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문화유산답사기 8 - 강물은 그렇게 흘러가는데, 남한강편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8
유홍준 지음 / 창비 / 201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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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8(이하 답사기)은 남한강을 따라, 영월,제철,충주, 원주, 여주로 이어지는

코스이다. 수도권에서 가까운 곳으로 이코스를 다 도는데는 4박5일이 걸린다고 하니, 다돌지는

못해도 그곳중 어느 한곳은 가까운 시일 내에 한번 다녀오고 싶다.

 

남도 일번지를 시작으로 전국을 답사기와 함께 여행하지 어언 8개월이다. 작가 서문을 보니, 유

홍준 선생님이 집필을 시작한지 25년이라고 하신다.  25년간 이 책을 위해 고생하신 선생님의

노고에 감사드린다. 일년도 안되어 서울편을 제외하고 출간 된 답사기를 다 읽었다.

 

답사기의 매력은 이미 여러번 말했지만, 이번 편은 세월의 흐름과 더불어 더욱 완숙되고, 여유로워

지신 선생님의 마음도 느낄 수 있어서 좋았다.

 

눈을 감으면 남한강의 아름다운 풍광과 유적지가 떠오르는 듯 하다.

직업에 매여 여행할 짬을 낼 수 없는 나에겐 답사기야 말로 , 여행을 대신하는 마음의 안식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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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세의 사람들 히스토리아 문디 9
아일린 파워 지음, 김우영 옮김 / 이산 / 200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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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세의 사람들"은 중세유럽시대에 일반 사람들의 세세한 삶을 묘사한 일종의 가상이야기이다.

중세의 농노,중산층의 부인,수녀원장,상인,직물업자의 삶을 각종기록을 토대로 작가가 재구성하

였다. 작가는 역사란 위대한 위인들만의 것이아닌, 기록에 남지 않은 수많은 사람들의 이야기가

바탕이라는 생각으로 이 책을 썼다.

 

마치 요즘 우리가 티비에서 보는 "인간극장"처럼 그시대 소시민들의 생경한 삶을 자세하게 묘사

한다. 마찬가지로 "인간극장"을 보는 듯한 삶의 페이소스를 느끼게 된다.

 

2장의 마르코폴로를 제외하고는 모든 주인공이 역사의 한귀탱이 작은 기록으로 낢겨진 우리의

이웃같은 사람들이다.

생각 보다 재밌다. 그시절의 삶이란 우리와 다른 면도 많지만, 비슷한 면도 많다

특히 2장에서 어린 부인을 가르치기 위해 쓴 일종의 교육서는 정말 재밌고 감동적인 면도 이었다.

 

인간의 삶이란 지금이나 그때나 비슷하다는 생각도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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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첩기행 4 - 황홀과 색채의 덩어리, 라틴아메리카 문학동네 화첩기행 4
김병종 지음 / 문학동네 / 201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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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자가 라틴 아메리카 여섯나라(쿠바 멕시코 브라질 아르헨티나 칠레 페루)를 여행하며 각 나라의

아름다운 풍경을 그리고, 감상을 깊이 있게 쓴 화첩기행4권은 특별한 여행기이다.

 

쿠바의 체게바라와 헤밍웨이 부에나소셜클럽이야기를 필두로 각나라의 정치가,미술가,소설가,

음악가의 삶과 사상과,라틴아메리카의 본질적인 슬픔의 역사에 대해 아름다운 문체로 이야기한다.

 

때론 쿠바의 음악을 듣는 듣한 착각이 들고 , 때로는 브라질의 삼바 축제에 다녀온듯 느껴지며,

부에노스 아이레스 의 거리에서 탱고를 추는 듯한 상념에 빠진다.

여행기라도 작가의 내공에 따라 여느 철학책이나 소설책 못지 않게 큰 감동과 정서적 울림을

줄 수 있다는 것을 느끼게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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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의 풍경 - 역사가는 과거를 어떻게 그리는가
존 루이스 개디스 지음, 강규형 옮김 / 에코리브르 / 200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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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려서 부터 이야기를 좋아한 나는 역사소설은 물론이고 학창시절 국사나 세계사도 좋아했다.

역사란 나에게 과거의 이야기이다. 과거 인물이 어떻게 살았고 어떤 사건이 일어났고, 또 어떻게

세계가 변해가는가이다. 한번도 역사라는 학문이 어떤것인지 진지하게 생각해 본적이 없었다.

 

지금처럼 매시간 사건이 영구히 기록되는 시대가 아닌 그옛날의 이야기들이 정말 그랬다고 믿었

다. 마치 선덕여왕이란 드라마를 보면서, 아 삼국시대에 인간들은 저랬구나 하고 생각했다.

나이가 들어 세상이 보이는 것이 전부가 아니라고 깨달으면서, 역사역시 승자의 기록이 될수도

있고, 세상 그누구도 정말 그시대를 정확히 묘사하는 것이 힘들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역사학자들이 참 대단한 사람들이구나 하고 깨닫게 되었다.

 

 역사를 모르는 사람도 카의 "역사란 무엇인가" 라는 책과 책속의 유명한 말 "역사는 현재와 과거의끊임없는 대화"라는 이야기 정도는 알것이다.

 

 나는 저자가 언급한 "역사를 위한 변명"도 "역사란 무엇인가"도 안 읽었지만, 저자 스스로

근대 최고의 역사 입문서인 두권의 내용을 대신할 만 하다고 하니, 이제 역사라는 학문에

입문해 볼 요량으로 "역사의 풍경"을 고르게 되었다.

 

 책의 세세한 내용은 읽어보면 알 것이지만, 모든 입문서가 그렇듯이, 한 번에 술술 읽기란,

기초지식이 없는 한 약간은 어려울 수 있다.

저자가 인용하는 각종 이론의 배경들을 모르고는 쉽게 읽히지는 않을 것이다.

 

그러나 조금만 역사나 과학사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그동안 알아왔던 역사에 대한

인식과, 역사가가 어떻게 역사학을 하는지에 대한 방법론에 관한 재미있는 사실들을 알 수 있을 것이다.

 

모든 책이  그렇듯이, 저자의 말이 진리는 아니다.  환원주의는 저자도 반대하고 있으니,

이 책의 내용도 역사를 하는 하나의 방법론 정도로 읽어보면 좋겠다.  그리고 역사를 바라보는 종합적이고 비판적인 사고를 기르는 방편으로 생각하면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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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문화유산답사기 7 - 돌하르방 어디 감수광, 제주도편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7
유홍준 지음 / 창비 / 201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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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의 문화 유산답사기(이하 답사기)7 권은 제주도에 대한 이야기이다.

지금에야 제주도가 국내 최대 관광지로 유명하지만, 어렸을 때는 그렇게 쉽게 가볼 수 있던 곳은

아니었다. 작년에 큰맘 먹고 장인 장모님을 모시고 짧게 2박 3일 다녀왔는데, 비싼 물가와

맛없는 음식, 붐비는 관광객등 다소 실망스런 기억이 있다.

 

그런 나에게 이번 답사기는 내가 과연 제주도를 다녀온것이 맞는 가 싶을 정도로 생경한 아름다

움과 다시 한번 가보고 싶다는 동경을 심어 주었다.

 

다른 답사기와 다르게 문화유산에 대한 이야기 보다는 아름다운 풍경(오름 한라산 용암동굴)과

인물들의 이야기가 주가된 7권은 조금은 색다른 맛으로 다가 왔다.

 

제주도가 유네스코 자연유산에 지정되는 과정이나, 제주 4.3사건의 전말, 삼별초이야기, 추사

김정희의 유배생활등.  잘 알려지지 않은 역사의 뒷 얘기를 따뜻한 문체로 풀어나가는 유홍준

선생의 글은 언제나 즐거웠다.

 

 이제는 고전이 되어버린 "나의 문화 유산 답사기"를 다시 추천하고 칭찬하는 일이 부질 없을

지도 모르지만, 우리나라의 문화와 역사와 자연과 인간에 대해 가장 현장감있게 알 수 있는

책은 "답사기"만한 것이 없다.

 

늘 그렇지만, 답사기를 읽는 것은 독서아닌 힐링의 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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