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인트존스에서 고전들을 읽고 공부하며 무엇을 배우고 무엇을 얻었을까?라는 질문에 새로운 정보와 지식이 아닌 나 자신이라고 얘기하는 젊음! 맘껏 초라해져보고 절박하게 매달려보다 결국엔 욕심과 비교를 내려놓고 있는 그대로의 나를 그리고 한계를 받아들이며 놀랍게도 그때부터 편안한 배움길로 들어서게 되었다는 청춘! 무엇을 좋아하고 싫어하는지, 무엇을 잘하고 못하는지, 무엇을 가치 있게 여기고 무엇을 원하는지 알게 되었다는 성찰! 꼭 대학이 아니여도 고전읽기를 통하지 않고도 누구나 가져볼 수 있는 젊음과 청춘과 성찰이겠지만 우리 사회에서도 지금보다 덜 아프게 그리고 안전하고 즐겁게 자신을 맘껏 쥐락펴락 해볼 수 있게 되었으면..한다.학년 별로 읽게 되는 고전목록과 공부방법, 학교 시스템에 대해서 자세히 서술되어 있으니 그것에 대한 궁금증이나 호기심이 생겨서 펼쳐본다면 만족스러울만한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