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원이 추천하는 집밥 메뉴 52 백종원이 추천하는 집밥 메뉴 1
백종원 지음 / 서울문화사 / 2014년 8월
평점 :
품절


  저자 - 백종원

 

 

 

 

  ‘물들어 올 때 노 저어라’는 말이 있다. 기회가 왔을 때 놓치지 말고 잡으라는 의미로 자주 사용된다.

 

  요즘 어머니가 즐겨 보시는 프로그램이 있다. 지나가다가 보면, 종종 눈에 들어오는 사람이 있다. 요리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사람인데, 말하는 것이나 요리하는 것이 무척이나 편안하고 재미있다고 어머니가 좋아하신다. 급기야 그 사람이 낸 요리책이 있다는 걸 들으셨는지, 한 번 보고 싶다고 하실 정도이다. 어머니가 관심을 가지시니 나도 자연스레 이름을 기억했다. 바로 이 책의 저자인 백종원 씨이다. 위에서 말한 물들어 올 때 노 젓는다는 말이 무슨 뜻인지 확실하게 보여주고 있다. 식당에 분식집에 커피전문점까지 진출했고, 방송은 두 세 개 정도 진행을 맡았고, 심지어 요리책까지!

 




  이 책은 ‘밥집’이라는 제목답게, 집에서 흔히 먹었던 요리들을 담고 있다. 비빔밥, 김치볶음밥, 미역국, 돼지고기 김치찌개, 참치 김치찌개, 불고기, 김치전, 잡채, 시금치 무침, 콩나물 무침, 잔멸치 볶음, 달걀 장조림, 감자조림까지. 물론 이외에도 더 많다. 52가지나 되는 국과 반찬 만드는 방법이 수록되어 있으니까.

 

  집에서 만드는 방법과 그리 다르지 않지만, 자세히 보면 양념에 들어가는 재료라든지 중간 단계에 추가되는 것이 있었다. 감자 샐러드 만들 때 감자를 썰어서 삶는다거나 제육덮밥에서 고기 볶을 때 설탕을 넣고, 미역국을 끓일 때 마늘은 나중에 넣는 등등…….

 

  어머니께서 주로 해주셨고 잘 하시는 요리들인데 왜 굳이 책까지 사라고 하시는지 의아했다. 하지만 그 의문은 금방 풀렸다. 책을 받아들으신 어머니는 이렇게 말씀하셨다.

 

  “이제 네가 해. 그동안 옆에서 봤고 책까지 있으니까 할 수 있지?”

 

  으앙 어머니!

 

  책을 숨겨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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