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과 형의 여자와 그리고 나어머니의 사랑과 아버지의 사랑2대에 걸친 사랑을 풀어낸다.괴팍하고 고통스러운 현실의 이야기에서 신화적 모티브로 표현되는 사랑의 성소를찾아가는 여정을 보여준다낭만적인 사랑과 냉소적인 사랑그 중간 어디쯤으로 표현되는 사랑이 아닌숭고한 지점에서 사랑을 품는 큰 사랑까지그래, 사랑은 순간의 진실에 충실하는 것.모든 상황과 문제에 대한 유일한 규범일지 모르겠다.p.262나는 하늘을 떠받치고 있는, 하늘만 아니라 시간까지도 떠받치고 있는, 태고의 물푸레나무를 이미 보아버렸다는 생각을 했다. 형이 숲속으로 들어가서 보고 싶다고 했던 그 거대한 물푸레나무는 그 숲속 어딘가에 심어져 있는 것이 아니라 사람의 마음속에 심어져 있는 것이라는 생각을 했다. 숲속 어딘가에 심어져 있는 물푸레나무를 어느 순간 우리가 발견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 스스로 물푸레나무가 되는 것이라는 생각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