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깜짝할 사이 서른셋
하유지 지음 / 다산책방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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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달달한 소설책을 읽었다.

가슴에 와닿는 따뜻한 소설이었다.

소설책을 좋아하지 않았던 내게 이 소설책은 가독성과 중독성이 있는 소설이었다.

 엄마가 폐병으로 앓아 죽자 그 죽음을 아버지의 탓으로 돌렸고 아버지가 돌아가셨을 때 그녀는 아무도 부르지 않았다. 그녀의 주위에는 친척도 끊긴지 오래고 친구들은 엄마가 폐암으로 병원에 입원했을 때 병 간호하느라 다 멀어진 상태였다. 아버지가 돌아가지고 유품 중 압력솥 속에 있는 수첩에 쓰인 세 사람을 찾기 시작한다. 전혀 모르는 사람들이었다. 문 옥봉, 명 보라. 홍 강 주.... 그녀는 이들을 찾기 시작한다. 외로운 그녀에게 이들은 어떤 존재가 될까?

 그런 오 영오 그녀에게 중학교 3학년짜리 친구가 있었다. 이름은 미지... 미지는 학교에서 공부는 제법 잘 했지만 친구들에게 따를 당했다. 아이돌 걸 그룹의 한 멤버를 자신의 사촌 언니라 했던 아이... 그 친구는 학교에서 담배와 화장과 화려한 옷과 친했다. 미지가 치킨 반찬을 싸가지고 간 날 그 친구의 도시락에서 바퀴벌레가 나오고 모든 친구들이 놀랬지만 미지는 놀라지 않고 웃고 있었다. 그 뒤로 그 친구는 사고가 터질 때마다 '공미지가..." 말 끝을 흐렸다.

미지는 그 아이를 싫어했다. 도둑 사건이 나고 경찰에서 그녀를 불렀다. 그때도 그 친구는 "공미지가..."라고 했다. cctv로 그 당시 미지는 학원에 있다는 걸로 확인이 된다... 그 후로 그 친구는 자살을 한다. 미지는 그 충격으로 고등학교에 가기를 싫어했고. 회사에서 잘린 아버지와 보라 아파트 702호로 쫓겨난다. 그곳에서 703호 할아버지를 만나게 된다. 702호 옆에는 할아버지 한 분이 살고 계셨다. 이들 사이에는 어떤 일이 벌어졌을지?

가족이란 우리에게 어떤 의미일까? 부모가 돌아가시고 그 흔적을 찾아 홍 강조와 모험을 떠나 한사람 한 사람을 찾고 그곳에서 그녀는 외로움을 하나씩 무너뜨린다. 또한 고등 학교에 가지 않겠다던 미지도 보라 아파트 702호에 살면서 703호 할아버지에게 따뜻한 온정이 되어주는 소설이었다. 처음에는 마음이 아팠고, 이야기가 후반부로 갈수록 마음을 훈훈하게 해 주었다.

잘 살펴보면 주위에는 따뜻한 마음이 있었고.. 우리가 그것을 발견하지 못했을 뿐이다. 오영와 공미지가 마음의 벽을 허물고 찾아가는 행복 스토리 ....하유미가 따뜻한 메시지를 전달하는 소설이고 마음의 상처를 치유해주는 따뜻한 소설이었다.

 

인생에는 답이 없다. 그 대신 사람들이 있다. 나의 0.5, 내 절반의 사람들이

걸어야 낫죠, 하자 쉬어냐 낫지 한다. 삐걱거리는 다리에 봄은 언제 오는가, 목련꽃 보러 봄나들이 나서는 날에, 서늘한 그 마음에 봄은 언제 오는가, 눈썹 짙고 눈 붉은 딸이 문 두드리는 날에. 297

이제 괜찮다고요. 곧 괜찮아질 거라고요. 당신은 영오이면서 미지니까요. 당신은 결국 우리니까요. 우리는 함께 나아갑니다.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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