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꿈꾸는 간호사입니다 - 꿈과 현실 사이에서 고민하는 간호사들에게 건네는 응원
김리연 지음 / 허밍버드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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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꿈꾸는 간호사입니다"

<간호사라서 다행이야>를 이어 두 번째로 김리연 4년 만에 출간했다.

이 책은 뉴욕에서 일하는 간호사로서 겪은 생생한 이야기를 가득 담았다, 해외 간호사에 대한 로망이나 환상이 있곤 한데 한국과 별반 다르지 않다는다는걸, 어디에나 힘들고 지치는 순간은 있다는 걸 알려주고 싶었다고 한다. 타국에서 외국인 간호사로 일한다는 게 결코 호락호락한 일이 아니지만 현실 속에서도 빠르게 적응을 하고, 힘든 일도 즐기며 극복해 나갈 수 있었던 김리연의 방법을 나누고자 했다.

어디 가나 만만찮은 인생은 없다, 내가 아는 지인 중 딸이 간호사로 일 년을 근무하다 그만두었다. 태음이 만만찮고 나이트 근무가 많이 힘이 들었었다고 한다. 결국 그 딸아이는 소방 공무원 시험을 보아 현재 소방관으로 근무하고 있다.

이 책을 읽고 작가 김리연의 한국에서의 병원 생활은 생각보다 힘들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열악한 환경 속에서 번아웃 증후군까지 겪었을 정도였다. 매일 밤 울지 않고는 잠을 이룰 수가 없었고, 죽고 싶은 자살 충동도 일으켰다. 간호사 선배들의 태음과 의사들의 폭언, 그리고 인격모독.

인력이 부족한 이들은 물 마시는 시간도 부족하고, 쉬는 날도 병원에서 벗어날 수 없을 정도로 괴로운 일과를 보냈고 사직서도 순번을 정해놓기도 한다.

미국에서는 간호사에 대한 대우가 우리나라하고는 다르다. 점심시간 1시간을 온전히 사용할 수가 있고 쇼핑과 네일아트까지 한다고 한다. 한국과 미국의 간호사의 차이다. 하지만 미국에서 힘든 건 환자들이 대놓고 하는 인종차별이다. 이민 온 간호사에게는 간호를 받기 싫다는 환자가 있는가 하면, 네 말을 못 알아듣겠다고 대놓고 무시하기도 했다. 하지만 작가는 미국에서도 진심을 다해 환자를 대했고 간호사의 경력이 늘어남에 따라 이들을 대처하는 방법도 알아 미국 생활에서의 생활을 잘 견뎌냈다.

작가는 이곳에서 간호학 4년을 다녔다. 하지만 이곳 한국에서의 간호대 3년의 학점이 인정되지 않은 점이 있었다. 그러면서 자신의 항암 간호사의 꿈을 이루었고, 환자들을 통해 자부심을 느끼기도 했다.

간호사를 꿈꾸는 사람들이 이 책을 보고 어떤 선택을 할지는 잘 모르겠다. 하지만 자신의 앞길은 자신이 선택하는 거라고 생각한다. 내가 좋아하고, 나의 적성에 맞는 직업을 선택하고 그에 맞는 꿈을 꾸었으면 좋겠다. 작가는 하나의 꿈을 꾸었고, 그 꿈을 이루고 또 다른 꿈을 꾸었다. 평범한 사람도 이룰 수가 있다. 열심히 노력하고, 잘 분배하여 노력하면 꿈을 이루는데 도음이 될 거라고 생각한다.

"간호사라는 꿈을 이뤘지만, 내가 이룬 꿈은 또 다른 꿈을 꾸게 만들고, 또 다른 자리로 가고 싶게 했다. 꿈을 이룬 지금도 나는 여전히 새로운 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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