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의 것들 - 잘난 척 인문학, 2021 세종도서 교양부문 알아두면 잘난 척하기 딱 좋은 시리즈
김대웅 지음 / 노마드 / 2020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문명이 이렇게까지 발전하리라고 어느 누구도 생각하지를 못했을 것이다. 곳곳에 아파트가 들어서고 고층은 걸어가지 않고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다니 상상이나 했을까. 물건을 사용하다 이러한 물건들은 엉뚱한 곳에서 아이디가 생각나 만들어졌다는 이야기를 들을 때면 재미있고 놀랍다. 티브이며 냉장고 스마트폰 우리 주위에 쓸모 있는 물건들을 보면 시행과 착오를 가치면서 변하고 발전해 왔다.

이 책은 오늘날 우리 인류가 누리고 있는 온갖 것들은 과연 언제 어디서 어떻게 시작되었는지 어떤 경로로 전파되었는지의 의문점에서 시작했는지 의식주의 처음을 파헤쳤다(표지)

이 책은 3부로 구성되어 있다.

제1부 우리가 몸에 걸치는 것들의 유래와 에피소드 2부는 주식과 먹거리에 얽힌 이야기 3부는 생활하고 일하는 곳 그리고 문화 공간의 변천사에 대해 이야기했다.

1606815246565.jpg하얀색은 청정과 순결을 나타내는 색이다. 그러나 로마 시대의 신부는 노란색 드레스를 입고 머리에는 노란 베일을 썼다. ~~복식가 들에 의하면 베일은 남자가 만들어 낸 것이라고 한다. 즉 여성을 종속적인 지위에 두고 다른 사내의 눈으로부터 숨겨 두기 위해서 남자들이 고안한 물건이다. 19  웨딩드레스는 처음 우리나라에서는 신성일과 엄앵란이 읽으면서 많이 입게 되었다고 한다. 궁금증이 해소된다. 계속 읽어 나간다. 오늘날까지 전해지는 갖가지 장례 관습도 죽은 사람을 애도하는 마음에서라기보다는 저승에 대한 공포에서 시작된 것이 많다. 고인을 애도하는 검은 옷도 원래는 공포 때문에 생긴 관습이다. 서양에서 검은색이 상복의 색깔이 된 것은 친척이건 적이건 또는 타인이건 어쨌든 죽은 사람을 두려워했기 때문이다. 상복은 서양에서는 검은색을 입고 우리나라에서는 흰색을 입는데 이 모든 게 두려움에서 시작이 되었고 영혼을 속이기 위해서였다니 재밌다. 이 정도면 남들에게 잘난 척 좀 할 수는 있을 거 같다. 이러한 것까지 알만한 사람은 별로 없을 테니까.... 장례식 때 베일로 얼굴을 숨기는 것도 공포 때문에 썼다고 하니이 모든 게 사람의 심리가 작용한 거 같다. 오늘 밤 이 책 읽다 밤을 셀듯한데... 시간 조절해야 할듯하다...위에는 결혼반지를 약지에 끼게 된 이야기, 청바지, 코르셋, 와이셔츠, 불경기에는 치마가 길어지고 경기가 좋을 때는 치마가 짧아진다는 헴라인지수, 모자의 변천, 구두의 변천,머리빗에도 마력이 따라다녔다고 한다. 납으로 만든 빗으로 자주 머리를 빗으면 원래의 색깔로 돌아간다는 믿음도 있었다고 한다. 사람들의 오해이기도 한거 같은 데 원래 머리에 납이 붙으면 머리 색깔이 검게 변하기도 한다고 한다.

1607816822915.jpg   미꾸라지를 손에 쥐면 미끄러져 손에 쥘 수가 없다. 미꾸라지가 위협을 느끼면 점액을 분비하기 때문이라는데 점액 성분이 노화 방지에 좋다고 한다. 점액 물질의 이름이 참 어렵다. 콘드로이틴황산이라는데.. 예부터 미꾸라지로 추어탕을 가을의 최고의 보양식으로 여겨 왔었다. 미꾸라지라는 삔질이를 뜻한다고 한다. 이와 비슷한 어류로 장어가 있다. 바닷장어라 불리는 붕장어, 일본에서는 아나고..아나고는 모랫바닥을 뚫고 들어가는 습성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란다. 영어로 conger 그리스어로'구멍을 뚫는 고기'란 뜻을 지닌 gongeros와 라틴어 conger에서 유래했다고 한다. 식에 해당하는 음식에 유래한 이야기들은 너무 재미난다. 때론 여러 나라에서 유래해던 것들이라 약간 이해하기가 힘들 때도 있지만...내 남편도 담배를 많이 피우는데... 여기에서도 담배에 대한 이야기를 보다니.. 담배는 페미니즘의 상징으로 변한 것이다. 담배는 여성의 자유로움과 여권 신장을 상징한다. 19세기 말부터 20세기 들어서면서 페미니즘으로 상징으로 자리 잡았다. 길거리를 가다 보면 여성들이 담배를 피우는 걸 많이 본다. 남성들의 상징인 것처럼 담배는 파이프너 엽궐련은 멋쟁이 여성들이 시가렛 홀더를 갖추어 피웠다고 한다. 담배가 남성들만 피운다는 인식이 이젠 여성의 상징도 되었으니... 친 할머니가 화롯대 앞에서 곰방대를 입에 물고 있던 모습이 떠오른다. 로마 시대에도 아파트가 있었다!예나 지금이나 변하지 않는 게 주택의 수요에 절대적 부족이라니.... 고대 로마 시대는 부유층은 단독주택에서 살았고 평민은 5층에서 10층짜리 큰 건물이 살았다고 한다. 지금의 아파트와 비슷한 건물인데 사람들이 세 들어 살았다고 한다. 에어컨을 사용하면서 이러한 물건들을 만들어 사용하는 사람들의 지혜에 감탄하기도 한다. 어떻게 해서 이러한 물건이 생겨났는지.... 250까지의 간략하면서도 흥미로운 설명이 붙어 있다. 물건을 사용하다 이 물건이 어떻게 생겨났는지 궁금하신 분들이 있다면 한번 읽어보시기를 바란다. 얼토당토않는 상황에서 생겨난 발병품들....나두 남편과 책에서 읽었던 내용을 남편에게 이야기하면서 잘난 척 좀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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