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냉정 - 난폭한 세상에 맞서는 우리의 자세
박주경 지음 / 파람북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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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배려는 그런 것이다. <불후의 명곡>처럼 패자도 웃게 만들지만, 그게 없으면 위 사례처럼 승자까지도 울게 만든다. 승자든 패자든 모두 배려 받아야 이 시대 경쟁의 피곤함이 덜어지지 않겠는가. 피로가 해소되지 않고 계속 누적되기만 하는 사회는 스트레스 쌓인 몸처럼 언제 탈이 나도 이상할게 없다."
"아름다움을 아름다움으로 알아보는 건 추함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착한 것을 착한 것으로 알아보는 것도 악함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이 글은 총 5장으로 구성이 되어 있다.
목록으로 1장 오늘의 시선 2장 정의를 위하여 3장 관계의 온도 4장 기래기와 확신범 5장 내 머리 위의 우주로 총 5장이다,

작가 박주경은 글을 쓰고 말을 업으로 하는 20년 차 기자라고 한다. 현재 kbs 아침 뉴스 광장을 진행하고 있다. 뉴스 진행을 하면서 자신이 보고 듣고 느낀것을 책으로 냈다. 사회를 기자의 눈으로 바라보는 시선보다는 솔직 담백하게 써 내려갔다. 현재 사회를 바라보는 그의 시선은 있는 그대로를 꼬집어서 이야기해서 속이 후련했다. 속 빈 강정이라고 했던가.
박 주경은 '기자'와 '쓰레기'를 합쳐 기레기라는 이야기를 했다.
나도 이런 말들을 인터넷 댓글에서 많이 보아 왔다. 세월호 사건 당시 기자들이 겪었던 이야기들을 솔직하게 써서 당시를 알 수 있게 되었다. 결국엔 기자들이 자성의 글을 릴레이식으로 올렸고, 파업으로까지 이어져 갔다고 한다. 대중들로부터 기레기 소리를 들었고, 일부 정부의 발표를 받아서 그대로 인용 보도하는데 급급했던 자신들을 반성했다.
기자들 중 몇 사람으로 인해 기자들 명성에 먹칠을 하겠지만 뉴스를 보면 기자들을 욕하게 될 수밖에 없다.
"제대로 알고 쓴 거야. 제네들 또 누구 지시받고 썼구먼. 거지같은ㅇㅇ"
나 또한 기자들이 쓴 기사로 피해를 보고 있는 기업의 사원인 사람을 남편으로 두고 있기 때문에 뉴스를 보면서 혀를 차게 된다.
특해 네이버에 나오는 댓글들을 보고 마음이 서글퍼질 때가 더 많고 이슈화시키는 기사들을 보면 이거 분명 짜고 친 거야 하는 말을 할 수밖에 없다. 기사를 쓴 놈이나 댓글을 단 놈이나 그놈이 그놈이라는 말을 자주 한다.
박주경은 기자들의 잘못된 점을 사실대로 꼬집었다.
읽는 동안 공감을 했던 부분이 많았다.

'노 룩 패스'라는 스포츠 용어가 정치 풍자 용어로 둔갑한 이야기를 했다. 한 정치인이 귀국길에 공항 입국장을 빠져나오며 한 보좌진에게 가방만 '툭' 하고 던졌다고 한다. 요즘은 갑을이라는 말을 많이 들을 수 있다. 거만한 갑들이 아랫사람들을 사람 취급하지 않는 것이다. 뉴스를 잘 보지 않는 나지만 인간 같지 않은 인간들의 이야기는 내 호기심을 자극을 했다. 땅콩 회항 사건이나 모 항공기의 사모님이 직원들에게 욕설을 퍼붓던 일들이 비일비재하게 벌어지는 사회이다 보니 못된 엉덩이에 뿔난 이들의 사건을 더 자세히 보게 되었던 같다. 작가는 이야기한다. 사람이 먼저다고....
사람은 자신을 먼저 생각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하지만 그게 지나치면 다른 사람을 얕보게 되고 함부로 대하는 거 같다. 사람 밑에 사람 없고 사람 위에 사람 없다는 이야기가 생각나게 하는 장이었다.

내가 가장 마음 편하게 읽었던 장이 마지막 장이었다.
삶은 누구에게나 역사다. 모든 인간이 저마다의 스토리로 각자의 역사를 써 내려가면 한 생을 살아낸다. 선택 없이 주어진 길은 참 두렵기도 하다. 276
순서상 마지막 장에 그는 죽음에 대해 이야기를 했다.
작가는 삶은 나만이 유일한 집필자다고 한다. 삶의 주인은 시대로 사회도 아닌 오로지 자신이니 삶을 껴안고 끝까지 자신의 삶을 집필하라고 한 목표가 있는 사람도 있을 것이고, 목표가 없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목표를 정하고 살아왔다면 그 목표를 다 성공하지 못하더라도 몇 가지만 이루어 냈더라도 정말 그 사람은 잘 살아온 것일 것이다.
살다 보면 모진 풍파를 겪는다. 모래알이 손가락 사이로 빠져나가듯 삶이란 만만찮을 수도 있다. 하지만 작가의 말대로 내가 사는 세상이 포기하지 않고 사는 사람들이 많은 세상이었으면 한다.
기 자주 이런 책이 나왔으면 한다. 사회를 제대로 보고 간지러운 부분을 긁어줄수 있는 내용들을 쓴 책이 있다면 더더욱 좋겠다. 박주경 작가의 책을 더 기대해 본다. 사회를 비판하는 책은 별로 없다. 계발서나 소설 이러한 책들이 대부분이다. 다른사람들도 보이는것에만 관심을 갖는거보다는 그 내면 저편에 있는것에 관심을 자졌으면 한다.
사람들이 뉴스를 보지 않는 이유는 있다. 박주경도 그 이유를 책에 섰다. 나 또한 뉴스를 보지 않는다. 국민들이 내는 세금으로 먹고 사는사람들이 국민들의 일꾼이 아닌 갑행세를 하는 짓을 보면 울화통이 치밀고, 잘못된 기사들로 인해 다른 사람이 피해를 볼때, 달린 댓글이 잘못된 기사의 내용을 보고 오바할때...이러한 뉴스들로 인해 등을 돌리게 되었다. 좀더 좋은 뉴스, 훈훈한 이야기가 나왔으면 한다. 인심 좋은 훈훈한 세상에 살아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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