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러 - 나를 위로하고 사랑하게 만드는 마법의 시간
루이스 L. 헤이 지음, 김태훈 옮김 / 센시오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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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위로하고 사랑하게 만드는 마법의 시간 <미러>는 단어 그대로 거울 속 나를 들여다보는 것으로 진정으로 나를 알아가는 방법을 안내하고 있다. 개인적으로 거울을 많이 보는 편은 아니다. 꾸미는 것을 딱히 좋아하지 않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거울과는 거리가 있는 편이다. 게다가 거울 속 내 눈을 바라보는 것으로 삶이 바뀔 수 있다니 너무 심플한 방법에 자연스럽게 의문이 따라왔다. 이런 방법으로 삶이 변화한다고? 단지 거울을 보며 '너를 사랑해, 너를 응원해'라고 주문을 외우는 것만으로? 잠시 생각을 해보았다. 의문과 함께 과거의 기억들이 떠올랐다. 대학시절에 난 거울을 보며 나 자신과 대화를 하곤 했다. 요즘에는 거의 해본 적이 없지만, 한참 힘든 시기가 있을 때 거울 속 내 눈을 지그시 바라보며 괜찮다고 다독여주기도 했고 오늘은 더 힘내자며 거울에 내 자신에게 살포시 뽀뽀를 건내기도 했다. 당시 마음은 힘들었지만, 거울을 보며 읊었나갔던 그 주문이 선사했던 다정함을 잊지 못한다.

최근에 회사에서 매우 힘든 일을 겪고 있는 중이다. 하루종일 불안감에 시달리고 있고 주말과 공휴일도 제대로 쉬지 못하며 반쯤 정신나간 사람처럼 지내고 있다. 일상이 완전 무너졌지만 계속해서 내 자신을 다독여주고 있다. 너의 잘못이 아니라고. 사람은 누구나 실수를 하고 이후에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도록 신경을 쓰면 된다고. 하지만 계속해서 나쁜 생각이 드는 탓에 다짐이 다시 불안에 잠식되고 있다. <미러>를 만난 것은 참 좋은 시기였던 것 같다. 이번 일 때문에 서평을 제 기간내에 쓰지 못했지만 힘을 얻었다. 여전히 진행 중인 일이고 앞으로도 힘든 일들이 상당히 많이 찾아 올 것이다. 이 악몽이 끝날 때까지 한 달이 걸릴지, 반년이 걸릴지 혹은 그 이상이 걸릴지 모르겠다. 정확한게 아무것도 없어서 더 불안하지만 끝도 없이 깊은 심해에 끌려들어가지 않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어떤 고난이 기다릴지 모르는 회사를 출근할때면 거울의 내게 '너를 사랑한다고' 말해줄 것이고 멘탈이 탈탈 털리고 펑펑 울게 될지라도 퇴근을 해서는 부정적인 말대신 따뜻한 한마디로 나를 위로해 줄 것이다. 밀려오는 두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최악만을 생각했던 지난 날들을 떨쳐내고 '모든 일이 잘 될거야'라고 얘기해 줄 것이다. 물론 어떤 상황이 올지 예견하고 그에 맞는 대응을 해야할 때이지만 그럼에도 잘 될거란 믿음을 놓지 않을 것이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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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m123 2020-02-04 16: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달토끼님 아자아자!!!화이링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