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세기 이데올로기 - 자유주의 보수주의 공산주의 파시즘, 1914-1991
윌리 톰슨 지음, 전경훈 옮김 / 산처럼 / 201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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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콜틀랜드의 역사학자 윌리 톰슨의 "21세기 이데올로기"는 1910년부터 1991년까지, 자유주의

 보수주의 공산주의 파시즘의 네가지 이데올로기의 탄생과 역사에대해 서술하고 있다. 미국과 영국, 구소련과 유럽각국, 부분적으로나마 중국을 포함한 동아시아(한국또 포함)전반의 역사를 이데올로기를 중심으로 서술하고 있다.

 

 우리는 쉽게 자유주의와 민주주의 사회주의 공산주의에 대해 말한다. 그러나, 이러한 이데올로기가 어떻게 탄생하고 역사적으로 흘러 왔는지, 각시대마다, 흥망성쇄를 거듭하고 있는지 정확히 알지 못한다.  

용어로만 모호하게 알던  이데올로기의 역사적 실체와 본질에 대해 아주 장황하고 세세하게

설명한다 (집중하여 읽지 않으면, 흐름에 매몰되어 길을 잃기 쉽다)

 

역사책인 동시에 정치사책이다. 21세기 현대 사회를 이해하기 위해 한번쯤 읽어 보는 것도

좋을 거 같다. 특히나, 정치적으로 매우 중립적인 입장에서 쓰여진 거 같다.

현대 민주주의와 자유주의의 수호자라고 자칭하는 미국의 실체에 대해 잘 알 수 있다.

 

 우리나라 대한민국은 자유민주주의 국가로 모든 권력은 국민에게 있고 그 권력을 행사하는

것은 선거라는 제도를 통해서이다.

21세기 대한민국은 보수주의와 결합한 신자유주의가 대세였다. 촛불혁명으로 정권이 교체

되었지만, 이들의 실체는 아직은 정확히 알 수없다

정치가 실망스럽더라도 관심을 놓아버린다면, 자유주의의 탈을 쓴 정치세력이 언제든 국가권

력을 사적인 욕심에 이용할 것이다.(과거 9년의 보수정권이 그랬던것 처럼)

아는 만큼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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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량살상수학무기 - 어떻게 빅데이터는 불평등을 확산하고 민주주의를 위협하는가
캐시 오닐 지음, 김정혜 옮김 / 흐름출판 / 201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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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빅데이터를 수학적 원리로 구성한  알고리즘은 현대인의 모든 삶의 영역에 큰 영향을 끼치고 있다.

필자는 이러한  알고리즘에 의해 통제되는 미국사회의 전반적인 문제점(교육,재정,안전,정치분야)과 이로 인해 발생하는 차별과 빈부격차에 대해 실질적인 사례를 제시하며 문제를 제기한다

 

 미국사회의 이야기지만, 우리나라의 현재와 미래가 될 수도 있다.  전세계적으로 신자유주의와 민주주의는 모든 나라의 정치 사회의 기본 구조가 되어가고 있으며,이러한 배경에서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알고리즘은 인터넷을 통해 더욱 빠르게 확산되고,인간의 모든 삶에 큰 영향을 끼치고 있다. 세계 어느 나라 어느 민족도 이 흐름을 피해 갈 수 없을 것이다.

 

 역사를 공부하다보면, 데자뷰를 느낀다. 신석기 혁명이후 소수의 지배계층이 대다수를 착취하는

사회 구조는 선사시대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거의 바뀐게 없다는 생각이든다.

결국은 빅데이터와 알고리즘, 사회 구조의 문제가 아니라, 인간 본성의 문제가 아닌가 싶다.

 

마지막장에 이르러 필자는 해결방법을 제시한다. 그러나 우리는 이미 그 해결책을 알고 있는게

아닐까?  개인의 무한한 욕망의 절제, 약자에 대한 배려, 그리고 공정심과 정의.

인류가 멸망하기 전까지 추구하고 고민해야할 과제가 아닌가 싶다.

비관론자는 아니지만, 결코 해결하기 쉬운 문제가 아니다.

 

 현대사회 그리고 앞으로의 미래가 빅데이터와 알고리즘을 토대로 어떻게 전개되고 전개될 것인

가에 대한 실제적인 지식(교육,의료,직업,정치)을 아는데 도움을 주는 책이지만, 구체적인 해결

책을 제시하기엔 많이 부족하다.

결국엔 개인의 공정성과 정의에 호소하기 보다는 강력한 법적인 규제가 필요하다고 본다.

가능성은 요원하다. 앞으로의 세상은 더욱 무한 경쟁으로 치달을 것이며, 기업과 자본가들

은 신자유주의와 민주주의라는 허울 아래 빅데이터와 수학과 알고리즘을 이용하여 더더욱

대중들을 착취하기가 용이 할 것이다.

 

 "오직 인간만이 시스템에 공정성을 주문할 수 있다"

 

인간의 선함을 믿는 수 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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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어떤 삶을 선택할 수 있을까 - 인류 고전 15권에 묻고 스스로 답하다
박병기 지음 / 인간사랑 / 201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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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는 어떤 삶을 선택할 수 있을까" 는 15권의 고전을 인용하여, 현대인이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에 관하여 필자의 생각을 간략하게 서술한 글이다.

고등학교 윤리교과서를 편찬한 저자답게 아주 기초적이고 보편적인 얘기를 알아듣기 쉽게 썼다.

고전을 왜 읽어야 하는가, 그리고 고전이 현대의 삶을 살아 가는데 있어서 어떤의미를 갖는가를

논리적이고 자연스럽게 서술하였다.

 

 삶에서 정답은 업지만, 어떤 삶을 선택해야 행복한 삶을 살 수 있을까에 대한 대답은 어느정도

보편적이고 간단 명료한 일이 될 수도 있다.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권하고 싶은 책이다.

 

교과서라고 생각하면 별다른 비판 없이 권해줄 만한 책이지만, 고전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나

성숙한 성인으로 보다 분명한 해답을 찿고자 하는 이에겐 조금 과대평가된 책가격이 불만스럽다

그리고 이미 기성세대의 안락한 생활에 있는 필자가 전하는 교조적인 메세지는

 지금 현시대에서 현실적인 고통과 직면한 청년세대들에겐 영양가 없는 공허한 메세지가 될 수 있을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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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에, 마음을 놓다 - 다정하게 안아주는 심리치유에세이
이주은 지음 / 앨리스 / 200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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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림에, 마음을 놓다. 는 심리 치유 에세이 이다.  저자의 나이가 어떻게 되는 지 모르지만, 얼핏

유추하기에 내 또래나 나보다는 몇 살 많은, 삶에서 이런저런 풍파를 조금은 겪은 중년 같다.

 

 저자의 담담한 이야기를 들으며, 나의 지난 청춘 시절의 고민과 삶이 주마등 처럼 스쳐갔다.

관계에 대해,일에 대해,나자신에 대해..... 지금은 어느 정도 나만의 해답을 가지고 있지만, 그 답을

찾기 까지 겪었던 아픔과 기쁨들이 새록새록 기억났다.

 

 "마흔이라는 나이에 얻은 지혜라고 한다면, 인생은 정답 없는 의문문들로 가득 채워진 교과서

라는 것을 어렴풋이 이해한 것 뿐이다."

 

 "중년에 접어든 이제는 사는 데 득이 되는 일만 중요해졌다. 주변은 새로운 모험으로 가득 찬 곳이아니라 이미 다 알고 있는 일들을 습관처럼 처리해야하는 시시한 장소가 되고 말았다.

물기가 부족하다는 것은 바로 그런 의미이다. 사람들에겐 자기에게만 들리는 리듬이 있다.

내면의 리듬이 울릴 때에는 그것에 가만히 몸과 마음을 맡겨봐야한다.

그 리듬에 몰두하고 있노라면, 어느새 날아갔던 풍선이 다시 손에 쥐어져 있는 것을 느낄 수

있다.  ................ 우리 같이 춤춰요"

 

 우리가 잊기 쉬운 삶의 작은 진실을 그림과 같이 담담하게 이야기 하는 마음 따뜻해 지는

에세이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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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이트 & 라캉 - 무의식의 초대 지식인마을 34
김석 지음 / 김영사 / 201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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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데카르트가 이성을 강조하기 전 서양사회는 종교가 인간의 모든 사고를 지배했다. 데카르트 이후

 서양문화는 인간의 이성을 바탕으로 하여 인류사회 전반적인 변혁을 이루웠다. 그리고 점차 무신론에 대한 사고가 발전하면서, 18세기말 니체가 "신은 죽었다"라고 선언한다.

 

 이때만 해도 인간의 이성은 무소불위의 힘을 발휘하고 이것을 바탕으로 눈부신 미래가 펼쳐지리라

고 많은 사람들이 생각했다. 그러나 양차대전이 벌어졌고, 인류는 이성에 대해 회의를 느끼게 된다.

 

 이무렵 프로이트는 인간의 무의식에 눈을 돌리고 , 무의식의 세계를 과학적인 방법으로 설명하고

자 노력한다. 그리고 라캉은 그런 프로이트를 계승하여, 정신분석학을 한층 더 심화 한다.

 

 이 책은 정신과학, 혹 정신분석학의 창시자와 그 계승자 프로이트와 라캉에 대한 초보적인

입문서이다. 100년이 지난 지금도 우리가 쓰고 있는 자아 초자아, 이드 , 오이디프스 콤를렉스

에 대하여 쉽게 풀이하고 있다. 그러나 라캉에 대한 설명은 도무지 이해가 안되었다.

 

 마지막에 두사람의 가상대화, 타이타닉호 위에서 의 만남에서는 우리가 신봉하는 의식 혹 이성

이 빙산의 일부분이며, 대부분의 사고가 무의식에 속해 있음을, 그리고 이성만능주의가 타이타

닉호의 침몰이라는 거대한 재앙을 불러 일으킬 수 있음을 의미하고 있다.

 

 정신분석학에 문외한으로 라캉의 상징계 상상계 실재 걔념에 대한 설명이 어려웠지만, 늘 그렇듯

 지식인 마을 다운 깔끔한 초보 입문서로 손색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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