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애/에세이, Helena,시

구애
HELENA 지음 / 보름달데이 / 2019년 7월

"구애/Helena, 에세이, 시"
마음을 편하게 해 주는 민트 색깔의 표지와 함께 목련처럼 순수한 사랑의 이야기를 예상케 하는 꽃 두송이가 인상적이다. 단조로듯 무심한듯 하면서도 단아한 느낌을 준다. 어쩌면 지은이가 이 단조로움을 좋아하지 않았을까 생각을 해본다. 복잡한것 보다는 조용한 이미지가 더 어울리는 사람....그런 사람이 썼을 듯한 이야기....책 표지는 어쩌면 지은이의 성격을 이야기 해주지 않았을까?
나 또한 이러한 표지의 단순하고 심플한 표지를 좋아하는 편이다.

"당신에게 사랑받을 수 없다면 평생 잊혀지지 않는 사람이 되기로 했다."
Helena가 P에게 사랑을 고백하는 세레나데로 시작하여 다른 누군가에게 사랑을 받았던 찰나들, 내가 나이기 때문에 할 수 있는 생각, 너무 당연해서 소중함마저 당염함으로 묻어가는 나의 모든 관계 그리고 결국 P에게 돌아가기까지 10년간의 이야기가 고백이 담겨져 있다.
오직 한 사람에게 보여주고자 했던 시작한 글이 어쩌면 타인과 스스로애게 구애하고 구애받는 과정의 연속일지도 모르겠다면서 작가가 위로받듯 다른 사람도 위로 받았으면 하는바램이다.

"내가 한 걸음 가면 너도 한 걸음 와야지" 하고 가요하지 않을 테니까 너는 거기 가만히만 있어줘.....내가 갈게.

자신의 이야기를 솔직 담백하게 써 내려갔다.
감정을 쓴다는 게 쉬운 일이 아닐테인데, 고백과 같은 글이라고 하겠다.
누군가를 처음 보았을때 빛이 나는 이야기에서부터 사랑을 하면서 격은 이야기,
또한 자신이 겪었던 힘들었던 일들까지..

어린애처럼 아픈 풋풋한 첫사랑 같은 이야기인거 같지만 어른이 되어가면서 겪는 성장통을 통해 많은 것을 배워나가는 모습도 볼수도 있었다.
간혹 정말 인생은 목표가 있어서 쉽다고들 하지만 작가는 목표없이 살아가잖냐고 투정을 부릴시간이 없다는 조언도 서슴지 않았다.


그런 그녀에게도 마음 아픈 가족의 이야기가 있다.
차마 말 못하는 이야기..
다들 겪을것 같지만 어린 나이에 그녀가 겪은 이야기는 마음을 아프게 한다.

아버지와 친구에 대한 그리움, 그리고 동생들에 대한 삐툴거리는 사랑이야기,
처음은 P에 대한 이야기와 그녀의 사랑이야기가 나오고 다음으로는 그녀가 어른이 되어가면서 격어가는 성장과정을 담은 힘든 이야기등이 담겨 있었다.

사랑과 성장의 통증을 겪고 어엿한 어른이 되어가는 이야기를 담은 장편의 인생이야기를 담은 책인듯한 이야기이다.
짧은 글같지만 긴 이야기가 담겨져 있고, 풋풋하지만 우리가 살아가는 인생여정이 담겨져 있다.

보호받고 싶지만 보호받지 못하는 여자...그녀에게도 지켜주겠다는 사람이 나타났다.
꼭 안아주며 심장을 뛰게해주는 말이라 사랑받는 느낌을 받았다.
힘들고 외롭고 남을 챙겨주어야 했던 그녀....
이젠 그녀에게도 행복한 삶이 계속될것인지...

사람이 살아가는 과정의 여정은 어쩌면 그것이 힘들더라도 행복이다.
그녀가 겪었던 사랑의 아픔도 결국은 시들시들해지고 가족의 이야기는 그녀에게 추억이 될것이다.
아픔없는 사람은 없다.아픔은 성장의 통증이다.아픔없이 크는 나무가 없듯.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 또한 없지 않은가.자신의 역사는 자신이 만든다.누군가 만들어 주지 않는다.
작가가 기록해 두었던 일들은 되돌아 보면 좋은 이야기가 될듯싶다. 아직은 풋풋하고 순수한 이야기인거 같지만 바람과 같이 스쳐가는 옛추억을 생각나게 일들이 되게 할것이다...어쩌면 우리도 겪었을듯한 사랑고백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