께 보면 생각할 거리가 더 풍성해질 것 같아요!

[그장소] 2016-03-11 11:12   좋아요 1 | URL
오브 였나요?^^;;;아..그 비슷한 제목이 있지 않았나요? 엣더 게이트 ...ㅋㅎㅎㅎ 반푼이라..
정말 멋진다고 생각하면서 본 것 같은데 ...기억력이 ㅡㅡ금붕어 ..가되려나..

달팽이개미 2016-03-11 11:22   좋아요 1 | URL
ㅎㅎ 엣더 게이트도 있더라구요~~~제목은커녕 봤던 것조차 그장소님께서 언급해주지 않으셨음 떠올리지 못했을거에요~~~ㅋ 책이든 영화든 읽고 볼때의 감정이 아~~주 오래가지 못하는 저의 기억력을 축복이라 해야할지..ㅎㅎ 어딘가 무의식 저편에는 아로새겨지겠지..라는 편한 마음으로 읽고 또 읽고 보고 그래요~~~^^;

[그장소] 2016-03-11 11:29   좋아요 1 | URL
그것참 좋은데요! 따로 기억 못해도 어딘가 저편에 있을 기억이란 녀석!^^ 기발합니다..
보통 서랍을 정리하듯 쟁여놓는 걸 말할텐데...ㅎㅎㅎ재미있어요!^^
 
두 도시 이야기 창비세계문학 34
찰스 디킨스 지음, 성은애 옮김 / 창비 / 2014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책읽는당 2월 미션 완료!!

문체와 문장이 좀처럼 달라붙지 않았다. 중반을 넘어서면부터 스토리의 긴박감에 빠져들긴 했지만 제대로 음미하며 읽어내지 못한것 같아서 많이 아쉽다..

내가 꼽았던 4주 동안의 문장은,

<1주>
생각해보면 기막힌 일은, 모든 인간이 서로에게 심오한 비밀과 신비의 존재로 만들어져 있다는 점이다.

저 하늘아래 매일매일, 이런 일도 가능하고, 또 다른 그런 일도 가능하고, 가능할뿐만 아니라 이루어지고, 보세요, 진짜로!

˝다시 살아나고 싶겠지요?˝ 그리고 오래된 대답. ˝잘 모르겠소.˝

<2주>
오는 길이 오래 걸리더라도 그건 오는 중이고 오고 있다는거야. 내 말은, 그건 결코 물러서거나 멈추지 않는다는 거야. 내 말은 그건 항상 전진하고 있다는 거야. 주변을 둘러보고 우리가 아는 모든 세상 사람들의 삶을 생각해봐. 우리가 아는 모든 사람들의 얼굴을 생각해봐, 자끄의 무리들이 매시간 점점 확신에 차서 스스로에게 말하는 분노와 불만을 생각해봐. 이런 상태가 오래갈 수 있을까? 흠!

<3주>
우리가 행복 속에서 얼마나 강인한지, 그리고 그는 불행 속에서 얼마나 약한지를 기억해요!

무기는 제각각이었지만, 모두 배고픔과 복수심으로 똑같이 무장되어 있었다.

처음으로 박사는 이제 그가 겪은 고통이 힘이고 권력임을 느꼈다. ˝모두 좋은 결말을 위해 그랬던 거요,친구. 단지 낭비와 파멸은 아니었소.

<4주>
내가 하는 일은 이제까지 내가 한 어떤 것보다도 훨씬, 훨씬 더 훌륭한 일이다. 그리고 내가 취하러 가는 휴식은 내가 이제까지 알던 어떤 것보다도 훨씬, 훨씬 더 좋은 휴식이다.

댓글(6) 먼댓글(0) 좋아요(1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서니데이 2016-03-01 07:3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두도시이야기가 창비에서도 나오는군요.^^
달팽이개미님, 좋은하루되세요.^^

달팽이개미 2016-03-01 08:45   좋아요 0 | URL
고맙습니다~서니데이님도 좋은 하루 보내세요. ^^

서니데이 2016-03-02 18:5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달팽이개미님, 좋은 저녁 되세요.
오늘도 퀴즈 준비합니다.

달팽이개미 2016-03-02 19:05   좋아요 1 | URL
맛저녁 드세요~^^

서니데이 2016-03-08 19:3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달팽이개미님, 좋은 저녁시간 되세요.^^

달팽이개미 2016-03-08 21:44   좋아요 1 | URL
좋은 밤 되세요~^^
 
가끔은 격하게 외로워야 한다 - 내 삶의 주인이 되는 문화심리학
김정운 글.그림 / 21세기북스 / 2015년 12월
평점 :
품절


마지막 페이지 사진까지~ㅋ 참 재밌는 교수님이다. `이제 그만 좀 쉬엄쉬엄 놀며 내키는 일하며 살자`고 목이 메어라 부르짖는(?)ㅎ 김정운 교수님! 의도하지 않았는데 어쩌다보니 전작을 모두 읽었다. 반복되는 레파토리라해도 자꾸 들여다보게 되는건 우리 사회에 정말 이젠 좀 제대로 된 `휴식`과 `여가생활`이 필요하다는데 동의해서이다. 오십 중반이 넘어서도 소년처럼 꿈도 많고 숨기고 싶은 초라함과 찌질함도 심리학적 이론으로 풀어내며 근사하게까지는 아니더라도 고개를 끄덕거리게 만들 수 있는건 유쾌함의 힘일 것이다. ㅎㅎ `그 사람이 무슨 심리학자야! 연예인이지~!`라며 비하하는 심리학자도 만난 적이 있지만 그건 그들끼리 우열을 가리기 위한 자존심 대결이라고 생각한다. 적어도 나는 이 교수님이 끝없이 하고 싶은 공부에 정진하며 꾸고 있는 꿈(여수에 화실을 마련하고 폼 나는 `남도 화가`가 되어 파도소리 들으며 그림도 그리고 글도 쓰고 싶다고 하신다ㅎㅎ)도 이루셨으면 하는 바람이다. 가만있어도 불안을 조장하는 사회에서 조르바의 영혼을 꿈꾸는 사람이 많아져야 우리네 삶도 조금 나아질 것 같아서말이다. 유쾌하고 재밌게 수다떠는 기분으로 읽었지만 머릿속에 붙잡아 두고 싶은 키워드도 많았고 직접 그린 그림도 삽화로 실려 있어서 지루하지 않게 읽을 수 있었다. 만학도는 언제나 멋있다. ^ ^

댓글(4) 먼댓글(0) 좋아요(1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서니데이 2016-02-25 21:0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도 이 책 재미있었어요.
달팽이개미님 , 좋은 저녁시간 되세요.^^

달팽이개미 2016-02-25 21:10   좋아요 1 | URL
유쾌한 책이에요. ㅎㅎ 좋은 밤 되세요 서니데이님 ^^

서니데이 2016-02-26 18:3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달팽이개미님 , 좋은 저녁 되세요.
오늘도 퀴즈 준비합니다.
시간되시면 놀러오세요^^

달팽이개미 2016-02-26 19:43   좋아요 1 | URL
아~ㅎ 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