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당을 나온 암탉 (양장)
황선미 지음, 김환영 그림 / 사계절 / 2000년 12월
평점 :
절판


개인적으론 이금이 작가와 황선미 작가를 동화계의 쌍두마차라 생각한다. 동화를 즐겨 읽는 엄마라면 이 두 작가를 사랑하지 않을 수 없다. 아이들의 심리를 잘 그려낼 뿐 아니라, 작품에서도 따뜻함이 묻어나기 때문이다. 엄마들과 독서모임을 하면서 두 작가의 작품을 여러 권 토론했는데, 특히 '마당을 나온 암탉'은 초등독서회에서 두 번, 중학교독서회까지 세 번이나 토론한 작품이다. 작품성도 뛰어나 인지도가 높고 나눌 이야기도 많다. 엄마들은 잎싹의 모성애와 자아실현에 초점을 두고 무궁무진한 이야기를 펼쳐내며 감동을 나누었고, 눈물까지 글썽이며 토론하던 장면이 지금도 떠오른다.

2002년에 처음 읽었는데 막내가 일곱 살부터 눈물을 흘리며 읽고 또 읽은 책이라 더 애정이 간다. 아이들도 여러번 이 책을 읽으며 눈높이가 다른 만큼 읽을 때마다 감동의 깊이가 다르다고 말했다. 막내를 비롯한 삼남매가 서너 번은 읽었고, 나도 세 번을 읽었더니 잎싹의 마음이나 장면 하나하나가 손에 잡힐 듯 생생하다. 모성애와 자아실현이라는 주제를 잘 드러낸 황선미 작가 최고의 작품으로 추천한다.  
 
암탉은 어느 양계장에서나 볼 수 있는 알낳는 닭이지만, 우리의 주인공 잎싹은 전혀 평범하지 않았다. 자신에게 '잎싹'이란 이름을 붙이고 골똘히 생각하는 버릇과, 알을 품어 새끼를 까고 싶은 꿈을 가졌기에 여늬 닭과는 달랐다.

잎싹은 물렁거리는 알을 낳으며, 점차 알을 낳고 싶은 마음도 없고 입맛도 잃어 폐계닭으로 내쳐진다. 병든 닭들과 구덩이에 버려졌지만 청둥오리의 도움으로 족제비에게 벗어나 마당으로 돌아 온다. 수탉부부와 오리를 비롯한 마당식구들은 잎싹을 달가와 하지 않지만, 잎싹은 알을 낳아 품고 싶다는 간절한 소망을 꿈꾸며 버틴다. 
 

마침내 청둥오리 새끼인 초록머리를 부화시켜 키우게 된 잎싹은 마당을 나와 물가에서 떠돌며 사냥꾼 족제비를 피한다. 나그네처럼 겁내지 않고 맞서는 용기만 있으면 절대로 족제비가 건드리지 못할 거라며, 날마다 잠자리를 바꾸어 초록머리를 지켜낸다. 스스로 헤엄치는 법을 터득한 초록머리는 부쩍 자랐지만 우울한 얼굴로 생각에 빠져들 때가 종종 있었다. 족제비가 다가오는 것도 모르고 넋을 놓은 초록머리를 지키기 위해 잎싹은 족제비에게 덤벼 들었다. 죽을 각오로 덤벼들었지만 내동댕이처진 잎싹은 눈을 감았고, 초록머리는 마침내 날아 올랐다. 

만세~ 기적이다! 잎싹은 초록머리의 비상에 감사와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 난다는 것이 얼마나 멋진 일인지, 족제비를 겁내지 않아도 되고, 넓은 저수지를 금세 다녀올 수 있고, 갈대숲 위에서 둘러보고 좋은 잠자리도 찾을 수 있다는 걸 알게 됐다. 잎싹의 눈물겨운 모성애로도 초록머리의 쓸쓸함을 알지 못했고, 서로 다르게 생겼어도 사랑할 수 있다고 확인시킨다. 하지만 초록머리는 마당으로 돌아가길 원했고, 마당에 가도 외로울거라는 걸 아는 잎싹은 말리고 싶었지만 멀찍이서 뒤따라 갈 뿐이다. 

마당에서 살아도 여전히 따돌림당하고 외톨이인 초록머리는 주인여자에게 붙잡혀 다리에 끈을 매고 기둥에 묶인다. 잎싹은 기회를 엿보다 주인여자가 기둥에서 풀었을 때, 달려들어 초록머리가 도망치도록 돕는다. 자식을 지키는 엄마는 어떤 일에도 겁내고 두려워하지 않는 건 모성애의 특징이다. 물론 청둥오리 나그네의 부성애도 뒤지지 않았음을 인정해야 한다. 초록머리는 다리에 끈을 매단채 날아 올라 저수지로 돌아온다. 
 

어리다는 건 경험이 부족하다는 것! 아가, 너도 이제 한가지를 배웠구나. 같은 족속이라고 모두 사랑하는 건 아니란다. 중요한 건 서로를 이해하는 것! 그게 바로 사랑이야!(152쪽)


초록머리는 사춘기가 되었을까? 저수지로 돌아온 후로는 잎싹에게 다가오지 않고 잠자리도 따로 정했다. 잎싹은 먼 발치에서 초록머리가 잘 먹고, 잘 자는지 지켜보는 것 뿐이라 슬프고 외로웠다. 서로 다르다는 걸 받아들이기 힘든 초록머리를 이해하고 발에 묶인 끈이라도 없애주고 싶었지만 어쩔 수 없었다.  

잎싹의 모성애도 막바지로 치닫는다. 초록머리를 청둥오리 무리로 떠나 보낸 뒤 잎싹은 커다란 슬픔과 외로움을 느낀다. '아~ 내가 너를 어떻게 키웠는데, 결국 떠나는구나!' 땅이라도 치며 통곡하고 싶지 않을까? 부모들이 자식을 독립시키며 느끼는 배신감(?)은 수습하기 어렵다는 말을 많이 들어서, 잎싹의 심정을 가늠하며 마음이 아팠다. 자식이 장성하면 떠나 보내는 게 정한 이치라는 걸 알지만, 초록머리를 지켜보는 잎싹은 안타깝다.  

 

무리에 끼이지 못하고 힘들고 외로워서 엄마를 찾아 온 초록머리는 지쳐 잠들었고, 잎싹은 초록머리 다리에 묶인 끈을 밤새 부리에 피가 나도록 쪼았다. 비록 발목의 끈은 무리 속에서도 알아보기 좋은 내 아기라는 정표로 남았지만, 자식의 장래를 위해선 피흘림도 불사하는 모성애가 절절하게 이해되는 장면이다.   

이 책의 절정! 아직 눈도 못 뜨는 족제비 새끼들을 발견한 잎싹은, 초록머리를 노리는 족제비를 유인하기 위해 그 새끼들을 이용한다. 어린 것들을 움켜 쥐고 족제비와 맞짱뜨는 잎싹, 비참한 표정으로 제 새끼들의 안전을 애원하는 족제비는 보편적 모성애의 진수를 보여준다. 잎싹과 족제비를 내세워 우주적 생명 질서를 설파하는 이 장면은, 누군가의 죽음이 다른 생명의 목숨을 이어주는 자연의 순리를 보여주는 또 하나의 주제다.

잎싹과 족제비는 각기 제 자식의 안전을 위해 타협한다. 청둥오리 나그네가 갈 수 없었던 그 곳을 초록머리는 파수꾼이 되어 훨훨 날아갔다. 잎싹에게 찾아와 머리 위를 한바퀴 도는 것으로 작별을 고하고... 잎싹은 언젠가 말하려고 간직했던 말들을 미처 들려주지 못하고 떠나 보낸 후, 세상이 너무 조용하고 껍데기만 남은 듯했다. 잎싹은 '날고 싶은 또 다른 소망을, 자신보다 몸이 간절하게 원하던 것'이었음을 깨닫는다.  

잎싹은 고달프게 살았지만 행복했음을 기억하며, 족제비 새끼들의 먹이가 되어 주는 것으로 우주를 품어 안은 모성애를 마감한다. 자연의 법칙에 순응하며 비록 적일지라도 그 새끼를 불쌍히 여겨 목숨을 내어준 잎싹은, 진정한 모성애의 완성이고 실현이었다. 흰눈이 아카시아 꽃처럼 내리던 날, 잎싹은 아주 가볍게 바람을 가르며 하늘을 날았다. 비쩍 말라서 축 늘어진 암탉을 물고 가는 족제비를 보며 자유를 느꼈으리라! 잎싹아, 이제 모든 짐 내려놓고 편히 쉬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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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찬샘 2010-11-18 05: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이 책! 정말 감동적인 책으로 기억하고 있어요. 기회 되면 다시 읽어봐야 할 책으로 꼽고 있고요.

순오기 2010-11-18 20:08   좋아요 0 | URL
몇 번을 읽어도 감동받는 책이죠~
 

광고의 홍수시대라고 알라딘 서재에 광고를 하지 않던 순오기.
늦게 배운 도둑질에 날새는 줄 모른다고~ 광고에 재미 붙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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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3일에 시작해 9월 통계 클릭수 127회 판매 건수 9권이었고, 
10월은 클릭수 137회에 판매 건수 10권이었다.
11월은 10일까지 클릭수 103회에 판매 건수 7권이니, 매달 조회수와 판매 건수가 늘어나는 추세다. 

클릭만 해도 광고수입이 생기고, 광고에 올려진 책을 클릭하고 구매해주면 판매자 수익이 생긴다.
물론 내가 구매할때도 다른 분 서재 광고에 올려진 책을 클릭하고 구매하면 구매자 수익이 붙는다.   

11월 15일에 10월분 광고와 판매 수익이 들어오면 두 달 적립된 금액만큼 이벤트를 열 생각이다.
지난  3월 18일, 즐겨찾기 등록 300 이벤트를 했는데, 현재 즐겨찾기 406명에 방문자가 299,652명이다. 
그래서 방문자 300,000 돌파 기념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어떤 형식의 이벤트를 할지 15일 이후에 페이퍼를 올릴 것이고... ^^ 

오늘은 TTB광고에 올린 책 이야기다. 
왼쪽 상단에 설치한 광고는 4권.

한국관광공사에서 2008~2010년에 걸쳐 소개한 여행지를 담은 책이다. 사계절에 따라 대표적인 여행지 100곳을 골고루 소개하며 여행지에 대한 상세한 설명과 정보 등을 여행 초보들에게도 유용하게 정리하였다. 또한, 다양한 여행 경험을 가진 여행자나 출사족에게는 다시 한 번 대한민국의 여행지를 돌아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아직은 여행이 낯설거나 귀차니즘에 시달리는 사람들에게는 친절한 가이드북이 될 것이다.  -알라딘책소개-

목차를 보니 급호감이 간다. 가족, 친구, 연인, 솔로에 맞는 추천 코스가 나오고,
계절별로 가볼만한 곳을 소개했다.
일단 가을에 가볼만한 곳을 옮겨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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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은빛님 리뷰를 보고 반한 책.
촌에서 유년기를 보낸 순오기, 들꽃이라면 무조건 좋다. 

 ‘붉나무’로 잘 알려진 강우근의 신작. 북한산 밑자락에 살면서 아이들과 사계절 생태놀이를 하며 어린이 책 그림 그리는 일을 하는 저자는 2003년부터 6년 동안 무려 150회 걸쳐 들꽃이야기를 연재했다. 그리고 그 가운데 엄선된 94편의 들꽃이야기를 새로 묶어 책으로 냈다.

잡초는 보잘것없고 이름도 없지만 강한 생명력으로 자신의 역할을 다하는 이 땅의 일하는 사람들을 닮았다. 들꽃의 존재는 오늘날 이 땅에서 묵묵히, 그러나 지지 않고 일하며 살아가는 사람들의 존재와 진배없다. 바로 그들의 삶을 비추는 이야기, 너와 나의 삶의 이야기가 그리울때 <들꽃이야기>를 읽으면 마음이 편안해진다.

<들꽃이야기>는 아름다움을 찾아서 도시를 떠나려는 사람들에게, 우리가 발 딛고 있는 도시에서 ‘들꽃 되어보기’를 통해 살아간다는 것의 의미를 찾아나갈 것을 제안한다. 그래서 도시의 들꽃처럼 한 뼘의 땅 한 줌의 햇볕만 있더라도 바로 거기서 생명력을 키워내고 함께 어우러지면서 세상을 바꿔나가자고 얘기한다.  -알라딘 책소개-

 

10월 30일, 조정래 작가님 부부와 북한산 둘레길 걷기에 참여해, 1구간 순례자의 길과 2구간 소나무길을 걸었는데 정말 좋았다. 책을 보고 구간을 선택해 가족, 친구, 연인~ 누구하고 가도 좋다. 다음에 간다면 마노아님 동네라는 4구간 솔샘길을 걷고 싶다.^^ 

북한산뿐 아니라 7대 명산도 소개했다.

 



'내 아이'뿐 아니라 '우리 아이'들은 안전할 권리가 있다. 날로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범죄가 늘어가니 철저하게 교육하고 실습해서 스스로 지킬 수 있어야 한다. 

아이들이 생각하는 낯선 사람은 누구일까? 아이들은 낯선 사람에 대해 어떤 이미지를 가지고 있을까? EBS 다큐프라임 '아동범죄 미스터리의 과학'은 아동범죄 이면의 과학적 원리를 아이들의 심리와 행동특성에 연결해 새롭게 분석하고 대안을 모색하며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았다. EBS 다큐프라임 '아동범죄 미스터리의 과학'을 책으로 엮었다.

다양한 실험과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아이의 심리를 파악하고 근본적인 예방교육법을 제시한다. 또한 방송에서 미처 다루지 못했던 경험으로 가르치는 실물교육을 담았고, 아이의 자존감과 방어력의 상관관계도 수록되어 있다. 책은 누구나 낯선 사람이 될 수 있다고 강조하며, 아이에게 우선 사람에 대한 개념부터 가르치라고 조언한다. 총 4장으로 구성되었다. -알라딘 책소개-

 

 다음은 서재 상단에 광고한 책 10권 



구매했거나 내 품에 들어 온 책 다섯 권~ 조선왕조 실록 16권과 소희의 방은 예약주문이라 며칠 있어야 도착한다.

 

 

 

 

 

 
11월 1차 구매하고, 장바구니에 담았거나 관심 도서~ 

00책들 평가단으로 같이 활동하는데, 이번에 신간이 나왔다.
알고 보니 오래전에 내가 도움받았던 <행복한 일기쓰기 365>의 저자라는 걸 이번에 알았다.

이 책 표지 참 예쁜데 알라딘엔 이미지가 안 뜬다.ㅜㅜ

오늘은 무슨 일기를 쓸지 곤란한 아이들을 위한 365개의 실례가 나와 있어 도움이 된다. 우리 아이들 어릴 때 이 책을 보고 엄마가 슬쩍 한마디 던지면, 아하~ 하면서 그날 일기감을 찾았었다. 

일기 때문에 걱정하는 부모에게, 이론보다 실전에 꼭 활용할 지침서다. 

 

 


주제별로 매일 한 권씩 2000년대 좋은 그림책을 소개한 책이다.
우리나라 동화 읽기 운동의 효시라 할 조월례 선생이 추천한 그림책이 궁금하다.
일본여행에 함께 했던 인연으로 꼭 구매할 책인데, 제법 비싸다.

그림책 연구자와 비평가 등 그림책 전문가들이 직접 가려 뽑고 학교 교사와 도서관 사서들이 서평을 쓴 그림책 안내서. 1월부터 12월까지 달마다 각각 다른 주제별로 그림책을 소개하고, 달마다 큰 주제를 정하고 그 안에서 다시 작은 주제 다섯 가지씩을 추려 각 주제별로 좋은 그림책을 가려 뽑았다. 소개되는 그림책은 본문 펼침 이미지를 함께 편집해 시원하고 생생하게 보여준다.

국내외 작품의 균형을 맞추고, 끊임없이 새로운 시도를 하는 기성 작가와 가능성 있는 신인 작가의 작품을 고루 안배하려 노력했다. 월간 <학교도서관저널> 안팎에서 활동하는 그림책 연구자와 비평가들로 ‘선정위원회’를 구성하고, 학교 교사와 도서관 사서가 중심이 된 서평자들까지 함께 논의하고 고민하고 합의하는 과정을 거쳤다. -알라딘 책소개-

 

조조 평전과 초콜릿 베이킹은 장담할 수 없지만, 소도시 여행의 로망은 꼭 구입하게 될 거 같다. 

웃음과 감동, 생생 정보가 어우러진, 국내 소도시 여행서의 바이블. 일상에 지친 이들에게 일주일에 하루 이틀 정도 시간을 내어 자신을 다독이고 위안하는 여행을 떠날 것을 제안한다. 기대하지도 않았던 재미와 행복들이 빵빵 터지는 우리나라 소도시 여행. 돈 때문에, 혹은 시간 때문에 해외 여행을 포기하고 울고 있는 여행자들이여, 운동화 한 켤레만 챙겨 들고 소도시로 떠나 보자.

아직 잘 알려지지 않은, 소박하고 정겨운 우리의 ‘소도시’들. 그곳에서 푸근한 동네 사람들의 노변정담에 끼어 보고, 맛나는 지역 음식도 맛보고, 역사를 품고 있는 오래된 건축물도 둘러보면서 여행자는 일상에서부터 가져온 묵직한 스트레스를 자신도 모르게 스르르 놓아 버린다. 녹록지 않은 일상에 갑자기 찾아온 휴식같은 시간. 여행자는 길 위에서 새삼 인생의 ‘소소한 행복’을 깨닫게 될 것이다.  -알라딘 책소개-

외국 여행은 하기 어렵지만, 국내 여행은 마음만 먹으면 큰돈이 없어도 갈 수 있는데... 사실 그것도 잘 안된다.
이 책에서 가고 싶은 곳 하나씩 골라 여행한다면, 세상에 부러울 것이 없을지도 모른다.^^ 

일단 맛보기라도 한 곳은 귤색 바탕으로 표시했고, 돌아오는 봄에 제일 먼저 가볼 곳은 노랑색 바탕의 통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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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그러고 보니 여행기가 세 권이나 올랐구나!
여행을 부르는 책~ 눈으로만 봐도 즐겁지 않을런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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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오기 2010-11-11 00: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뭐가 잘못됐는지 굵은 글씨로 됐는데 수정이 안된다.ㅜㅜ

감은빛 2010-11-11 01: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 리뷰가 참고가 되었다니, 다행입니다.
여행책에 관심이 많으시네요.

TTB 광고로 판매가 이루어지는군요.
역시 순오기님은 대단하십니다.
저는 한번도 판매가 된 적은 없는 것 같아요.

순오기 2010-11-11 20:39   좋아요 0 | URL
님 리뷰를 보고 바로 장바구니로 직행했어요.
저도 누가 이용해주는지 모르지만 감사하죠.
들꽃이야기 광고에 올려 놓으면 제가 구매할 때 이용할게요.^^

마녀고양이 2010-11-11 09: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언니, 30만명,,, 으아. 즐찾 409명.... 으아.
역시나 대단하세요! 그리고 미리 30만명 축하드리구요.

순오기 2010-11-11 20:41   좋아요 0 | URL
즐찾 406명이라고요~ 오늘 한 명 추가됐으니 407명이고요.
현재 299,977이니까 앞으로 23명만 방문하면 3만이네요.^^

하이드 2010-11-11 09: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감은빛님 리뷰 보고 들꽃책 보관함에 넣었어요. 포토리뷰나 미리보기도 좀 올라오면 좋겠는데 말입니다.

전 TTBads 많이 팔 때는 한달에 150여권 정도까지 팔아봤어요. 그러나 요즘은 비수기 'ㅅ'

순오기 2010-11-11 20:42   좋아요 0 | URL
들꽃 이야기 호감갖는 분들이 많을 거 같아요.
하이드님이 보시고 포토 올려주시죠~~

헉~ 150권이라니, 하이드님은 알라딘을 직장 삼아도 되겠습니다.^^

카스피 2010-11-11 10: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 대단하시네요^^

순오기 2010-11-11 20:42   좋아요 0 | URL
알라딘 지존들에 비하면 저는 새발에 피죠.^^

마노아 2010-11-11 11: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차라라라락 찬란합니다.6^^
감은빛님 리뷰 보고서 순오기님이 좋아할 책이다 했는데 역시나였습니다.^^

순오기 2010-11-11 20:43   좋아요 0 | URL
감은빛님 리뷰 보고 그렇게 생각하셨다니, 마노아님은 확실히 순오기를 아시는군요.
역시 애인 자격이 충분해요.ㅋㅋ

꿈꾸는섬 2010-11-11 12: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순오기님 너무 멋져요.^^

순오기 2010-11-11 20:43   좋아요 0 | URL
제가 멋진게 아니라 이용해주시는 분들이 고맙죠.^^

stella.K 2010-11-11 14: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단 몇 달만에 즐찾 400대 진입이네요. 대단하십니다!
이벤트 기대되네요.^^

순오기 2010-11-11 20:44   좋아요 0 | URL
100명이 추가되는데 7개월이 걸렸네요.
그저 고마울 뿐... 이벤트는 어떻게 할까 머리를 짜 봐야죠.^^

자하(紫霞) 2010-11-11 22: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ttb광고가 되긴 되는군요.
제가 좋아하는 책은 인기가 없어서리...ㅡ.ㅡ;

순오기 2010-11-15 04:05   좋아요 0 | URL
나도 내가 좋아하는 취향의 책만 올려요.
그래도 누군가 클릭하고 구매하는 걸 보니 재밌어요.^^

승주나무 2010-11-12 18: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좋은 책을 부담 없이 많이 읽을 수 있는 여건이 되어야, 우리도 순오기 님 필터로 좋은 책을 많이 소개받을 텐데..
암튼 광고에 대한 유연한 입장..좋습니다^^

순오기 2010-11-15 04:07   좋아요 0 | URL
승주나무님은 책 많이 읽잖아요~
아줌마는 아무래도 아줌마의 필터가 작동해서 저랑 취향이 맞지는 않을거에요.^^
 
다롱이의 꿈 동심원 11
이옥근 지음, 안예리 그림 / 푸른책들 / 201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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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제4회 ‘푸른문학상’을 수상한 시인들의 작품집 <방귀 한 방>으로 만났던 이옥근 시인의 첫 동시집이라 반가웠다. 고등학교 국어 선생님으로 고딩들과 생활하며 동시를 쓴다니 의외였다. 순수한 동심을 간직한 고딩들도 있겠지만, 입시에 각박할 일상에서 동시의 소재를 찾기가 어렵지 않을까 생각해서.^^   

<방귀 한 방>에서 만났던 시가 11편 실렸는데, 같은 시를 다른 삽화로 감상하는 맛도 나쁘지 않았다. 시인이 온갖 시어로 한 상 가득 차린 밥상을 받는 기분... 가을과 어우러져 더욱 좋았다.

   

시인처럼 세상 보는 눈을 가진다면 우리도 시인이 될 수 있겠다. 하지만 시인의 눈은 누구나 갖는 것이 아니고, 거저 얻는 것도 아니다. 어린이처럼 때묻지 않은 순수한 마음을 잃지 않아야 그런 눈을 갖게 되나 보나. 시인의 시를 소리내어 읽어보면 절로 동심으로 돌아가게 된다. 사물을 사람처럼 대하는 겸손한 마음, 작고 하찮은 것들을 소중히 여기는 마음, 안타까운 일을 만나면 같이 아파하는 긍휼의 마음을 가져야 알록달록 예쁘고 따듯한 시들을 쏟아낼 수 있겠다.  

호기심을 잃지 않은 시인이 발견한 것들이 새롭다. 일상에서 늘 대하는 것들을 무심코 지나는 나와는 전혀 다른 눈을 가진 시인이 부럽다. 어떻게 이런 생각을 하는지 동시집을 볼때마다, 술래잡기 선수 같은 시인에게 감탄사만 날린다.  

장롱 속 옷걸이 

무엇이  
궁금해서 

?????? 

바깥세상
궁금해서 

?????? 

이런 표현은 정말 아이들 아니면 생각해내지 못할 거 같다. 혹시 시인 곁에 있던 아이들이 한 말을 시로 옮긴 것은 아닐까?^^ 

내 동생 

오랫동안 꿇어앉아
벌 받던
내 동생 

일어서려다
힘없이 주저앉으며
울먹인다. 

-엄마,
발가락이
사이다를 먹었나 봐. 

<나는 뚱보 시침 바늘> 엄마따라 학교 운동장을 억지로 도는 아이는 엄마는 날씬한 초침, 강아지는 분침, 뚱뚱한 나는 시침이라 노래한다. <우리집 냉장고가 죽었습니다>에서는 끙끙 앓던 냉장고가 집을 비운 사이에 죽어버려, 돈 들어갈 일에 심란한 엄마 마음을 읽어내고, <아저씨, 이만해요>는 엘리베이터 탈때는 낯선 사람을 조심하라는 엄마 말처럼, 공연히 같이 탄 아저씨를 의심했던 미안한 마음을 그려냈다. 표제작인 <다롱이의 꿈>에서는 한달 간 가둬 기른 다람쥐를 뒷산에 놓아 준 후, 다롱이가 베란다 화단에 묻어 둔 해바라기 씨앗이 음표처럼 싹을 튀웠다는 걸 발견한다. 술만 마시면 큰소리 뻥뻥 치는 아빠가 좋다는 <큰소리 뻥뻥>에선 가진 것 별로 없는 평범한 아버지의 고단한 일상을 그려냈다. <횡단보도 사다리 타기>는 횡단보도에 그어진 줄을 사다리로 생각하는 아이가 등장하고, 주인을 닮은 신발장의 실내화들이 시끌시끌 떠들다가, 선생님처럼 뒷짐지고 지나는 내 모습에 조용해졌다는 <에헴, 오늘은 내가 선생님이다>는 사랑스럽다. 

방앗간 고추씨 

토옥! 튀어 나간
방앗간 고추씨 하나 

문 앞
시메트 바닥의 갈라진 틈
한 줌도 안 되는 흙에
뿌리 내리고 싹을 내어
세 뼘 키로 자랐다. 

방앗간 주인이
어린 고추 다칠까 봐
막대를 대고 묶어 주니
겨드랑이마다
하얀 별꽃 초롱초롱
초록 고추 대롱대롱 

옆집 옷 가게
길 건너 식당
방앗간 손님들
오며 가며 한마디씩 한다.
-고것 참, 대견하구만! 


고추 씨에서 나온 싹 하나를 소중히 여기는 사람들은 이미 시인의 마음과 눈을 가진 시인들이다.
어른들의 삶에서 묻어나는 고단함을 따뜻하게 감씨 안은 -은행나무, 우리 동네 가게, 신호등 앞에서, 웃는 얼굴, 날아라 연탄- 시, 자연의 소중함을 노래한 - 귀뚜라미야 안녕, 갯벌 마을 철새- 시, 어린이의 순수한 마음이 녹아 있는 시 등 다양한 소재로 풍성한 감성을 노래한 동시집을 읽으며 동심에 풍덩 빠져 보는 가을밤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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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녀고양이 2010-11-11 09: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역시 동시는 참 이뻐요.
언니가 올려주시는 동시 시집마다 왜 그리 탐이 나는지요.

하얀 별꽃 초롱초롱
초록 고추 대롱대롱.. 가만가만 읽어봅니다. 좋은 하루되셔여!

순오기 2010-11-11 20:37   좋아요 0 | URL
동시는 참 이뻐요~ 이쁜 시를 쓰는 시인은 더 이쁘겠죠.ㅋㅋ

stella.K 2010-11-11 14: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책 제목 보고 놀랐어요.
우리집 다롱인 줄 알고...ㅎㅎㅎ

순오기 2010-11-11 20:37   좋아요 0 | URL
아~ 스텔라님 댁에도 다롱이가 있군요.^^
 

4학년 2학기 읽기에 수록된 <양파의 왕따일기>의 문선이 작가님 강연회가 있네요.
강연회장 근처에 사는 분들은 시간 되면 참석해도 좋을 듯해서 업어 왔습니다. 

<문선이 작가> 11월 강연회 일정

* 일   시 : 2010. 11. 30. (화) 오후 1시~2시 30분
* 장   소 : 성서초등학교 (서울시 마포구 성산1동 산23-2)
* 행사명 : 저자와의 만남



문 선 이
사계절 중 가을을 가장 좋아하는 작가는 1996년 문화일보 신춘문예에 동시 「아버지」가 당선되었고, 같은 해에 동시 「별님」으로 눈높이아동문학상을 받았습니다. 2000년 『나의 비밀 일기장』으로 MBC 창작동화대상 장편 부문 대상을 수상했고, 2005년 『지엠오 아이』로 제9회 창비 ‘좋은 어린이책’ 창작 부문 대상을 수상했습니다. 작가는 공부에 지친 아이들이 늘 꿈꾸는 삶을 살기 바라는 마음에서 아이들에게 종종 그림을 그려 주곤 했는데, 『시험 괴물은 정말 싫어!』에는 작가가 직접 그린 천진난만한 그림들이 가득합니다. 지은 책으로 『제키의 지구 여행』, 『양파의 왕따 일기』, 『엄마의 마지막 선물』, 『벌레 구멍 속으로』, 『딱친구 강만기』, 『내 친구 고슴도치』, 『마두의 말씨앗』, 『시험 괴물은 정말 싫어!』 등이 있습니다.

 

여기에 가면 인터뷰도 실려 있어요~ http://cafe.naver.com/prbm.cafe?iframe_url=/ArticleRead.nhn%3Farticleid=2935 

내가 읽은 문선이 작가의 책은 세 권 뿐이지만...  많은 작품을 쓰셨네요.  

 http://blog.aladin.co.kr/714960143/2839170 

http://blog.aladin.co.kr/714960143/4256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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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lmo 2010-11-10 15: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이 학교 가까운데,
점심 안 먹고 나가서 강연회 보고 올까요?^^

근데,이동네는 아줌마들의 독서열기가 훈훈하여서 말이죠.
저 가도 앉을 자리 없을거예요~ㅠ.ㅠ

순오기 2010-11-10 19:01   좋아요 0 | URL
아~ 그동네가 직장이랑 가까운 건가요?
도통 서울 지리는 감이 안 잡혀서요.^^
독서열기가 훈훈한 동네라니 아주 좋은 동네군요.^^
 
변산공동체학교 - 어제, 오늘 그리고 내일 살아있는 교육 17
윤구병.김미선 지음 / 보리 / 2008년 2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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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산공동체학교는 중학교독서회 문학기행지여서 10월 토론도서로 읽었다.
윤구병 선생님은 아홉 번째로 태어나 구병이 되었단다. 형님들은 일병이, 이병이~ ^^ 

1981년부터 충북대 철학과 교수로 재직하면서 당시 분위기상 학생들 의식을 깨우쳐주기는 커녕, 책에서 읽은 정보만 앵무새처럼 전달해주는 역할에 '지금 내가 무슨 짓을 하고 있나?' 회의가 들었지만 15년을 재직했다. 교육만이 사람을 사람답게 살게 하는 유일한 길이라 생각했으나, 현재 우리 교육이 교육의 궁극 목표인 스스로 제 앞가림을 하고 이웃과 함께 살 힘을 길러주지 못하는 제도라서 대안교육을 하게 됐단다.    

1부, 왜 대안학교인가는 윤구병이 쓴 교육이야기로, 선생의 교육철학과 변산공동체학교를 알 수 있다. 부모와 교육하는 이들이 일방적으로 정한 시간표에 의해 통제당하고 길들여진 아이들에게 스스로 제 앞가림하는 힘을 기대할 수 없고, 무한경쟁 체제에서는 함께 사는 힘도 길러질 수 없다고 단언한다. 대안학교인 변산공동체학교는 일과 놀이와 공부가 하나인 삶의 터전으로 자연에서 손과 발을 움직여 배우고 깨우치는 공동체다. 사람의 아이로 기르기에 앞서 자연의 아이로 기르는 일과, 스스로 뭔가 할 줄 아는 힘을 키우는게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좋은 환경에서 자란다 싶은 도시 아이들이 더 사람답게 크지 못하는 탓은 그 아이들이 자연으로부터 멀리 떨어져 있어 길러지기보다는 만들어지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요? 다른 생명체와 마찬가지로 사람의 아이도 자연의 일부입니다. 따라서 사람의 아이로 기르기에 앞서 자연의 아이로 기르는 일이 중요합니다.(28쪽)   

농사꾼들이 교육의 주체에서 밀려나고 장사꾼들이 그자리를 차지하면서 교육이 사람 농사라는 생각은 점점 엷어져 가고 있습니다. 제 배로 낳은 자식을 기르는 부모들조차도 아이드을 고급 상품으로 만들고 포장하는 데만 정신이 팔려 아이들 씨앗 속에 무엇이 있는지는 아예 거들떠보려고 하지 않습니다. 농사일을 팽개치면서 자식 농사도 팽개친 셈이지요.(44쪽) 

많은 부모님들이 행복했던 어린 시절의 추억에 잠깁니다. 밥 먹는 것도 잊고 산으로 드로 마음껏 뛰어다니면서 놀고 동네 아이들과 떼 지어 짓까불던 그 자유롭던 시절을 그리워합니다. 그렇게 행복한 삶을 누리던 이들이 왜 아이들의 어린시절은 어둡고 불행한 악몽으로 만들려고 기를 쓰는지 아무리 해도 알 수가 없습니다. 안타깝고 안쓰럽습니다.(55쪽


2부 '놀다 죽자'는 김미선 선생님이 변산공동체학교 아이들을 취재하고 인터뷰한 기록이다. 공부하라는 잔소리와 시험과 숙제도 없는 학교에서 대신 사는데 필요한 살림공부를 하고 농사일을 거든다. 오호~ 이땅의 모든 아이들이 꿈꾸는 학교 모습이 아닐까? 아이들은 오전 3시간의 지식공부는 별로라면서 선생님를 비롯한 공동체 식구들과의 관계를 좋게 평가했다. 윤구병 선생님이 책에 쓴 것처럼 전혀 강요하지 않는 건 아니라는 애교있는 고발과 더불어 공동체학교에 대한 환상을 갖지 말라고 한다. 아이들은 공동체학교의 여러 활동이 좋지만, 또래들이 너무 적어서 축구도 제대로 하지 못한다며 아쉬움과 외로움을 털어놨다. 역시 아이들은 또래들과 어울리는 학교 생활이 최고니까. 그래도 자기들 스스로 시간을 관리하고 계획을 세워 실천하는 것에 만족해했다.  

아이들이 싫어하는 학교신문 만들기, 억지로 쓰는 모둠일기, 수다로 풀어내는 변산공동체학교 이야기는 자유로운 생활과 솔직함이 그대로 묻어 났다. 스스로 제앞가림하는 힘과, 함께 어울려 사는 힘을 기르는 것이라는 교육목표에 가까운 아이들로 자라나고 있었다. 무조건 경쟁을 위한 지식보다 몸으로 익히는 집짓기, 염색, 요리, 풍물, 갯살림 등은 부러웠다. 

4박 5일로 진행되는 변산 여름 계절학교에 온 외지 아이들은 신나게 놀다만 가도 배우고 느끼는 게 많다. 못 먹을 게 없고 게임기 없이 살 수도 있으며, 옷이 더러워지거나 불편한 게 싫었던 아이들도 나중엔 즐기게 된다. 공동체학교 아이들은 계절학교 도우미로 참여하면서 재래식 화장실 쓰는 법, 치약과 샴푸없이 이닦고 머리감는 법을 자랑하며 가르쳐 준다.  

산과 바다, 갯벌과 들이 있어 산살림, 들살림, 갯살림을 두루 실험할 수 있는 최적지 변산에서 혼자 살 수 없는 인간들이 모여 오순도순 사는 법을 하나씩 배워간다는 뜻에서 '변산공동체학교'라 짓고 15년의 세월이 흘렀다. 30년은 지나야 3세대가 어울려 사는 제대로 된 공동체학교가 될 거라고 한다. 여러가지 우여곡절과 시행착오를 거치며 기반을 잡은 공동체학교는 먹을거리와 아이들 교육까지 자급자족하게 되었다. 

윤구병 선생님은 지금은 공동체를 떠나 보리출판사 대표로 나무에게 미안하지 않을 좋은 책을 만든다. 윤구병 선생님은 농부로 만들려던 아버지의 뜻에 따라 학교도 안 다니고 농사지었던 그때가 가장 행복했었고, 좋은 선생님을 만난 덕에 변산공동체학교를 꾸리게 되었다고 말한다. 아이들을 키운 건 자연이라는 말씀에 깊이 공감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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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1-10 14:1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0-11-10 15:04   URL
비밀 댓글입니다.

감은빛 2010-11-10 23: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글 읽다보니 자연스레, 윤구병 선생님 특유의 웃는 모습이 떠오릅니다. ^^

순오기 2010-11-11 00:47   좋아요 0 | URL
아래에 올린 당산할매 그림책엔 윤구병 선생님 얼굴과 똑같은 그림이 실렸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