틀 밖에서 놀게 하라 - 세계 창의력 교육 노벨상 ‘토런스상’ 수상 김경희 교수의 창의영재 교육법
김경희 지음 / 쌤앤파커스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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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틀 밖에서 놀게하라/김경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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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을 키우는 방법에 대한 책들이 시중에 많이 쏟아지고 있다. 특히 하브루타에 대한 책이 많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아직 이러한 책들을 읽어본적은 없다. 그래서인지 이 책을 처음 받고서 많은 호기심을 갖게 되었다. 나에게 피와 살이 되고 이 책이 내 아이에게 많은 도움이 될수 있는 책일거 같아 더 반가웠다. 어떤 내용일지 한번 책속으로 들어가보자.

이 책은 영재 및 창의력 분야의 세계 최고 권위자인 김경희 교수가 펴냈고 현재 미국 하버드 대학교 윌리엄메리대학교 종신교수로 재직중이다. 지난 30여년을 오직 창의력 교육 연구에 매진했고 그 결실로 가정에서 부모만이 할 수 있는 '아이의 창의력을 계발하는법'을 소개했다.

사과나무가 최고의 열매를 맺기 위해서는 양질의 풍요가 필요하듯 아이도 창의 영재로 키우기 위해서는 4S풍토 CAT이론이 근거한 햇살 바람 토양 공간의 양육법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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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는 4개의 장으로 4S풍토를 만드는 방법을 안내하고 있다. 1장은 긍정적인 아이로 자라게 하는 '햇살' 풍토다. 햇살 풍토는 아이의 큰 꿈과 호기심을 격려한다. 2장은 한 우물만 파며 진정한 자신감을 키우는 '바람'풍토이다. 이는 뚜렷한 목표로 시련을 극복하게 한다. 3장은 백지장도 맞들며 협력하는 태도를 키우는 '토양'은 풍토이다. 다양한 경험과 관점을 융합하게 한다. 4장은 튀는 아이가 세상을 바꾼다는 '공간'풍토이다. 이는 아이에게 튀고 당돌하게 생각할 자유와 깊게 생각할 여유를 제공한다.

2부는 융합 시대에 창의적으로 사고하는 힘을 키우는 법, ION사고력을 소개한다. ION 사고력은 '틀 안 전문성', '틀 밖 상상력', '틀 안 비판력', '새 틀 융합력'의 4개의 장으로 1부에서 소개한 4S 27 가지 창의적 태도가 길러진 다음 혁신을 이룰 수 있는 사고력을 키우는 방법이다.

아이를 키우는데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책이다. 아이를 키우면서 초심을 잊어 버리고 키워왔었지만 이 책을 읽어 보니 내가 지금 내 아이에게 잘못된 방식을 강조하고 있고 너무 아이를 몰아 부치고 있다는 알게 해주었다. 다시 한번 초심으로 돌아가 아이를 생각하는 엄마로 제대로 된 교육을 해보고 싶다는 마음가짐을 하게 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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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 중간 아이와 부모가 함께 할수 활동 할수 있는 틀밖 놀이터와 읽었던 부분을 한장으로 알기 쉽게 요약해 놓았다.

요즘은 허용적 훈육을 하는 어른들이 많다고 한다. 대회에 나가 아이의 기를 살려 주기 위해 참가만 해도 상장과 트로피를 주는데 아이들도 본인이 잘해서 받은 상장이 아니라는것을 본능적으로 알고 있다고 한다. 노력 없이 받는 상에 아이들이 익숙해지고 나면 노력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기도 하지만 일회성 칭찬과 상은 자신이 잘하는 분야에 대해 정확한 지식이나 기술을 학습하기 어려워진다.

예전에 큰 아이가 다니는 어린이집에서 웅변대회를 한적이 있다. 거의 모든 아이에게 트로피를 주었고 졸업하는 아이들에게도 마찬가지로 트로피를 주었다. 부모들도 기죽이지 않기 위해 어린집에서 주는 트로피를 반겨하지 않았던 기억이 난다. 씁쓸한 기억이다. 10년이 넘었었지만 교육하는 사람들이 잘 하는 아이를 칭찬하기 보다는 아이들을 유치하기 위한 방법으로 했었다. 아이들도 잘해서 준것이 아니라는것을 이미 알고 있었고 지금도 보여주기 위해 하는 대회가 많은듯 하다.

아이를 칭찬하는 네가지 방법

첫째, 미소, 포옹, 쓰다듬기와 같은 신체적인 애정표현

둘째, 아이의 불평을 피하거나 아이와 화해하기 위해 칭찬하지 말기

셋째, 아이의 과제나 프로제트가 학습 목표나 기대치를 넘었을때 그 과제물 혹은 창작물을 아이의 눈높이에 맞는 기대치를 넘었을 때 그 과제물 혹은 창작물을 아이의 눈높이에 맞는 곳에 걸어두거나 어딘가에 전시하면서 칭찬하기.

넷째, 한 과제에서 뛰어난 아이가 어쩌다 그것을 잘 해내지 못했을 때는 무엇을 어떻게 못했는지 구체적인 의견을 주기.

창의력을 발휘하는 과정에는 불확실성이 존재한다. 사람들은 불확실한 상황보다는 현상을 유지하면서 편안함을 느끼기 때문에 불확실한 것을 견디기 힘들어한다. 창의력이 없는 사람은 계획적이고 예측가능한 상황을 좋아한다. 엄격한 시간표와 같은 고정된 것과 기계적인 학습을 선호한다. 또 답이 명확한 문제의 정답을 찾는것에만 관심을 쏟는다. 전문가와 같은 권위자가 모든 지식과 정답을 만들었기 때문에 무조건 옳다고 믿고 그것이 자신의 생각과 달라도 반박하지 않는다. 이와 정확히 반대로 해야 아이가 창의영재의 길을 걸을 수 있다. 이런 불확실한 수용 태도를 기르기 위해서는 아이가 모호한 것들에 대한 불안을 창작이라는 피난처에 몰입하면서 해결하게 하는 것이 좋다. (149)

창의 영재는 결핍을 배우면서 자란다고 한다. 스티브잡스나 아인슈타인 , 넬슨 만델라 , 조지아 오키프, 결핍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다. 불확실성을 극복하고 배움, 독서,작문,그림,발명으로 마음의 평온과 성취를 즐겼다고 한다. 요즘 아이들은 기계인 스마트폰에 의지를 하고 있다. 고난을 극복하지 못하고 다른 사람의 말에 공감하는 능력도 많이 떨어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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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다 고집이 센 이이로 키우라는 이야기에 솔깃해진다.

내 아이들도 무지 고집이 세다. 고집이 세다는것은 말을 듣지 않는다는 부정적으로 생각하지 말라고 한다. 오히려 고집이 센 아이가 자기가 하고 싶은것을 분명히 하면서 배짱과 의지를 배우는 것이라고 한다. 현재 난 과도기를 겪고 있는 사춘기 아이와 부딪히고 있다. 날마다 아이와의 전쟁틈에서 이 책은 나에게 또 하나의 깨달음을 준다. 이 책을 읽다 보니 내가 부정적으로 아이를 보고 있다는것을 알게 해주고 있다. 좀더 생각을 바꿔야 할듯 싶다.

먼저 내 아이부터 스마트폰을 끼고살고 있고 학원을 다닌다. 학교에서는 창의력보다는 문제를 풀고 맞는 답을 찾게 만든다. 책을 읽고 상상하는 시간은 가질수 없다. 상상하는 시간에 하나라도 더 공부에 얽매이게 하는게 부모의 심정인것만 같다. 또한 아이들은 책을 읽고 글을 쓰는것을 숙제처럼 하고 있다. 그러니 아이들이 책을 읽는 데 흥미를 읽게 마련이다. 이 책을 읽고서 많은것을 느낄수가 있었다. 부모도 바뀌어야겠지만 교육 정책도 바뀌어야 한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창의적인 교욱을 받지 못했던 세대이고 학교에서도 선생님들이 훌륭하지만 아이에게 창의적이기보다는 수직적인 교욱을 시키고 있다. 달라지기는 힘들 거라고 본다. 하지만 엄마인 내가 먼저 변하고 엉뚱 하기는 하지만 아이의 말을 들어주는 엄마가 되어야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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