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티브이 드라마를 보면서 정신의 위대함을 느낀 적이 있다. 어떤 화재 사건으로 하루아침에 경찰서 유치장에 갇힌 남자에게 면회를 온 여자가 있었다. 그 여자는 그 남자가 사랑하는 사람이었다. 그녀가 돌아가자 그 남자는 면회를 왔던 그녀의 모습을 떠올리면서 행복해 하며 싱글벙글 웃었다. 유치장 안에서였다. 바로 그 장면에서 정신의 위대함을 느꼈다. 그 남자는 웃는 동안 그곳이 유치장이라는 사실이 중요하지 않았을 것이다. <‘백년의 유산’이란 드라마에서 민효동(정보석 분)과 양춘희(전인화 분)가 경찰서에서 만나는 장면을 말한다.>

 

 

유치장 안에서도 행복할 수 있는 것은 몸이 밟고 있는 땅이 중요한 게 아니라 마음이 밟고 있는 땅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정신의 힘은 위대하니까.

 

 

 

 

 

2.

신문에서 본 게 생각난다. ‘쉰 살 이후의 행복은 친구가 관건’이라는 글이다. 평생 같이 어울리고 놀 수 있는 사람을 갖는 것만큼 중요한 노후 준비는 없다고 한다. 사람들은 행복의 조건으로 경제적 문제를 우선하는 경향이 있는데, 그에 못지않게 친구 문제가 중요한가 보다.

 

 

친구란 정신적인 즐거움을 얻게 하는 존재이니, 결과적으로 정신적인 즐거움이 행복의 관건인 셈이다. 정신의 힘은 위대하니까.

 

 

 

 

 

3.

나는 아침을 먹기 싫을 때가 있다. 그럴 땐 이렇게 생각하며 먹는다. ‘아침을 먹고 나서 커피를 마셔야지’라고. 그런 생각을 하고 나면 아침이 먹을 만하다. 점심을 먹기 싫을 때가 있다. 그럴 땐 이렇게 생각하며 먹는다. ‘점심을 먹고 나서 아이스크림을 먹어야지’라고. 그런 생각을 하고 나면 점심이 먹을 만하다.

 

 

하기 싫은 일도 ‘마음먹기’에 따라 할 만한 일이 된다. 그러니 행복하기 위해선 정신을 이용할 만하다. 정신의 힘은 위대하니까.

 

 

 

 

 

4.

롤프 도벨리 저, <스마트한 선택들>에 따르면 정신의 영향만으로도 새로운 결과를 얻을 수 있다.

 

 

 

 

기대받고 있다는 사실만으로 아이들의 성적은 높아질 수 있다. (305쪽)

 

 

 

 

부모가 기대하고 있는 아이들이 그렇지 않은 아이들에 비해 더 열심히 공부하는 경향을 보인다는 것.

 

 

그렇다면 우리는 우리 자신이 갖고 있는 기대에 대해선 어떻게 반응할까?

 

 

 

 

아무런 치료 효과를 낼 수 없는 가짜 약을 환자에게 진짜 약으로 속여 복용하게 하면 실제로 병세가 호전되는 경향을 플라시보 효과라고 한다. 입증된 바에 의하면 플라시보 효과는 전체 환자들의 3분의 1 정도에게는 효력을 발휘한다. (306쪽)

 

 

 

 

그러니까 300명 중 100명에겐 플라시보 효과가 있다는 것.

 

 

 

 

기대라는 것은 뜬구름을 잡는 것일 수 있다. 하지만 그것이 미치는 효과는 매우 현실적이다. 기대는 현실을 변하게 하는 힘을 갖고 있다. (…)

 

당신 자신에 대한 기대와 당신이 사랑하는 사람들에 대한 기대를 높여라. 그렇게 함으로써 당신은 그들의 동기를 높여 줄 수 있고 운이 좋으면 결과도 좋을 수 있다. (306쪽)

 

 

 

 

나도 나에 대한 기대를 높여 볼까? 그렇게 해 볼까? 정신의 힘은 위대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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