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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하지 않는 남자 사랑에 빠진 여자
로지 월쉬 지음, 박산호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9년 8월
평점 :
전화를 하지 않는 남자와 사랑에 빠진 여자라는 제목처럼 여자가 남자를 일방적으로 기다리는 소설일거라고 생각을 했다.
하지만 예상과는 다른 방향으로 소설은 흘러 간다.
남녀가 서로 만나 첫눈에 반한다.
진한 7일밤을 보낸 남녀....
서로를 원하고 서로를 좋아한다는 느낌이 들었다.
남자는 여자에게 휴가를 취소하고 같이 보내고 싶다고 ͗지만 여자는 그러지 말라고 한다.
일주일후 다시 만나자는 약속을 하고 전화번호와 주소등을 남기고 헤어진다.
일주일후 여자는 남자를 기다린다.
하지만 남자는 종적을 감춘다.
전화도 하지않고 받지도 않으며 sns에서도남자는 사라지고 없다.
여자는 미친듯이 그의 흔적을 찾아 헤맨다.
전 남편에게서는 느끼지 못한 감정을 느끼게 해주었던 남자.
세상의 중심이 자신에게서 단 7일 만났던 남자에게로 옮겨갔다.
여자는 전화를 하지 않는 남자의 전화를 기다리고 메시지와 그의 페이스북 벽을 바라보며 목마르게 갈증을 호소하며 그를 기다린다.
사라가 찾은 모교에 비옷을 입은 여자가 사라를 뚫어지게 쳐다보고, 협박문자와 그녀를 감시하는듯한 눈길이 있다.
6월2일 만난 두남녀의뒤에
사라의 뒤를 쫓는듯한 비옷입은 여자는 사라에게 경고를 하기 위해 나타난것일까?
그러다 이야기는 다른곳으로 흘러간다.
둘은 7일을 만났고 연락없는 남자의 소식을 기다리다 하나의 공통점을 발견한다.
그 공통점이 남자가 연락을 하지 않는 이유였다.
7일 동안 만난날 여자가 자신에 대한 밑바닥까지의 이야기를 남자에게 해 줬다면 남자는 그녀에게 연락을 했을까?
아님 그는 사라지지 않고 죽었을것이라는 의문을 갖지 않게 만들었을까?
오해와 진실속에 두 남녀의 로맨스 소설은 클라이막스로 갈때쯔음에는 궁금증을 자아내게 만든다.
사랑하고 갈등하고 증오하는 주위 사람들의 관계가 점점 풀려 갈쯤 어떤 감동의 이야기가 이들의 모든 관계를 한번에 해소하게 만든다.
서로가 서로를 이해하게 되고 서로를 갈망하던 마음을 확인하고 소설은 종점을 향해 달려간다.
미스테리 같기도 하고 로멘스같기도 했다.
갈등의 원인이 풀리면서 참 힘들게 사랑을 하는 여자가 너무도 안쓰럽기도 했다.
정말 남자는 여자를 사랑했을까?
원래 남자는 다 그런걸까?
.아동 단체를 설립하고 미국인 남자와 결혼했던 여자가 하루 아침에 한 남자때문에 형편없는 여자가 되어 남자의 페이스북을 뒤지고, 아이들처럼 남자의 뒤나 캐는 못난 여자..
하지만 이야기가 풀려가면서 이해하고 여자를 응원했다.
전화하지 않는 남자의 이유가 궁금했고, 대책없는 이 남자가 여자를 데리고 논거같다는 생각도 했었다.
단 7일만 만난 남자에게 사랑을 느끼고 폭풍전야같은 사랑을 했던. 미친짓 같기도 했던 로맨스 소설...
눈물을 빼기도 하다가 희망을 주는 이야기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