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한 소녀의 거짓말 - 구드 학교 살인 사건
J.T. 엘리슨 지음, 민지현 옮김 / 위북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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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아도취에 빠진 아이를 죽이는 일은 생각보다 쉽더군. 못된 짓을 한 너를 처단하려는 의지만 있으면 되는 거였어. 가면 뒤에 숨어 남을 조정하는 너의 실체를 드러내는 거야. 네가 어떤 사람인지 세상에 보여주는거지.

10년전 한 여학생을 잔인하게 살해한 살인자의 아들 루미.

젊은 나이에 자신의 꿈을 접고 시골구석에 쳐박혀 여학생들을 돌보고 살인자의 아들 루미를 감싸고 돌며 루미를 사랑하는 포드. 그는 거짓말을 하고 있다.

180센티미터의 키에 아름다운 금발과 파란눈을 가진 애쉬 . 어릴적 호수에 동생이 빠져 죽었고, 동시에 부모를 잃었다. 사람들은 애쉬를 의심하고 아버지에게 일러바쳤다.

상류층 자산관리자였던 부모님마저 동시에 잃고 고아가 된 그는 구드 학교에 전학을 오게 된다.

학장에게 거짓말을 하고, 자신의 sns계정까지 비활성화하고 비밀을 안고 구드 학교에 전학온 애쉬는 첫날부터 선배와 부딪히게 된다. 그리고 피아노 천재였던 그가 피아노를 거부하고, 애쉬를 면담했던 교수 그래슬리가 죽으면서 애쉬를 둘러싼 죽음이 시작된다.

동생과 그의 부모 그리고 구드학교 기숙사에서 벌어진 그래슬리 교수와 룸메이트의 죽음은 그와 어떤 연관성이 있는것인지. 그리고 애쉬가 하는 거짓말은 어디까지 믿어줘야할지....

이 책을 읽는 독자들도 애쉬가 하는 말에 어디까지가 거짓이고 진실인지 판단하기 여려울것이다.

나는 그래슬리 교수의 사무실에 들러 작은 황금색 상자를 찾았다. 상자는 책상 위에 있었다. 나는 얼른 상자를 가방에 넣고 방을 나왔다. 나중에 버려야지. 교수를 죽인 것뿐 아니라 증거까지 훔쳐냈다. 다음에는 또 어떤짓을 저지르녀나? 그건 나도 아직 모른다.

여학생들이 다니는 구드 학교의 기숙사를 배경으로 한 소설이다.

이 책의 저자가 버지니아 중심부에 있는 몇몇 사립대학과 고등학교의 특징들을 융합해서 만들었고, 작가가 직접 범죄학을 공부해 스릴있는 소설을 씀으로서 상상력이 배가 되었던 책이다. 살인자를 예측할 수가 없었고 읽고 난 후에도 거짓을 가려내기가 힘들었다. 아직도 어디까지가 진실인지 헷갈린다. 반전을 반전을 거듭한다는 책 겉표지의 문구처럼 생각지도 못한 인물의 등장에 혀를 내둘렀던 스릴러작이었으며 상상력이 배가 되었었다. 작가의 상상력과 작가의 경험이 합쳐졌던 소설

책에 나오는 붉은 계단은 커먼즈 본관 다락에 있었던 것이고, 귀신이 나오는 수목원은 끔찍한 사건을 토대로 한것이라고 한다. 이 소설에 나오는 텝과 소환은 읽는 내내 긴장감을 안겨주고 주인공 애쉬가 어떠한 위험에 처해질지 예측하기가 힘들었다. 애쉬를 계속 감시하는 감시자와 밤이면 그를 부르는 환청...비밀서클에 불려나가 마약류의 약물을 탄 보드카를 마신 그가 살인을 저지른건 아닌지...아니면 누가 죽인것인지... 애쉬일지 루미일지 난 이 두사람에 초점을 두고 읽었다. 재미있었던만큼 값어치가 있었고 스릴넘치는만큼 긴장감이 넘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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