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의 식탁 - 이종임의 중장년 건강 레시피
이종임 지음 / 다봄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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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제 이종임의 중장년 건강 레시피

  저자 – 이종임

 

 

 

 

  큰올케 생일이라어떤 게 좋을까 하다가 선택했다저자 사진을 보니이름은 잘 몰랐지만 텔레비전 요리 프로그램에서 여러 번 본 사람이다게다가 책 제목도 중장년을 위한 요리라니큰올케 나이와도 딱이다조카들이 학교나 회사 기숙사에서 지내는 바람에오빠가 출근하고 나면 식사를 대충 하는 것 같다그래서 이왕이면 몸에 좋은 걸 해 먹으라고……시누이가 능력이 부족해서 몸에 좋은 걸 사다 주지는 못하지만요리책이라도…….

 

  책에서는 우선 중장년이 먹어야 하는 음식이 왜 어린이나 청년들과 달라야 하는지 설명하고 있다. ‘노화’ 때문에 근육과 뼈의 기능이 떨어지고신경정신계의 기능 저하와 더불어 심혈관계의 기능마저 저하되기 때문에 이를 보완하는 음식을 먹어야 한다는 것이다하긴 청소년들에게는 돌멩이를 씹어먹어도 소화할 때라고 하고나이가 들면 물만 먹어도 체한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다어릴 때는 밀가루로 만든 빵이나 국수를 좋아하시던 분들이나이가 들면서 빵이나 부침개를 먹으면 소화가 되지 않는다는 얘기도 들었다.



 

  그래서인지이 책은 고기나 생선과 채소를 같이 조리하는 레시피들로 가득했다달걀이나 두부도 버섯이나 양파와 같이 곁들여 요리했다읽어보면서 올케가 좋아할 거 같은 메뉴도 보이고, ‘이건 손이 너무 가서 귀찮겠다라는 생각이 드는 조리법도 있었다대패 삼겹살을 물에 데쳐서 요리하다니……하긴 기름이 많으면 속에서 안 받을 수도 있지만요리하는 사람에게 너무 고통을 주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올케가 이 책을 바탕으로 집에 혼자 있을 때도 몸에 좋은 요리를 해 먹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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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지에서 가져온 중학 영문법 Level 1 - 문법과 내신을 동시에 잡는
김보미 지음 / 랭기지플러스(Language Plus) / 201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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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제 - 문법과 내신을 동시에 잡는

   저자 - 김보미







  막내 조카가 드디어 중학생이 되어, 중간고사와 기말고사를 볼 시기가 되었다. 그런데 문법을 아무리 공부해도, 막상 시험 대비를 시켜보면 문제를 못 푸는 경우가 있다. 분명 챕터별로 문법을 배울 때는 잘 했는데, 문제를 맞닥뜨리면 어떻게 풀어야 할 지 감을 못 잡는 것이다. 도대체 왜 그럴까 주의 깊게 살펴보니, 문제 유형이 다르기 때문에 혼동하는 것 같았다. 문법 교재를 풀 때, 문제는 거의 앞부분에서 배문 문법과 관련된 것들이 대부분이다. 예를 들어 to 부정사를 구별한다거나 that이나 관계대명사의 용법을 파악하는 것을 별로 어려워하지 않았다. 앞에서 배운 것만 잘 기억하면 되니까. 하지만 학교 시험 대비 문제를 풀 때는, 종합적으로 문제가 나오기에 헷갈리는 것이다. 그래서 문법 교재도 다양한 유형으로 풀 수 있도록 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었다.



  그런 아쉬움을 조금이나마 충족시켜주지 않을까하는 마음으로 이 책을 골라봤다. 이미 중간고사가 끝난 뒤지만, 아직 기말고사가 남았기에 한 번 보자는 심정이었다. 다른 문법 교재와 달리, 설명은 짧고 문제는 많았다. 또한 문제 역시 단순히 앞에서 배운 문법에 대한 것이 아닌, 다양하게 응용한 유형이 많았다. 그게 꽤 마음에 들었다. 물론 조카는 문제가 많다고 꿍얼댔지만.




  우선 간략하게 그 단원에서 배울 문법을 한 페이지 정도 공부하고, 그에 대한 문제를 풀어본다. 문제지만 그리 어렵지는 않다. 바로 옆을 보면, 주요 부분을 형광펜으로 이미 줄쳐놓았기에 그리고 아주 핵심적인 부분만 문제로 냈기에 쉽게 문제를 풀었다.



  그 다음은 ‘몸 풀기 문제’다. 이것 역시 앞에서 풀었던 문제를 서술형에서 객관식으로 바꾼 것뿐이기에 ‘이런 정도쯤이야.’라는 표정으로 풀었다. 그 다음은 ‘실전대비 문제’다. 역시 앞에서 착실히 공부했으면, 술술 넘어갈 수 있다. 물론 한두 문제 헷갈려한 경우도 있다.




  이어지는 것은 ‘고난도 문제’다. 제목을 보고 겁먹지 말라고 했지만, 이미 ‘고난도’라는 말에 긴장했다. 하지만 어렵다는 말은 하지 않았다. 마지막은 ‘서술형 대비 학습’. 서술형은 아직 영어 문장 구성에 익숙하지 않아서인지 아니면 시제 변환 같은 것이 어려워서인지 시간이 좀 걸렸다. 그래도 그럭저럭 잘 풀어냈다. 아직 책을 다 끝낸 것이 아니라, 뒤에 있는 모의고사 문제까지는 손대지 못했다. 미리 훑어보니 총정리 형식으로 종합적인 문제들로 구성되어 있는 것 같다.




  문제수와 유형이 다양해서 마음에 들었다. 자, 조카야 연휴 끝나면 다시 공부 시작이다! 어디선가 ‘으앙’하는 조카의 소리가 들리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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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ading NOTE 1 (Student Book) - Workbook + MP3 CD + 정답 및 해설 + 단어장 Reading NOTE 시리즈
Steve Brown 외 지음 / A*List / 201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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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자 - Steve Brown,Anne Hendler,Michael A. Putlack,이영선

 

 


 

 

 

  중학교에 들어간 조카에게 공부하는 것 중에서 뭐가 제일 어렵냐고 물어보니, ‘전부 다’라고 대답한다. 질문을 잘못했다. 고모가 미안해. 전 과목 말고 영어에서 어려운 건 뭐냐고 다시 물어보니, 좀 생각하다가 ‘해석?’하고 대답한다. 해석은 다 아는 단어로만 되어 있어도 그걸 자연스럽게 연결시키는 게 아직 어렵다고 한다. ‘조카야, 해석이 어려우면 다 못하는 거야라!’고 말해주고 싶지만, 아직 어린애 기죽일 수는 없어서 그냥 고개만 끄덕였다. 그래, 원래 네가 책 읽기를 싫어했지. 유치원 다닐 때, 읽은 동화책이 무슨 내용이었는지 물어보면, ‘고모는 나이가 몇인데 아직 한글을 몰라?’라고 대꾸했었으니까. 그래서 이번 여름 방학, 이라지만 겨우 3주 밖에 안 되는 시간 동안 독해 공부를 뭐로 시키면 좋을까 고민했다.

 

 

  짧고, 다양한 장르의 이야기를 다루고, 단어가 그리 어렵지 않고, 문장은 너무 길거나 짧은 것으로만 되어 있지 않아야 했다. 딱 보기에 ‘어렵다’보다, ‘괜찮겠네.’라는 생각이 들고, 공부하면서 ‘이야기가 재미있네.’라고 호기심도 이끌어낼 수 있어야 했다. 가뜩이나 공부라는 게 그리 즐거운 일이 아닌데, 교재까지 지루하면 역효과가 날 수 있다. 그러다 새로 나왔다고 해서 신청한 것이 이 교재다.

 



  10개의 챕터는 일상생활이나 음식, 문화, 연예오락, 과학기술, 운동 같은 주제로 각각 4개의 짧은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었다. 그러니까 총 40개의 이야기가 들어있다. 으음……. 방학 동안에 다 끝내지는 못하겠다. 남은 것은 여유를 갖고 풀어보도록 해야겠다. 다행히 이야기들이 그리 어렵지 않은, 주변에서 일어날 수 있는 친숙한 소재들이라 지루해하지는 않을 것 같다. 책장을 넘겨보더니, ‘이 이야기 재미있겠다.’라고 몇 개 짚기도 했다. 표시해뒀다가 흥미 있어 하는 것 위주로 먼저 공부시켜야겠다. 조카가 고른 이야기는 희한한 음식과 공룡, 아이돌, 오로라, 레고, 로또 등이었다.

 

 

  각각의 이야기는 한 페이지정도 되는, 많아봤자 150단어를 넘지 않는 분량이었다. 그림이 반 정도 차지하기에, 사실 한 페이지도 되지 않는다. 그리고 내용을 잘 이해했는지 확인하는 문제가 3~4개 정도 옆 페이지에 수록되어 있다. 또한 각 챕터가 끝날 때마다 단어와 표현, 문법을 잘 학습했는지 풀어보는 ‘리뷰 테스트’가 15문제 들어있다. 그 뒤에는 ‘어휘력 상승 노트’라고 해서, 다의어를 하나씩 여러 가지 예문과 더불어 설명하고 있다.

 

 



  따로 첨부된 워크북에는 주어진 단어를 맞게 재배열하는 문제가 3개, 주요 구문 해석하는 게 한 개, 그리고 CD를 들으면서 받아쓰기까지 할 수 있도록 되어 있었다.

 

 

  거의 모든 교재의 첫 부분은 쉽기에, 아직까지는 순조롭게 공부하고 있다. 뒷부분으로 갈수록 단어 수가 늘어나는데, 끝까지 지루해하지 않기를 빌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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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이 있는 식탁 유대인 교육의 비밀 - 아이의 공부 저력은 밥상머리에서 만들어진다
심정섭 지음 / 예담Friend / 201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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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제 - 아이의 공부 저력은 밥상머리에서 만들어진다.

  저자 - 심정섭




  예전부터 유대인과 한국인을 비교하는 얘기가 종종 있었다. 두 민족 다 IQ와 교육열이 높다거나, 나라를 빼앗긴 적이 있지만 결국 되찾고 빠른 성장을 이루었다는 등의 이야기들이 공통점이라는 제목으로 인터넷을 돌아다닌다. 특히 IQ는 세계에서 1,2위를 다툰다는 얘기까지 나올 정도였다. 그러나 한국에서는 노벨상 수상자가 단 한 명만 나온 데에 비해, 유대계에서는 수많은 수상자가 배출되었다. 그 때문에 유대인들은 교육을 어떻게 하기에 노벨상 수상자가 많은지 사람들은 궁금해 했다.

 

 

  이 책도 그런 요구에 부합되어 나온 것 같았다. 하지만 읽으면서 꼭 그런 것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사람들이 원하는 것은 어떻게 하면 공부를 잘해서 남들보다 우위에 서는 방법이었다면, 이 책은 공부 비법보다는 아이에게 어떤 삶의 방식을 알려줄까에 더 중점을 둔 것 같았다.

 

 

  저자는 유대인들이 ‘탈무드’를 어릴 때부터 반복해서 읽고, 그에 대한 이야기를 가족과 나누는 것에 주목했다. 이를 위해 그들은 안식일 저녁은 무슨 일이 있어도 가족이 모여 탈무드에 나온 규범에 따라 생활을 한다. 그런 과정을 통해서 자연스레 가족 간의 유대감이 깊어지고, 토론을 중시하는 분위기가 형성된다고 저자는 강조했다. 그러고 보니 우리나라 부모들은 학교에 가서 떠들지 말고 조용히 선생님이 하는 말을 잘 들었냐고 묻지만, 유대인 부모는 질문을 많이 했냐고 묻는다는 글을 본 것도 같다.

 

 

  그렇지만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탈무드를 읽고 거기에 나온 규범대로 살아가라고 하면, 그건 여러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유대인들이야 탈무드가 모든 생활의 근간이 되지만, 우리는 그게 아니기 때문이다. 그래서 저자는 가족들이 얘기할 수 있는 책으로 한국 고전이나 역사서등을 추천했다. 아이에게 책을 읽으라고 사주는 것에서 그치지 말고, 부모도 같이 읽어보길 권장했다. 그래야 아이와 자연스럽고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눌 수 있기 때문이다.

 

 

  부모가 모범을 보이지 않고 말로만 아이에게 시킨다면, 겉으로는 따르겠지만 속으로는 투덜거리고 있을 것이다. 그것도 어릴 때나 먹히지, 나이가 좀 더 들면 대놓고 반항할 때가 올 것이다. 전처럼 억누르려고만 하는 부모와 자기주장을 하고 싶은 아이들이 부딪히게 되면, 둘 중의 한 쪽이 포기하거나 외면하기 마련이다. 대개 아이들이 부모와의 대화를 거부하고 겉돌기 시작한다. 저자도 부모들이 사춘기가 되면서 아이들이 변했다고 말하는 것이 그런 이유 때문이라고 말한다. 그런 갈등이 심해지면 폭력이 수반되거나 가출하는 경우도 생기게 된다.

 

 

  그렇기에 저자는 부모가 모범을 보여야 한다고 얘기한다. 그러기 위해 부부 사이의 갈등 역시 대화와 배려로 해결하라고 말한다. 결국 모든 것의 기초는 ‘이해’와 ‘대화’였다. 그것을 바탕으로 아이들과 같은 책을 읽어보고 대화를 하거나, 일상에 대한 애기를 나누는 것이다. 여기서 절대로 아이들에게 대답을 강요한다거나 정형화된 답변을 강조해서는 안 된다고 저자는 덧붙였다.

 

 

  아이를 기른다는 건 참 어려운 일이다. 재미삼아 하는 양육 게임도 아니고 애완동물을 기르는 것과는 다르다. 자신이 살아온 삶의 방식과 가치관을 물려주면서 자립하여 살 수 있는 능력을 가르친 한 인간을 세상에 내놓는 것이다. 양육에는 한 가지 방법만 있는 것은 아니기에, 이 책에 나와 있는 것이 절대적이라고는 할 수 없다. 사람마다 성격이 다르기에 이것저것 다 해보고 제일 맞는 것을 골라야 할 것이다. 이 책은, 어떻게 하면 좋을 지 길을 하나 보여주고 있다. 그것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활용하는지는 부모의 능력에 달렸다고 할 수 있다.

 

  아! 얼마 전 ‘엄마가 안 가르친 밥상머리 예절을 상사가 가르친다.’는 기사가 나왔는데, 거기서 말하는 ‘밥상머리 예절’과 이 책의 ‘밥상머리 교육’은 전혀 다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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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종원이 추천하는 집밥 메뉴 52 백종원이 추천하는 집밥 메뉴 1
백종원 지음 / 서울문화사 / 201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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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자 - 백종원

 

 

 

 

  ‘물들어 올 때 노 저어라’는 말이 있다. 기회가 왔을 때 놓치지 말고 잡으라는 의미로 자주 사용된다.

 

  요즘 어머니가 즐겨 보시는 프로그램이 있다. 지나가다가 보면, 종종 눈에 들어오는 사람이 있다. 요리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사람인데, 말하는 것이나 요리하는 것이 무척이나 편안하고 재미있다고 어머니가 좋아하신다. 급기야 그 사람이 낸 요리책이 있다는 걸 들으셨는지, 한 번 보고 싶다고 하실 정도이다. 어머니가 관심을 가지시니 나도 자연스레 이름을 기억했다. 바로 이 책의 저자인 백종원 씨이다. 위에서 말한 물들어 올 때 노 젓는다는 말이 무슨 뜻인지 확실하게 보여주고 있다. 식당에 분식집에 커피전문점까지 진출했고, 방송은 두 세 개 정도 진행을 맡았고, 심지어 요리책까지!

 




  이 책은 ‘밥집’이라는 제목답게, 집에서 흔히 먹었던 요리들을 담고 있다. 비빔밥, 김치볶음밥, 미역국, 돼지고기 김치찌개, 참치 김치찌개, 불고기, 김치전, 잡채, 시금치 무침, 콩나물 무침, 잔멸치 볶음, 달걀 장조림, 감자조림까지. 물론 이외에도 더 많다. 52가지나 되는 국과 반찬 만드는 방법이 수록되어 있으니까.

 

  집에서 만드는 방법과 그리 다르지 않지만, 자세히 보면 양념에 들어가는 재료라든지 중간 단계에 추가되는 것이 있었다. 감자 샐러드 만들 때 감자를 썰어서 삶는다거나 제육덮밥에서 고기 볶을 때 설탕을 넣고, 미역국을 끓일 때 마늘은 나중에 넣는 등등…….

 

  어머니께서 주로 해주셨고 잘 하시는 요리들인데 왜 굳이 책까지 사라고 하시는지 의아했다. 하지만 그 의문은 금방 풀렸다. 책을 받아들으신 어머니는 이렇게 말씀하셨다.

 

  “이제 네가 해. 그동안 옆에서 봤고 책까지 있으니까 할 수 있지?”

 

  으앙 어머니!

 

  책을 숨겨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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