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우도
백금남 지음 / 무한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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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우도"

십우도란 책을 받고 책을 소개하는 글을 올리고 부터 이상한 댓글이 달렸다. 윤회를 찾는 그런 철학을 가진 사람들이다

그냥 책만 읽을 뿐인데...

 

대충 이책을 선택할때 제목에 끌렸다. 소와 같이 삶을 살아가는 할아버지의 이야기를 티비로 봤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책에서의 내용과는 완전 다른 내용이다.

 

 

십우도는 5대에 걸친 백정들의 삶과 애환을 다룬 작품이다.

 

눈먼 소경으로 태어나 사람들에게 괄시를 받아야 했던 골피의 아버지,

그는 눈을 뜨지 못한 상태에서 칼질을 배웠다.

눈먼 소경이기에 제대로 된 여인을 못 만나고 골피의 어머니 곱추를 아내로 맞이해야만 했다.

백정으로 살아야 햇던 이들의 질곡진 인생은 읽는 내내 내 마음을 아프게 했다.

도화는 풍정의아내이지 골피의 어머니이고 곱추이다.

등이 굽어서인지 사람들은 그녀를 보면 재수 옴붙었다면서 그녀에게 침을 내 뱉었다.

그녀는 그런 멸시와 괄시를 받아 가면서 난폭해졌고, 곱추이기에 소경과 결혼해야 했던 그녀는 더더욱 날뛰었다.

가슴에 한을 안고 그녀는 남편을 할퀴고 , 다른 남자들과 밤이면 간통을 하고 풍정에게 얻어 맞았다.

등이 굽어서 방바닥에 등을 대고 누울수가 없던 그녀의 한...남자들과 간통을 하고서도 풀리지 않는 한을 그녀는 다듬이질로 풀곤 했다.

소를 잡다 실패해 소가 도망을 가면서 산우에게 벌어지는 일들을 통해서 그들의 가족사가 하나 둘씩 조명 되는 이야기이다. 삶의 불완전성을 깨우치고 자유를 찾는 이야기이다. 장편 소설이다보니 읽는 동안 오래 걸리긴 했지만 깨달음을 주는 소설이다

 

소설 속에는 심오한 뜻이 담겨져 있고, 생명에 대한 소중한 가치도 담겨져 있다. 다른 소설들에 비해 작품성도 띠어 났고 읽으면서 가끔은 네이버 어학사전을 찾아가면서 읽어야 했던게 조금은 곤욕이었다.

 

  작가는 백금남이다. 소설 신윤복을 발표했고, 영화로 봤던 관상과 궁합 명당을 봣던 작품의 작가이기도 하다. 최근에는 법정 스님의 일생을 조명한 <<바람 불면 다시 오리라>>,조선의 운명을 바꾼 <<천황살해사건을>>을 출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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