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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기억을 보라 - 비통한 시대에 살아남은 자, 엘리 위젤과 함께한 수업
엘리 위젤.아리엘 버거 지음, 우진하 옮김 / 쌤앤파커스 / 2020년 4월
평점 :
절판
비통한 시대에 살아남은자
엘리 위젤과 함께한 수업
목격자의 이야기를 경청함으로써 우리 모두 목격자가 될 수 있다.
이 책은 25년간의 기록과 5년 동안의 강의 필기, 그리고 엘리 위젤 교수의 가르침을 전 세계 학생들과의 대담을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엘리 위젤은 루마니아 유대계 미국인 작가 교수, 인권 활동가, 홀로코스트 생존자이자 노벨 ͍화상 수상자이다.
15세때 유대인 강제 이주 정책에 의해 가족들과 아우슈비츠 수용소에서 수감되었다. 아우슈비츠에서 그의 어머니와 여동생 세명이 살해 되었다. 그는 아버지와 같이 강제 노동에 동원 되었다가 부헨발트 수용소로 옮겨져 가스실에서 죽게 될 운명이었으나 미군에 의해 부헨발트 수용소가 해방이 되어 죽기직전 자유의 몸이 되었다. 그의 아버지는 부헨발트에서 사망했으며 그의 왼팔에는 수감자 번호 A-7713이 새겨져 있다.
엘리 위젤은 보스턴 대학교에서 매년 가을 학기에 두과목을 강의를 했다.
강의시간에 위젤 교수는 학생들에게 자신의 존경심을 내비치었고, 대학의 일반 강의 시간에서도 그의 다정 다감한 모습은 볼수 있었다고 한다. 강의는 학생들이 먼저 시작을 하고 강의는 두 학생이 그 주에 읽은 독서 과제물에 대해 10분동안 이야기를 하는 방식으로 했다고 한다.
엘리 위젤은 배움이 역사를 바꾸고 세상이 이렇게 혼란하고 복잡한 대일수록 교사가 학생을 가르치는 단순한 행위가 희망의 근원이라고 보았다.
배움의 중요성과 사람들의 상실되어가는 도덕성은 우리가 위압감을 느끼게 마련이다.각자 내면의 삶을 가꾸고자 노력을 하지만 요즘 사람들의 사이에는 민음이나 신념 도덕적 정신의 목소리와 진실성은 너무나 찾기가 힘든 현실이다. 엘리 위젤은 그런 목소리들중 하나다 그는 자신의 인생경험을 통해 지식과 이해 그리고 공감에 대한 탐구에 천착했다.
우리는 자녀들에게 이렇게 말해야겠지요. 그쪽으로는 가지마라...,우리가 겪어봤으니까요(~~)'내가 저지른 실수들이 곧 나의 인생이다.'진리를 구하는 과정에서 우리는 그 해답을 찾을지 확실할 수 없습니다. 그렇지만 잘못된 길로 가는 것을 피하기 위해 서로를 도울 수는 있지요. 서로가 서로에게 필요한건 바로 그 때문입니다.
우리는 서로 다양하다. 그래서 각자 다양한 길을 알고 있기 때문에 서로가 서로를 필요로 하고 있다. 그런 차이점 때문에 갈등이 생기고 갈등은 건설적 방향으로도 파괴된 방향으로도 뻗어나갈수 있다.
엘리 위젤은 먼저 용기가 필요하다고 한다. 우리는 다툼을 피하려 들기때문에 예의를 차리게 되고 오히려 걸림돌이 된다는 것이다. 자신의 약점이 가장 중요한 개념으로 상징으로 남아 있고, 약점은 가장 무서운 무기가 될수 있다는 이야기이다.
먼저 신앙이 있고 그에 따라서 의심이 있는 것이라면 나쁘지 않습니다. 그로 인해 신앙이 더 구체적으로 깊어질 수도 있으니까요. 우리가 실제로 가질 수 있는 것보다 더 깊은 신앙을 가질 수있다고 생각하다 보면 스스로를 기만하게 되기 쉽습니다. 의심은 그런 기만에 대한 일종의 예방 조치라고 볼수 있지요
따라가야 하는 사상보다는 살아가는 길이나 방법...뭔가 방법을 알면 계속 적용할수 있는것을 말한다고 엘리위젤은 이야기 한다. 엘리 위젤은 신앙은 깊었지만 신앙에 대한 의심을 많이 했다. 홀로코스트의 생존자인 엘리 위젤은 하느님이 계신데이런 일이 어떻게 일어날 수 있을까? 신앙과 권력, 신앙과 비극, 그리고 신앙과 파괴등의 책을 봐도 그는 늘 신앙을 의심했다고 한다.
"나는 상처입은 신앙의 가치를 믿습니다. 그런 수많은 고난 뒤에도 살아남을 수 있는 건 상처입은 신앙뿐입니다. 그렇게 한 번쯤 상처를 입은 신앙만이 하느님의침묵 앞에서도 그 빛을 바랄 수 있는겁니다(138)
다른 어떤 존재를 섬기는 일은, 그 일이 얼마나 고상한 일인가에 상관없이 최소한 어느 정도는 노예가 되는 것입니다. 노예 상태는 결국 광신으로 이어지고, 또 광신은 이단과 순교자들의 희생, 그리고 죽음으로 이어집니다.
아가씨때 구약성경을 읽어본적이 있었다. 이해가 되지 않았었다. 이 책을 읽고 나니 성경에 대한 이야기가 재미있다.
우리는 역사를 통해 이런 모습을 얼마든지 확인 할수 있으며 , 제 아무리 고귀한 원칙을 바탕으로 한 사회 운동이라도 그 실질적 결과로 평가를 받아야 합니다.
구약 성경을 읽다보면 내가 해석을 잘못 할수 있을수 있다는것을 알수 있었다. 자칫 오해된 믿음이 얼마나 무서운 무기가 될수 있으며, 사회적인 무리를 일으킬수있는지 알수 있었던 부분이었다.
믿음이나 신앙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려는 사람들과 의구심을 품는 사람들이 서로에게 귀 기울인다면, 그렇게 하지 않을 때보다 더 깊은 이해로 발전할 수 있는 겁니다.
광기의 세상에 목격자가 살았습니다. 목격자는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똑똑히 보았습니다.
엘리 위젤의 자전적 소설 <밤>에 처음에 이런 내용을 썼다고 한다. 밤은 엘리 위젤의 회고록으로 프랑스에서 출간 되었다. 홀로코스트에 대한 증언과 고백으로 잘 알려져 있고, 위젤의 첫번째 작품이기도 하다. 밤은 현대의 고전이 되었고 세계 여러 지역의 고등 학교에서 교재로 체택되기도 했다.
난 항상 책을 읽다가도 내 입장에서 마음에 드는 구절을 자세히 읽고 적게 된다. 엄마의 입장이다 보니 엄마의 입장에서 책을 읽게 된다. 누구나 다 자기 필요에 의해 마음에 와 닿는 구절들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된다.
누구나 다 고정관념이 있을 것이다. 이 책은 그러한 고정관념을 깨부셔주기도 한다. 주억같은 엘리 위젤의 이야기를 그의 제자이면서 조교였던 아리엘 버거를 통해 다시 만나게 되어 좋았다. 특히 엘리 위젤의 생각지도 않은 말들은 처음엔 무엇이지 하다가 대화를 통해 하나씩 의문에 대한 해답을 찾아가는 과정이 재미있었다. 가르치는거 외에는 할줄 아는게 없다던 엘리 위젤 교수의 이야기처럼 이 책 나에게 즐거움을 주었다. 엘리 위젤은 이야기 한다. 나는 학생들과 함께 배워나갔다. 중간에 그만둘 수도 있었지만 그러지 않았다. 엘리 위젤의 책을 읽고 나면 여러분들도 즐거움과 또 하나의 교훈을 얻을 것이라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