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지막히 전하는 위로의 말 / 이미 넌 고마운 사람 / 배지영
목차:그냥 사랑이라서 좋은거야
아주 작은 돌멩이에 지나지 않았을거야.
그때의 고민들은
서로에게 먼 불빛이 되어 준다면
위로란 참 조용한 일
목차를 보면 사랑과 고민이 있는 이들에게 서로가 아무 말없이 있어주기만 해도 위로가 될듯한 책이다.
작가 배지영은
2006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오란씨가 당선되어 등단했다.
라디오 방송을 들으면서 십때와 이십때를 보냈다 이 책은 작가가 방송 작가 생활을 하면서 올라온 사연들을 정리해서 낸 책이다. 나또한 라디오를 들으며 자랐던 세대라 라디오 방송 작가가 쓴 책에 관심이 많았다. 청취자들의 많은 사연과 따뜻한 위로가 방송으로 들려 올때면 나 또한 내가 그들의 입장이 되어 보고 그들의 사연에 공감을 하면서 함께 웃고 울때가 있었기 때문이다. 많은 위로가 필요한 사람들이 읽어 본다면 나만 그런것이 아니구나라는 따뜻한 위안을 받을것이고 내가 아무리 보잘것 없더라도 남에게 위안이 될수 있다는 희망을 갖게 될것이다. 배지영이 전하는 따듯한 라디오속 사연과 가슴 뭉클해지는 이야기가 전하는 이야기 한번 들어가 보자.
작가 배지영을 검색해 보면 네이버 검색창에 뜨는 작가의 책들이다.
고래는 12헤르츠에서 25헤르츠의 주파수로 소통을 한다고 한다. 그런데 52헤르츠의 주파수로 노래를 하는 고래가 잡혔다고 한다. 이 고래의 소리는 다른 고래들이 듣지를 못한다. 결국 이 고래는 바다에서 28년이 넘게 자신의 목소리를 혼자 노래를 하고 있다고 한다. 친구도 만들지 못하고 혼자 떨어져 외롭게 지낸다고 한다.
여러가지 사랑이야기가 나온다. 그중에서도 울컥 마음이 아프게 쓰라린 할아버지와 할머니의 사랑이야기다. 물건이 어디에 있는지 모를정도로 철물점 미로인 가게를 어느날 부터인가 할아버지가 가게를 손보기 시작했다.그리고 석달뒤 할아버지는 하늘나라로 가신다. 할머니는 가게에 오신 손님들에게 할아버지가 나를 저기에 앉혀 놓으려고 그랬던거라고, 못됐다고 할아버지 흉을 본다. 할아버지 흉을 보지만 말을 안해도 할아버지를 사랑하는 할머니의 마음을 알수가 있다. 이 속에 할아버지와 할머니는 나의 외할머니와 외할아버지를 닮았다. 나의 외할아버지와 외할머니도 꼭 이랬다. 그땐 그게 사랑인줄 몰랐다. 이젠 나도 서서히 황혼의 사랑이 아름다운줄 아는 나이가 되었고 나의 남편을 쳐다보는 나의 눈빚도 애뜻해져만 간다.
2부에서는 고민에 대한 사연들이 나온다. 여러 가지 고민들이 있긴 하지만 처음에 사회에 나와 회사 생활을 하게 되었을때 힘들었던 경험이 있다. 상사의 인신공격과 같은 동료끼리도 인신공격을 하는경우가 많다.
처음 사회에 발 디딘 내 맘속 같았어.
텅 비어 있었고
스스로에 대한 자괴감이 불쑥불쑥 솟곤 했거든.
상사의 한숨과 한심해하는 표정.
인신공격에 가까운 잔소리에 시달리다가
늦은 저녁을 먹기 위해 들렀던
포장마차 아줌마는 가끔 내게 이런 말을 했어.
'걱정 말아요. 이날도 곧 지나가요."
왜 그런 말을 하나. 싶었지.
그랬던거 같다. 어디가나 인신공격을 일쌈는 사람들이 많다는것, 그리고 인신공격을 하는 사람은 나뿐만 아니고 다른 사람에게 그러더라는것. 결국 그 시절은 지나가지만 그 사람은 다른 사람에게 쑥덕거림의 대상이 된다는것이다. 그러니 걱정할거 없다. 그런 때도 지나가고 나중에 웃으면서 이야기 할수 있다는 것이다.
생떽쥐 베리가 쓴 '야간 비행'을 읽으면
지상의 무수한 불빛들이 달리보여.
고독했던 조종사에게 작은 불빛은
당신처럼 누구가도 깨어 있다는걸 알려주며
외로움을 덜어줬거든
(중간생략)
그리고 문득 이런 생각도 들어
지금 보잘것 없어 보이는 내 모습도
아무것도 아닌 나도,
누군가에겐 위로가 될지도 모른다고,(계속)
누구나 다 아무 말 없이 곁에 있어 준다는 한가지 이유로 위로가 된다.
웃으면서 인사하는 이웃이나, 내가 힘들때 나와는 건네는 힘내라는 말 한마디가 위로가 될때가 있다.
작년 이 맘때 나도 무지 힘들었다. 그째 같이 운동하던 지인들이 건네는 따뜻한 말 한마디로 위로를 받은적이 있었다. 나 뿐만 아니라 큰일이 겹쳐 힘들어하던 내가 아는 지인도 같이 운동하던 사람들때문에 위기를 이겨 냈었다. 지금도 우리는 알게 모르게 묵묵히 남의 위로가 되고 때로는 곁에 있어주는 사람들로 인해 위로를 받는다.
내 기억 속 차곡차곡 담아두었던,값진 추억이라 여기며 끌고안고 있던상자들을 떠올려봤어.좋은 추억들이 대부분이라 여겼는데하나씩 떠올려보니 그렇지 않더라.(212)마음속에 둬봤자 쓸모없는 것들인데난 참 오래도 끌어안고 있었던 거야. 상자를 열어 물건을 꺼내 쓰듯 쓰레기 봉투에 담아 버리듯화해하지 못했던 과거의 것들과는 화해하고 이젠 다 버려야겠다고, 그런 생각을 했어. 나에게도 감정 쓰레기 상자가 있다. 꼭꼭누르고 담아놓아서인지 너무 무거워서 비우지를 못하고 있다. 용서하고 화해를 해도 다시또 그러한 일들을 반복하고 마는 상대방에게 다시 화가 나 마음의 문을꼭꼭 닫고 만다. 언젠가는 이 감정 쓰레기 상자를 비우고 싶지만 용기가 나지를 않는다. 안에서 너무 곪아 언제인가는 터질듯하다. 나 자신만 괴롭고 힘들다. 용서하고 화해할줄 알아야 편하겠지만 쉬이 되지 않으니 답답하다. 가끔은 울고 싶을때가 있다. 그렇다고 누군가에게 마음속의 말을 할수가 없다. 이 책은 그런 나에게 마음속의 응어리를 풀어주고 따뜻한 위안이 되었다. 실패를 먼저 배우고 사랑을 먼저 떠나보내기도 한 사람들의 이야기...그리고 내가 먼저 그사람을 만났더라면 좋았을법한 평범한 이야기이다.
값진 추억이라 여기며 끌고안고 있던
상자들을 떠올려봤어.
좋은 추억들이 대부분이라 여겼는데
하나씩 떠올려보니 그렇지 않더라.(212)
마음속에 둬봤자 쓸모없는 것들인데
난 참 오래도 끌어안고 있었던 거야.
상자를 열어 물건을 꺼내 쓰듯 쓰레기 봉투에 담아 버리듯
화해하지 못했던 과거의 것들과는 화해하고 이젠 다 버려야겠다고, 그런 생각을 했어.
나에게도 감정 쓰레기 상자가 있다. 꼭꼭누르고 담아놓아서인지 너무 무거워서 비우지를 못하고 있다. 용서하고 화해를 해도 다시또 그러한 일들을 반복하고 마는 상대방에게 다시 화가 나 마음의 문을꼭꼭 닫고 만다. 언젠가는 이 감정 쓰레기 상자를 비우고 싶지만 용기가 나지를 않는다. 안에서 너무 곪아 언제인가는 터질듯하다. 나 자신만 괴롭고 힘들다. 용서하고 화해할줄 알아야 편하겠지만 쉬이 되지 않으니 답답하다.
가끔은 울고 싶을때가 있다. 그렇다고 누군가에게 마음속의 말을 할수가 없다. 이 책은 그런 나에게 마음속의 응어리를 풀어주고 따뜻한 위안이 되었다.
실패를 먼저 배우고 사랑을 먼저 떠나보내기도 한 사람들의 이야기...그리고 내가 먼저 그사람을 만났더라면 좋았을법한 평범한 이야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