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심히 일한 순오기는 바이칼로 떠납니다~~♥

2015년 7월 30일 목요일 오전 4:35 광주에서 인천공항으로 출발하는 고속버스에 일행 11명이 전원 탑승했다. 7월 4일밤 번개불에 콩볶아먹듯 예약했는데 10시에 잠들었던 나는 긴급전화를 받고 맨 뒷자리 4개 남은걸 예약할 수 있었다. 옆자리엔 상냥한 세 명의 아가씨들이 앉았다.^^

우리 일정은... 2015 바이칼 특별기행 6박8일
-시베리아의 여름, 바이칼에 감탄하다.
1차 7월23일(목)~7월30일(목), 2차 7월30일(목)~8월6일(목), 3차 8월6일(목)~8월13일(목)

01day(목) 제카브리스트의 도시 이르쿠츠크
시베리아항공(S7) 인천공항 출발 11:45~ 이르쿠츠크공항 도착 15:00
발콘스키의집~수카초프미술관~보고야블렌스키성당~키로프광장~앙가라강변
~유노스찌섬 주변 맥주파티 후 뚜르바자 1박.

02day(금) 즈드라스뜨부이쩨, 바이칼
08:00 이르쿠츠크역 출발~슬류잔카역 환바이칼 열차~포트바이칼~(승선)
17:30 리스트비앙카 도착~노천시장~뚜르바자에서 보드카파티 후 1박.

03day(토) 자작나무 길 따라 바람의 고향으로
리스트비앙카~이르쿠츠크~우스찌오르딘스크~선착장까지 렌트차량 이동
현지 차량으로 알혼섬 후쥐르마을(숙소) 도착 *바이칼 인문학캠프 진행.

04day(일) 여기는 샤머니즘의 성소 알혼섬 부르한곶~사간후슈운곶~하보이곶 도보 답사 후 휴식.

05day(월) 스빠씨바, 발쇼이 바이칼!
알혼섬 누르스코예 호수 등 수영-산책 가능한 장소에서 캠핑. 여객선 17:15 후쥐르 출발 20:30 우스찌바르구진 도착~숙소에서 별빛캠프.

06day(화) 북쪽 바이칼의 진경을 만나다
막시미하 해변에서 수영 및 휴식 후 ‘성스러운 코’ 산행 12:00~18:00. 바냐체험 후 해변에서 송별캠프.

07day(수) 다 스비다니야, 부랴찌야
07:00~11:00 울란우데 도착. 쏘비에트광장~아르바뜨~린포체바그샤 방문
이르쿠츠크행 TSR 17:20 출발~01:10 도착.

08day(목) 시베리아항공 05:45 출발~10:45 인천공항 도착

러시아에 교환교수로 계셨던 분이 참학식구들과 함께 주선하고 수고를 많이 했다. 여행사를 통하지 않아 경비도 저렴한 관광이 아닌 진짜 여행이라 기대가 된다.

지난 18일엔 예비모임을 갖고 여행지에 대한 예비지식도 얻고, 1차로 간 식구들에게 유익한 깨알정보도 얻어 짐도 가볍게 떠난다. 미리 책을 볼려고 「바이칼의 게세르 신화」와, 「시베리아 예찬」을 주문했는데 목차만 보고 읽을 짬이 없어 재밌게 읽었던「미식견문록」과 같이 캐리어에 담아 간다. 6박 8일이니 어느 짬이든 읽을 수 있겠지 기대하며...

주말 알바로 생횔비와 용돈을 마련하는 딸둘이 사랑을 듬뿍 담아 여행비를 보내왔고, 아들은 공단에서 빡세게 잔업까지 해서 탄 월급 170만원에서 60만원을 계좌이체 해줬는데 오늘은 옷까지 사왔다. 아울렛에서 싸게 샀다고 95 빨간옷...엄마가 뚱뚱해져 앞이 여며지지도 않는 사이즈다. ㅋㅋ 아이들 키울 때 말곤 빨간 옷을 입은 기억이 없는데.. 엄마에게 빨간 옷을 입혀주고 싶었나 보다.^^

7월 초 강릉 현장공사가 끝나서 열흘쯤 집에 있다 지난주 서울로 갔는데, 어제 가족 단톡에 맨입으로 ˝잘 다녀와~˝ 오랜 침묵을 깨고 한마디 해 준 서방보다 잘 키운 딸아들딸 삼남매가 기쁨이고 보람이다!!
😄💝🎁💐🎊🍵👏🙆👍🎉😃


* 1인당 여행경비 165만원 (환율변동에 따라 조정)
-왕복항공료(tax 포함), 여행자보험, 차량렌트비, 철도운임, 선박운임, 국립공원입장료, 시설입장료, 숙박비, 식비, 가이드비용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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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실 2015-07-30 06: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드디어 떠나셨군요~~~
바이칼, 알혼섬.... 박범신의 주름 읽는내내 맴돌았던 지명^^
멋진 추억 만들고 오세용. 부러워라~~~

coolsamo69 2015-07-30 06: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건강히 잘 다녀오세요~
원래 언니네 아이들이 착하고 예쁘지만 오늘도 또 한 번 놀랐어요.
저도 마음은 있었는데 못했어요.ㅠㅠ

프레이야 2015-07-30 07: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지금 버스안이겠네요! 환바이칼열차랑 알혼섬, 저 이번에 갈 뻔하다 다른 곳으로 갔었죠. 내년여름을 노려봅니다. 정말 열심히 일하시고 아이들도 잘 키우신 오기언니, 즐겁게 보람차게 잘 다녀오세요. 제가 다 기쁘네요. 경비도 저 정도면 경제적인 편이고 대박. 실컷 즐기시구요~~ 멋진 풍경도 눈에 마음에 카메라에 많이 담아오세요. 후기 기대합니다^^

꿈꾸는섬 2015-07-30 08: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순오기님 건강하게 잘 다녀오세요. 삼남매의 애정이 듬뿍 느껴져요.^^

chika 2015-07-30 08: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멋지십니다! ^^
좋은 시간 보내시고 미치게 부러운 후기 올려주세요 ㅎ

단발머리 2015-07-30 08: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순오기님, 즐거운 휴가 보내고 오세요.
저는 아는 단어가 시베리아랑 바이칼이네요. ㅎㅎㅎ

휴가 가시는 것 엄~~첨 부럽지만,
더 부러운 건 아이들이요. 어쩜 이렇게 엄마를 소중히 여기는지... 돈이랑 마음이랑 같이 오네요.
정말, 존경스럽습니다. 저도 그런 엄마 될 수 있을..... 까요? 힝...

무해한모리군 2015-07-30 09: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순오기님 멋진 여행 되시길 빕니다

책읽는나무 2015-07-30 09: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잘 다녀오세요^^
잘 키운 삼남매~저도 부럽습니다^^
빨강잠바 이쁜데요?
후기문 벌써 기대됩니다

붉은돼지 2015-07-30 10: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홋! 바이칼이라~~~ 멋집니다.
삼남매의 효심에 감동했습니다. 흑흑흑

BRINY 2015-07-30 10: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NEPA 바람막이가 아드님이 사오신 빨간 옷인가요? 에이~~ 빨간 옷도 아니네요. 저 정도는 입으셔야죠~~
지금쯤 공항이시겠어요. 6박8일에 165만원이면 참 착한 여행경비네요.
지난 겨울에 런던 갈 때, 얼음에 덮인 하얀 바이칼 호 상공을 날고 또 날던 기억이 납니다.
일본의 비와호 위를 비행할 때도 와~~ 했는데, 바이칼호는 정말 어찌나 크던지요~
잘 다녀오시고, 여행기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순오기 2015-07-30 10: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 응원해주신 님들 고마워요. 남편이 안해주니까 딸아들 내세워 스스로 위로받는거에요.^^ 이제 곧 비행기 탑승하러 들어갑니다. 둘째랑 막내 유치원 같이 다닌 좋은 이웃과 함께...^^

해피북 2015-07-30 15: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멋진 여행만큼이나 남매들의 마음이 참 예쁘네요^~^ 잘 다녀오시구 멋진 이야기 들려주세요~^^

희망찬샘 2015-07-30 17: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 멋져요!
열심히 일한 후의 달콤한 여행!
거기다 아들딸의 사랑까지 안고 떠나시네요! 좋은 시간 보내시고 건강하게 안전하게 돌아오셔요!

무스탕 2015-07-30 20: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조심해서 잘 다녀오세요~ 많이 보시고 많이 감동 받고 많이많이 눈에 마음에 머리에 담아 오세요~ ^^

수퍼남매맘 2015-08-08 23: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늦게 소식 알았네요.
지금쯤은 집에 도착하셨을 듯해요.
바이칼? 생소한 지명이지만 아주 보람된 여행하고 오셨을 거라 생각해요.
여행 후기도 기대합니다.

2015-08-10 08:57   URL
비밀 댓글입니다.

마노아 2015-08-10 21: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아, 여행 인사가 늦어졌네요. 잘 다녀오신 거죠? 이야, 러시아 바이칼이라니! 정말 근사합니다.
여행 일정도 끝내주지만 잘 키운 삼남매의 지원도 훈훈합니다.
여행기도 차차 풀어주셔요. 벌써 기대가 됩니다.^^

순오기 2015-08-19 08: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바이칼 여행을 잘 다녀왔는데...그후 일정이 정신없이 바빠서 후기와 사진은 여직 못 올렸습니다. 죄송하지만 조금 더 기다려주세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