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조금씩 쓰고 버린다 - 마음까지 가벼워지는 비움의 기술
후데코 지음, 홍성민 옮김 / 좋은생각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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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애라와 박나래가 나오는 신박한 정리라는 티브이 방송을 본 적이 있다.지저분한 집안을 깔끔하게 정리해 놓는 그들의 기술을 보고 혀를 내둘렀고생각지도 못했던 물건들이 새로 빛을 낼 때는 놀래며 감탄을 하기도 했다. 그들이 정리해 놓은 집을 보면서 나도 해봐야지 했지만 마음뿐, 어디에서부터 손을 댈 줄 몰라 지금까지 집을 방치했다. 여러 번 정리에 대한 책들이 나오긴 했지만 나에게는 기대가 오지 않았다. 우연히 이벤트에 당첨이 되어 보게 된 책이고, 정리라는 것을 전혀 모르는 나에게 이 책은 집안에 있는 물건뿐만 아니라 마음속에 남아 있는 스트레스마저 한 번에 정리해 줄 거라고 기대를 하고 읽어 내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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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인이지만 캐나다에서 20년 넘게 사는 후 데코가 매일 조금씩 버리기를 실천해 생각까지 정리한 이야기를 쓴 책이다. 2015년 블로그 후데코 저널을 개설해 미니멀리스트의 소개해 사람들에게 주목받아 200만 페이지뷰를 달성하는 인기 블로그가 되었다.

1605095690886.jpg단순히 물건을 버림으로써 물건을 정리하는 기술을 소개하는 방법이 아니다.이 책에서는 불필요한 쇼핑 습관을 버리는, 관리노트 부정적인 마음을 버리는, 스트레스 노트 사물이나 상황의 좋은 면에 주목하는, 감사 노트 매일의 성장을 기록하는 일기와 수첩, 집 안은 물론 머릿속, 마음속 잡동사니까지 매일 조금씩 쓰기를 한 후 버리기를 실천하는 방법을 소개를 했다. 우리가 생각하기에 아니 물건을 버리는데 노트라고 하니 황당한 시추에이션이라고 할 수 있다. 또 이 책에서 소개하는 방법이 글쓰기를 어렵다고 하는 사람에게는 글을 쓰는 자체가 난감할 수도 있다. 하지만 저자는 형식에 얽매이지 말고 자유롭게 노트에 내가 가지고 있는 물건들의 목록을 적어 버려야 할 물건과 버리고 싶은 물건, 정리해야 할 공간과 정리하고 싶은 공간을 종이에 하루에 15분씩 종이에 쓰라고 한다. 그러다 보면 옷장 하나를 정리하는데도 여러 날이 걸리지 않는다고 한다.    이 책은 버리기를 주로 목적으로 한다. 1000개 버리기에 대한 이야기가 나와 있는데 꽤 괜찮은 방법이다. 나도 이 방법을 따라 해볼까 한다. 아주 작은 물건이라도 하나의 아이템으로 보고 실천한다. 1000개 버리기를 목표로 하고 하루에 두 가지 목표면 50일 정도가 걸린다고 한다. 괜찮은 방법인듯하다. '감사하다'이 단순한 태도에 매일의 문제를 해결하는 힘이 있다. '올해는 많은 것에 감사하자'고 머릿속으로만 생각해서는 결코 행동으로 옮기지 못한다. 하루 10분이라도 시간을 정해 감사한 일을 떠올리고 감사의 마음을 갖자. (132)  스트레스를 줄여줘도 물건을 구입하는 회수가 줄어들어 물건을 구매하려는 마음이 줄고 구매하는 횟수가 줄어드는 만큼 충동구매도 줄고 집안의 물건도 늘어나지 않아 미니멀 라이프 생활을 즐길 수가 있다고 한다. 또한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게 되면 자연히 스트레스도 줄어들게 된다. 생활에 방해되는 물건이나 머릿속에 뒤엉킨 생각을 버리는 까닭은 '중요한 것, 소중한 것'에 초점을 맞추기 위해서다.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충실하게 생활해 꿈꾸는 삶에 다가가고자 불필요한 물건과 생각을 버리는 것이다. 보다 나은 삶을 살기 위해, 보다 빛나는 인생을 위해, 버린다.미니멀라이프가 유행이고 수많은 책들이 나왔다. 처음으로 미니멀 라이프가 뭔지를 이 책을 통해 접해 보았고, 단지 물건만 버리는 게 아니라 머릿속에 뒤엉킨 생각까지 정리하는 버림도 소개해 주었다.

이 책을 따라 한 권의 노트와 펜 하나를 준비해 보자. 새로운 노트도 펜도 필요치 않다. 집안에 뒹굴어 다니는 것들이 많다. 돈이 들지 않는다. 집안에 뒹굴어 다니는 노트만 있으면 될 거 같다. 집안에 있는 내 아이의 노트 그리고 남편의 회사에서 나오던 다이어리도 넘쳐난다. 스템플러로 정리해 사용해 보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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