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충전 50Lists - 날마다 당신의 삶에 행복을 더하는 50가지 방법
에드워드 호프만 지음, 이현주 옮김 / 한솔아카데미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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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심리학을 연구하는 분을 만나본 적이 있다. 일상을 행복하게 살아가는 연구라는데 도대체 어떤 건지 감을 잡을 수 없었지만, 평소 밝고 활기차서 주변까지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그 분을 보며 긍정심리학에 대한 호기심이 생겼었다. 좋은 기회에 긍정 심리학을 다뤄 온 작가의 책인 <행복충전 50Lists>를 읽을 수 있게 되었다. 최근 사회 전반적으로 사람들에게 행복을 강요한다는 느낌이 들곤 해서 '행복'이 인생의 목적은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일상의 활력은 모든 이에게 확실히 필요하다. 그런 관점에서 <행복충전 50Lists>를 읽어보면 일상에 재미와 영감, 활력까지 주는 활동 50가지 중 관심이 가는 것들을 시도해보면 좋을 것 같았다.

이 50가지 중에는 추상적으로 느껴질 수 있는 공감, 몰입, 용서, 우정과 같은 것들도 있지만, 아주 구체적으로 당장이라도 실행해볼만한 요리와 베이킹, 외국어 배우기, 사진, 여행 등도 포함되어 있다. 추상적인 주제는 다 아는 내용이라고 쉽게 넘어갈 수도 있지만, 각 주제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과 동시에 '속 이야기를 털어놓고 감정을 공유하는 친구가 있다면 적어보세요.', 친절을 베풀었던 경험을 적어보세요' 와 같이 글을 쓰는 공란이 있어서 나의 삶을 주제에 반영하여 생각해보고 고민해보는 시간까지 가져볼 수 있다.

최근 요리에 관심을 가지게 되면서 '어떤 요리에 도전해볼까'란 생각을 자주 하게 되는데 작지만 소소한 생활의 자극들이 평범하게 굴러가는 하루하루에 도전이 되고 성취감과 흥미를 가져다 주는 것 같다. 저자가 제시한 50가지의 주제 외에도 개인에게 자극과 활력을 가져다주는 것들을 찾는 것도 재미있는 활동이 될 것 같다.

나의 삶에 활력을 주는 것들.

- 요리와 베이킹

- 외국어 배우기

- 사진

- 낮잠의 힘

- 자연이 주는 회복력

- 시간적 풍요

-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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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어서 세계 속으로 : 일본편 - 걸세 PD의 일본 여행 베스트 12 걸어서 세계 속으로
KBS 걸어서 세계속으로 제작팀 지음 / 봄빛서원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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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5년부터 시작된 KBS <걸어서 세계속으로>는 무려 10년이 넘은 장수 프로그램이다. TV를 돌리다가 이국적인 향취에 취해 프로그램의 PD와 함께 눈으로 세계속을 다니던 어린시절이 떠오른다. 그러고서도 한참 시간이 흘러 책으로도 출판이 되는 <걸어서 세계속으로>을 보며 그 인기를 실감했다. 영상도 좋지만, 늘 챙겨보지 못하기 때문에 평소 로망이었던 나라의 여행지를 온갖 정보가 집약된 책으로 보는 재미는 쏠쏠했다. 그렇게 처음 <걸어서 세계속으로>서유럽, 북유럽편을 읽었었다. 연이어 시리즈가 나오길 바랬지만, 2년만에 새로운 여행지 일본편이 출간되었다. 이웃나라인 일본은 이제 국내여행만큼이나 사람들에게 익숙한 여행지이다. 그만큼 최근에는 남들이 잘 알지 못하는 일본의 소도시 여행지가 각광받고 있는데 역시나 <걸어서 세계속으로> 일본편은 일본 곳곳의 여행 베스트 12곳 중 한 번도 들어보지 못한 도시들이 꽤 있었다. 호기심과 모험심으로 가고 싶은 여행지에 표시를 해두며 일본의 또 다른 매력에 흠뻑 빠져 보았다.

 

  책에서 등장하는 아오모리, 도야마, 가고시마, 규슈, 시코쿠, 요나고, 교토와 고베, 오키나와, 이시카와 등 각각의 도시에는 역사에 따라 발전해 온 그들만의 문화가 꽃피어 있었다. 이 중 교토, 고베는 여행을 다녀온 적이 있었는데 '앗! 내가 다녀온 곳에 이런 장소가 있었구나.', '아~ 별 생각없이 다녔었는데 이런 의미가 있는 거였어?' 왠지 새로운 여행지를 보는 느낌이랄까. 한 번 다녀왔던 도시는 잘 안가게 되는데 또 가게 되어도 새로울 것 같은 기분이었다. 특히 1년전부터 가고 싶었던 일본의 알프스라고 불리우는 '도야마!' 눈이 높게 쌓인 장관을 잊지 못했는데 그것이 인공적으로 만들어진 것이라니! 약간 속은 기분이 들었지만 눈의 대계곡을 만드는 과정과 날짜별로 눈이 쌓인 높이를 알 수 있는 눈 달력 얘기를 보며 역시 한 번 꼭 가봐야겠다란 생각이 들었다.

 

  새로운 도시도 알게 되었으니 이제는 일본여행은 뻔하다란 생각은 안 들 것 같다. 그동안 여행지를 정하면서 일본은 이제 식상하다는 생각을 하곤 했었다. 하지만 그건 완전한 착각이었고 오만이었던 것 같다. 우리나라도 각 지역별로 너무도 다른 개성과 특색이 있듯이 우리의 이웃나라 일본 역시 각각의 도시들이 저마다 가지고 있는 멋진 매력들을 뽐내고 있으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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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에는 남부럽지 않게 잘살고 싶다 - 30대에 1억을 만드는 돈 되는 라이프스타일
김나연 (요니나) 지음 / 21세기북스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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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록 만으로 서른이지만 요니나 가계부로 유명한 김나연 저자의 <서른에는 남부럽지 않게 잘살고 싶다>의 책을 읽게 된 것은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는 마음 때문이었다. 일상의 평범한 직장인이며 이제 막 결혼하여 신혼생활을 시작한 사람으로서 재태크는 선택이 아닌 필수란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으니 미래의 나를 위해 또 우리 가족을 위해 돈에 관심을 가져봐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저자의 말처럼 돈을 밝히는(관심이 높고 정보에 빠삭한) 사람들을 속된말로 속물이라고 생각했던 나의 20대는 그야말로 소비로 점철된 삶이었다. 하지만 결혼을 하면서 집을 구하고 가구를 들이고 생활비를 쓰게 되면서 왜 어른들이 그렇게 "돈돈돈!"했는지 실감하고 있다. 

 

  재태크를 하면서 드는 고민은 쥐꼬리만한 월급에도 돈을 모을 수 있느냐는 것이다. 저자는 모을 수 있다고 대답한다. 그리고 쥐꼬리만한 월급을 받는 사회초년생일수록 그러니까 젊을수록 돈을 밝혀야 한다고 주장한다. 습관은 꽤 무섭기 때문에 늘어난 소비를 줄이는 것은 상당히 어려운 일이다. 그러니 이제 막 돈을 버는 직장인의 재태크는 앞으로의 재정관리에도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이다.

 

  가장 공감이 되었던 부분은 가계부를 쓰지만 돈관리가 되지 않았던 이유를 알게 되었던 것이다. 지출한 자료로만 생각했지 가계부를 지출을 계획하는데 써야 한다는 건 생전 듣도보도 못한 이야기였다. 그뿐일까. 소비를 목적으로 한 통장을 만들라니 이건 또 무슨소리인가 했다. 재태크에 강박을 가지고 있다보면 정작 큰 돈을 써야되는 일에는 소심해지기 마련이다. 예를 들면 1년에 한번씩 가는 여행이 그런 경우인데, 여행비 목표금액을 세워두고 매 달 적금을 드는 것이다. 1인에 240만원이 드는 여행이라면, 1달에 20만원씩 적금을 드는 형식이다. 이렇게 소비목적이 있는 통장을 만들어 만기가 되면 아까워하지 않고도 홀가분하게 여행을 떠날 수 있다. <서른에는 남부럽지 않게 잘살고싶다>에는 아무도 알려주지 않았던 금융정보와 부자가 되는 라이프 스타일에 대한 꿀팁들이 있어 재태크를 이제 시작하려는 사람에게 매우 유용하다. 제대로 공부를 해보려면 여러 권의 책과 정보를 수집해야겠지만, 우선 재태크의 중요성을 아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 같다. 뭐든지 아는 것에서만 끝나면 의미가 없는 법이다.

하고 싶은 일을 포기하지 않기 위해서라도 돈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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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보카도와 함께하는 100가지 레시피 - 선택에서 손질, 요리법까지
사토 슌스케 지음, 정혜주 옮김 / 숨쉬는책공장 / 201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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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보카도를 처음 맛봤을 때의 묘함을 아직 잊지 못한다.

생소한 과일을 맛보며 느꼈던 첫 느낌은 '무슨 맛이지?'였다. 한마디로 의문이 드는 맛.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아보카도를 좋아하게 되었다.

아보카도만 먹었을 때는 잘 모르겠던 맛이 샌드위치에 여러 재료들과 함께 곁들여 먹으니 환상이었다.

그 순간 이 생소한 과일에 홀딱 빠져버린 것 같다.

하지만 생소한 과일이니만큼 어떤 것을 골라야하는지 손질과 요리는 어떻게 해야하는지 의문투성이었다.

<아보카도와 함께하는 100가지 레시피>에는 나와 같은 아보카도 초보가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친절한 설명서와 함께 아보카도로 할 수 있는 각종 요리 레시피 또한 담겨있다.

발랄함 뿜뿜 풍기며 아보카도의 세계로 인도해 줄 것만 같은 표지.

아보카도 레스토랑의 셰프가 공개하는 레시피는 그야말로 별천지였다.

정녕 아보카도 하나만으로 이렇게 많은 요리를 할 수 있단 말이야?!

가장 먼저 책의 사용법과 함께 아보카도를 자르는 방법이 예쁜 그림과 함께 등장한다.

아보카도는 추숙과일(추가숙성)로 바나나처럼 잘 익을 때를 기다려야하기에 추숙하는 방법이 있다.

따뜻하게 일정한 온도를 유지해주는 것인데 추숙을 원하지 않는다면 4~5도를 유지해주면 된다.

민감한 아보카도를 보관하는 요령도 상세히 설명하고 있다.

통째로 보관할때는 젖은 신문지로 감싼 후 비닐봉지에 넣어 냉장보관하면 4~5일정도는 맛이 유지된다.

남은 아보카도는 레몬이나 라임과즙을 뿌려 랩으로 감싼 뒤 지퍼팩에 담아 냉장보관하면 2~3일은 괜찮다.

냉동을 할 때는 슬라이스해서 레몬이나 라임과즙을 뿌린 후 위와 같이 보관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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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처럼 투자하라 - 꾸준히, 조금씩, 착하게, 세계 최고의 부를 이룬 북유럽 투자의 롤모델
클레멘스 봄스도르프 지음, 김세나 옮김 / 미래의창 / 201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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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먼 나라 노르웨이, 북유럽이라고 하면 차갑지만 동화 같은 이미지를 떠올리곤 한다. 그런 나라에서 석유가 난다는 사실에 놀랐고 석유를 수출한 돈으로 국민을 위해 지속적인 투자를 한다는 사실에 더욱 놀랐다. 심지어 노르웨이는 투자로 평균 연 6%란 놀라운 이율로 돈을 벌어들인다고 하니 그 방법이 궁금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저자는 놀라운 성과를 보여주는 오일펀드의 비결을 낱낱이 파헤쳐주며 개인 투자자에게도 적용할 수 있는 방법 또한 설명하고 있다.

 

  책의 핵심은 장기투자와 상관관계가 없는 주식 및 채권, 부동산을 구입하는 것이다. 또한, 각각의 투자비율도 중요하다. 노르웨이의 경우 주식과 채권을 각각 7:3으로 투자하고 있다. 개인 투자자의 경우, 자신의 투자성향에 맞게 자산등급을 설정하는데 주식과 채권의 등락에 따라 재조정, 즉 리밸런싱을 하면서 지속적으로 투자를 하면 된다. 기본적으로 <노르웨이처럼 투자하라>에서 얘기하는 핵심은 장기투자이다. 하루에도 몇 프로씩 등락을 반복하는 주식장에서 견고한 마음으로 10년 이상을 기다리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게다가 계속 떨어지는 주식장에서 매 달 일정한 금액을 투자하는 것은 개인 투자자에겐 심리적 고통에 가까울 것이다. 나 역시 주식을 했던 초반에는 하루에도 12번씩 오르내리는 지수를  바라보며 투자금을 잃을까봐 불안해했던 나날들이 있었다. 지금도 크게 다르지는 않지만 <노르웨이처럼 투자하라>를 읽으며 더욱 마음이 편해졌다.

 

  노르웨이는 지리학적(유럽,미국,아시아,신흥공업국 등), 대,중,소형주, 투자분야에 이르기까지 상관관계가 그다지 없어보이는 다양한 상품을 지속적으로 구매하고 있다. 사실 투자예산의 파이가 크지 않은 개인 투자자의 경우 노르웨이와 똑같은 상품들에 죄다 투자할 수는 없지만 방식을 따를수는 있다. 상관관계가 다른 주식을 찾아 적당히 배분해서 투자하는 것인데 실상 초보자들에게는 어렵기 때문에 저자는 상장지수펀드인 ETF에 가입하기를 추천한다.  주식을 매수하고 매도하는 것이 아닌 지수를 모방하여 지수가 하락하면 가치가 떨어지고 지수가 상승하면 같이 가치가 올라가는 펀드라고 생각하면 편하다. 적극적으로 매수와 매도를 할 필요가 없는 수동적인 상품이기 때문에 초보 투자자에게 매우 적합하다. ETF는 익히 알고 있었지만, 상품이 너무나도 많고 해외쪽은 관심을 둔 적이 없기 때문에 이와 관련된 공부가 필요하다고 느꼈다.

 

  주식과 적금을 하면서도 투자하는 법을 제대로 공부하지 않고 기존 자본마저 잃게될까봐 불안에 떨기도 했는데 이번 기회에 책을 읽으며 한결 마음이 편해졌다. 역시 투자는 장기로 생각하고 편한 마음으로 임해야지 수익도 나고 정신건강에도 이로운 것 같다. 재태크에 관심이 있는 분이라면 이 책을 읽어보길 꼭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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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삭매냐 2019-02-16 08: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연 6%라...

노르웨이 국부 펀드의 힘을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