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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참 많이도 닮았다 - 부부, 가족, 가까운 사람들과 잘 지내는 관계 심리학
이남옥 지음 / 북하우스 / 2018년 12월
평점 :
https://youtu.be/sUQpyj2-Z2w
https://youtu.be/sUQpyj2-Z2w
▶몇 해 전 첫 번째 결혼에 실패하고 재혼한 한 주인공이 다시는 실패를 반복해서는 안 된다는 신념으로 결혼 생활에 최선을 다하지만 결국 파탄을 맞는 내용을 담고 있었다는 드라마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는 작가...
우리 참 많이도 닮았다 이 책은 부부 가족 가까운 사람들에게 가족이기에 차마 하지 못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남편과 아내가 중심이 되어 이혼이라는 상황이 전개되지만 이들의 뒷면에는 원 가족이라는 흑 역사가 있었고 이 원 가족의 흑 역사를 거슬러 상처를 하나씩 꺼내어 한과 설움을 치료를 했다. 치료 과정에서 자신의 치부를 드러내기 싫어하는 내담자들 때문에 힘들고 오래 걸리기도 했지만 설득을 통해서 상담에 응하기도 한다. 상담을 통해서 마음속에 담았던 한과 설움을 토해내고 서로 헤어질 것 같은 부부가 다시 안쓰러워 원하며 안아주는 장면은 뇌리 속에 선명하게 남았다. 친정 엄마가 버거워 오는 전화를 받지 않아 자살하자 자신 때문에 엄마가 죽었다는 죄책감에 힘들어하던 내담자의 이야기. 육이오 때 내담자의 어머니가 자신의 친부모의 죽음을 목격한 충격에 연이어 어린 동생들을 키우는 힘든 생활을 했고 이 힘든 생활을 벗어나 기대어 살 수 있는 남편이 생겼나 싶었지만 얼마 가지 않아 남편이 사고가 나 자신 혼자 자식을 키워야 했던 한 어머니의 이야기 결국에는 딸이 결혼을 해서 살자 혼자 잘 살려고 하냐며 원망을 하던 어머니가 싫어 단절까지 했던 이야기들은 이 사람들만의 이야기는 아니고 모든 우리들의 이야기일수도 있다. 처음 제목을 보고 서로의 문제로 판단될 것 같았던 이야기가 과거 원 가족의 이야기까지 깊게 파고드는 정신과 상담에 대해 많은 놀라게 되었다
사랑을 통해서 결혼을 했고 언제까지나 계속되리라는 둘만의 달콤함은 지속할 수 없는 파탄을 맞는 경우가 많다. 이 책을 보면서 머리로는 이해가 되지만 마음으로는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이 있었다는 것은 나 또한 원 가족과의 흑 역사가 있기 때문이었던 같다는 생각을 해 본다.
21페이지 자존감은 눈에 보이지 않는 추상적인 심리학적 개념이다 그러나 어떤 자존감을 가지고 있는지는 한눈에 보이기도 한다 자존감이 낮은 이유는 사람마다 다르다. 어떤 사람은 어린 시절 사랑받지 못해서,
도 어떤 사람은 외모에 자신이 없어서, 또 어떤 사람은 남들이 부러워하는 모든 요소를 갖추고도 낮은 자존감을 가지고 있다. 원인이야 어쨌든 낮은 자존감은 본인도 타인도 힘들게 한다 삶의 만족도를 떨어뜨리는 낮은 자존감을 끌어올리는 것이 심리 치료이기도 하다.
87페이지 그런던 어느 날, 그런 상황에 지친 그녀가 계속해서 걸려오는 어머니의 전화를 받지 않았는데 여섯 시간 후 어머니의 자살 소식을 듣게 되었다. 도저히 믿을 수가 없었다. 그녀는 어머니의 죽음 자기 탓으로 돌렸다. 자기가 전화를 받고 어머니에게 갔더라면 상황이 달라졌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104부부는 또 거친 싸움을 했고 결국 아내가 현관문 비밀번호를 바꿔 남편이 집에 들어오지 못하게 만들었다. 이에 화가 난 남편이 아예 집에 오지 않으면서 자연스럽게 별거하게 되었다. 그리고 이 일의 여파가 이혼으로 이어진 것이다.
143페이지 사람은 태어나면서 인생이라는 향해를 하게 된다. 나고 자라 성숙해가는 성장 과정을 통해 튼튼한 배가 항상 항해만 할 수는 없다. 가끔 배는 항구에 돌아와서 쉬면서 재정비도 해야 하고, 다시 항해를 할 수 있도록 주유도 가득해야 한다. 이런 쉼터를 가지고 있는 배는 안전하고 먼 뱃길도 갈 수 있는 힘이 있다.
태어난 아기에게 애착 대상이 되는 엄마는 자녀에게 이런 심리적 쉼터를 제공한다. 자녀는 성장해서 부모 곁을 떠나 인생이란 항해를 하지만 간혹은 엄마에게 화서 쉬어가는 시간도 필요한 것이다
180 아버지들은 혼자의 힘으로는 좋은 아버지가 될 수 없다. 역기능적인 삼각관계의 형성 과정에서 어머니가 부부갈등의 어려움을. 자녀들에게 하소연하거나 남편의 험담을 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자녀들은 어머니에게 이런 이야기를 들으면 어머니의 분노, 슬픔, 좌절 등이 이입되어 자연스럽게 아버지를 미워하며 어머니의 편이 되고 만다. 아버지와 자녀 사이를 갈라놓는 어머니의 개입은 간접적일 때도 있다.
187자녀들도 마찬가지다. 자녀는 부모가 좋아해 주는 만큼 사랑스럽고 멋진 존재가 된다. 자녀의 특징에 립 게빈넨해야 한다. 자녀가 행동이 느리다든지, 키가 작다든지, 또는 말이 많든지 간에 부모가 아이의 특징을 좋아해 주는 것이다. 그래야 그 특징이 특별한 의미를 갖게 되고 더 나아가 장점이나 강점으로 승화할 수 있다. 비결은 바로 립 게빈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