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엄마는 행복하지 않다고 했다"
책소개
2018년 세상을 떠난 최정숙씨의 딸, 김미향, 저자는 엄마를 만나기 위해 잠을
청하고 꿈을 꾼다. 그렇게 꿈을 기록하며 정숙씨를 기억하는 한 엄마는 늘 함께하는 거라고 믿고 있다. 현재 저자는 출판전문지 기획회의
편집팀장으로 일하고 있으며, 매일 매일 실수 연발, 사고뭉치 때로는 아름답게 풀어내고 있는. 일상을 기록하는 작가이기도
하다.

이 책은 한번도 진정으로 엄마 편을 들지 못했던 아이가 커서 기어코 엄마 편을 드는 이야기다. 아마도 나의 아빠가 이 책을 읽게
되면 몹시 기분이 나쁠거다.
50여 년을 살다 간 우리 엄마의 이야기가 그저 '나의 엄마 이야기'로 그칠 것 같아았다면 애초에 이 채을 펴낼 용기를 내지
못했을 테다. 나의 엄마는 시대의 딸로서, 누이로서, 여성으로서, 장애인으로, 아내로서, 말 그대로 사회적 최약자의 삶을 살다 갔기에 최여사의
이야기 속에서 읽는 분들 각자가 무언가 느끼거나 사유하거나 포착할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
책속으로
작가는 엄마를 만나기 위해 꿈을 꾼다. 엄마를 보고 싶었고 살아 생전 공감한번 못해 주었던 작가는 꿈 속에서 엄마의 말에 공감을
해준다. 꿈 속에서 엄마는 딸과 이야기를 하면서 밝은 웃음을 웃으며 편안해진다. 엄마는 작가에게 화가 나고 짜증이 나는 이야기를 작가에게
해준다. 작가는 꿈을 통해 엄마에게 위로를 받으며 엄마가 살아 있는겉 같은 착각을 느끼도 한다. 얼마나 그리웠으면 꿈속에서 엄마를 만나려고
했을까. 엄마를 그리워하는 작가의 마음이 먹먹하게 다가온다

엄마가 나를 낳은 사람인데, 불안하고 불안정한 존재일 수 있는지 ,마음속으로 받아들이지 못해음을 후회하고 있다. 어쩌면 작가가
내민 손이 따뜻하게 느껴지지 않았으수도 있다고 가슴 아프게 깨닫고 엄마가 떠난 후에 엄마를 알려는 노력을 게을리 했음을
인정한다.
그림자처럼 달라붙은 우울을 안고 살아야 했던 엄마의 뒤모습을 시간만 되돌릴수 있다면진 정으로 온기 가득찬 손을 내밀고 싶다는
작가.
엄마란 항상 웃고 있고, 완벽한줄 알고 산다.우울이란 없을거 같고,언제나 그 자리에 서 있을거 같다. 하지만 어느새 본 나의
친정 엄마는 어느새 주름이 늘었다. 마음에 우울을 안고 살지만 나는 애써 외면하고 있다. 내가 사는게 힘들다고, 내가 너무 힘들어 엄마의 우울한
모습을 봐 줄수 있는 마음의 핑계를 대고 있는 것은 아닐까?

아들을 원하던 집에 딸로 태어나고 귀가 멀어 못난이라 불렸던 엄마는 항상 자신감이 없었다. 동생들의 죽음과 큰 언니의 시집을
가고 엄마는 농사일로 바쁜 부모를 대신해 동생을 키웠다. 그런 동생도 귀가 멀었고, 그런 동생과 엄마는 집안의 천덕꾸러기로 자랐다. 학교
다니면서도 엄마는 귀에서 냄새가 난다며 남자아이들이더럽다며 놀려대었고,학교에서 돌아오면 외할아버지는 엄마를 지게막대를 들고 학교로 쫓아 보냈다.
엄마는 항상 자신에게서 냄새가 난다고 했고 그래서 더 남들 앞에 나서지를 못했다.

작가에게 엄마는 바로 서는 법, 씩씩하게 걷는법,편히 눕는 법을 알려주었다. 피를 돌게 하고 살을 찌우는 음식들을 만들어
먹였고, 사랑스러운 말을 , 깊이 있는 지식을 가르쳐 내면을 풍성하게 만들어 주었다. 엄마는 이 세상에서 작가를 처음으로 환영해준 손길이었다.
소중한 사람의 죽음은 늘 우리들을 돌아보게 한다.
그래서 작가는 엄마의 곁에 있는 사람들에 대해 쓰기 시작했다고 한다. 글을 쓸 때만은 엄마가 곁에 있는 듯하다고
한다.
엄마가 곁에 있을때 우리는 엄마의소중함을 느끼지를 못한다. 언제까지나 계속 살거 같고 건강할거 같은 엄마.
하지만 어느 순간 엄마라는 존재의 이마에는 주름이 많이 있는것을 발견한다. 건강할 거 같던 엄마는 지팡이를 짚고 허리를 펴지를
못하게 되기도 한다. 이 책을 읽는 동안 엄마에 대한 그리움에 대해 절절하게 나와 있다. 작가는 이제 우리가 엄마의 이야기를 써 보라고 한다.
엄마에 대한 이야기 주위사람에 대한 이야기를 써보고 싶지만 내가 살아온 삶이 그리 잘 살아온거 같지는 않아 망설여 지는
부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