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는 언제나 옳다 - 아빠와 함께, 조금 더 지적인 파리 여행
강재인 지음 / M31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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겉 표지만을 봐도 예쁘다
파리와 잘 어울릴것 같은 색체때문에 작가가 가고자 했던 파리는 어떤 곳일지 궁금증을 자아내게 한다
파리는 도대체 어떤 곳일까?
지금부터 책 속으로 들어가보자



 


작가는 이 책을 떠나기 전의 준비 기간과 여행을 즐기는 방법과 여행후의 세 파트로 나누었다.
관계가 서먹했던 두 부녀는 아버지의 제안대로 테마 여행을 하기로 하고 서로가 생각과 느낌을 이야기 하면서 서먹했던 두부녀는 대화라는 것을 하게 된다.
작가는 출발하기 전 30여권 이상의 책을 읽고 준비를 한다.

파리가 어떻게 예술과 문화 중심지가 될 수 있었는지 그리고 인물로는 화가 피카소로부터 시작하여 로스트 제너 레이션의 대표적 작가인 헤밍웨이를 거쳐 프랑스의 대표적 지성이었던 사르트르와 보부아르의 흔적을 따라 가면서 현대의 파리 문명을 살피기로 하고 파리의 현대 문명이 어디에서부터 시작되었나를 살펴보기 위해 프랑스의 중세부터 현대까지 역사적 연장을 답사하는 방식을 취했다-여행의 준비과정
여행의 기억을 가장 오래 간직하는 방법-여행의 마지막 단계-글쓰기
글쓰기를 통해 영구히 기억이 저장되고 아빠와도 소통할 수가 있었다.



 


파리 풍경 에벨탑과 알렉산드리아 3세다리

몇 년 전 신문에 났던 기사가 생각난다. 한국의 중산층 기준은 부채없는 30평 이상의 아파트와 월 소득 500만원 이상 등 철저하게 소득과 재산이 척도인 반면, 몇몇 선진국은 인생의 가치가 기준점이라고 한다. 그중 퐁파두 대통령이 1970년대에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정했던 프랑스 중산층의 기준을 보고 일종의 경회심을 느꼈던 일이 있다. '외국어를 하나 정도 할 수 있고, 직접 즐기는 스포츠와 다를 줄 아는 악기가 있으며, 다른 맛을 내어 대접할 수 있는 요리가 있을것, 그리고 공분에 의연히 참여하고 약자를 도우며 봉사활동을 꾸준히 하는것,


삶의 질이 돈이 전부는 아닌듯 하다 벌써부터 프랑스인들의 삶의 여유가 느껴지는 부분이다. 30평이상 500만원이 중산층의 기준이 된다고 쓴 작가가 왜 이런 생각을 했는지 모르겠지만 그러나 말거나 프랑스인들이 생각하는 삶의 척도가 마음을 편하게 해준다. 언제부터인가 여행은 모든것을 잊고 그곳에서 안식처 역할을 해줬던 것 같다. 프랑스인들의 삶의 여유와 올바른 가치관이 부러워지는 부분이었다.



 


아빠의 이야기

난 이 부분에서 아빠의 미소가 생각이 났다. 이 책을 공동으로 집필하면서 서로의 생각을 교환했을때 아빠와 딸의 모습이 좋았다

딸이 휴대폰으로 부른 우버 택시는 대개 2분 정도면 지정한 장소에 나타났다. 휴대폰에 그 자동차의 번호가 먼저 뜨면서

"사흘 뿐이에요. 신용카드 적립 포인트로 얻은 거니까요"

"아파트로 옮겨야죠. 호텔에서 멀지 않은 곳이래요."

우버 택시도 신용카드도 마일리지도, 여행지에서 아파트를 얻는 것도 나의 젊은 시절에는 모두 경험해보지 못한 새로운 제도였다 딸이 휴대폰을 보여주는데 주소나 지명만 치면 해당 지도가 나오고, 거리 계산도 해주고 위성사진으로 거리 모습까지 보여준다. 세상이 달라진 것이다. 나는 다시 한 번 딸과 나 사이의 세대 차를 느끼지 않을 수 없었다.

세대 차이가 나는 부분이다. 하지만 아빠의 마음은 이런 딸을 보면서 딸과의 여행을 할 수 있다는 것을 얼마나 감사하고 즐거워할지 부모 마음으로 흐믓했다. 세대 차이에 약간의 허탈감을 느꼈을 수는 있었겠지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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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누아르의 갈레트 풍찻간의 무도회이다

도시 재정비로 서민들이 외곽으로 밀려나고 현대 인구 유입으로 집이 자꾸 늘어나면서 밀밭이 줄어드니 풍찻간 일감도 줄어들었다. 그러자 방앗간 주인 한 사람이 아이디어를 짜내어 방앗간 부속 건물을 개조해 싸구려 여관겸 음식점을 열었다. 거기서 자신만의 레시피로 둥근 케이크, 곧 갈레트를 구워 팔기 시작했다 , 이 갈레트가 맛있다는 소문이 나면서 사람들이 몰려들자 상호를 아예 갈레트 풍찻집으로 바꾸고 주말이면 앞마당에서 무도회를 열었다고 한다. 그때 그려진 그림이라고 한다.

딸과 아버지는 이 그림에서 서로 공통점을 찾고 다음을 찾아가면서 서로 가까원진 못습을 보여 주었다. 서로가 공통점이 있다는 것은 좋은듯하다.



 



피카소의 그림을 알아본 거트루 스타인백 -벨에포크의 거장
"스타인은 현대 미술의 중요한 흐름을 주도하게 될 천재 화가 피카소의 재능을 가장 먼저 알아보고 그의 여러 작품들을 8백프랑어치나 주고 사들였던 인물이다. 이때 작품당 몇 십 프랑어치나 주고 산 피카소 그림이 훗날 몇 천만 달러를 호가하는 고가품이 될 정도로 뛰어난 안목을 갖고 있었던 거지"
피카소는 당시 그림을 팔고 난 돈으로 피카소 사단을 데리고 가 술을 마셨다
그때 그 술집에는 토끼가 술을 들고 있는데 그 술이 고호가 마시고 귀를 잘랐던 독주 성분이 있는 압생트일것이다
화가들이 이야기는 들어도 읽어도 질리지가 않는다.작가 아버지의 넓은 견문이 우리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해주는 부분이었다



 



어렸을적 뼈가 부러지는 사고를 당해 키가 152센티미터까지 밖에 크지 못했다는 로 트레크...아버지는 이런 아들이 부끄러웠는지 사람들에게 존재를 숨겼다 집에서 그림을 그리며 숨어지내던 로트레크는 어느날 가출을 결심하고 몰래 빠져 나간다..이후 그는 몽마르크 언덕에 들어온다 신체적 결함이 있거나 낙오자들이 모여사는 가난한 동네에서 반고호와 친헸고 그곳에서 손님들을 살피며 그림을 그리며 친하게 지낸다. 어느날 물랭루주가 개업할때 가게 주인으로부터 광고용 포스터를 의뢰받고 인상적인 장면을 그림에 담아내고 대성공을 이룬다.

장애를 가지고 있다는 것은 슬프다기 보다는 많은 고통이 따를 것이다. 또한 이런 아들을 감추기에 급급했던 아버지...그런 틈에서 가출해 자신의 후원자가 되어주었던 어머니에게는 그래도 성공하면 편지를 보냈다는데....세상에 장애를 가진 부모들이 자식들을 키워내는것을 가끔 매스컴을 들을때마다 많은 눈물을 흘린다. 이 화가도 얼마나 많은 절망감에 쌓였을지....세상에 대한 원망과 두려움을 이겨낸 이 화가의 뒤에서 힘이 되어준 엄마의 마음에 숙연해지는 부분이다



 



퐁파두르 부인의 이름은 잔느, 퐁파두르 부인은 음식조달업을 하다가 사기거래죄를 저질러 독일로 야반도주한 평민의 딸로 태어나 루이 15세의 비선 실세가 되었다. 아버지의 야반도주로 인해 엄마의 부자 애인이 음악,미슬, 연극, 시문학,수사학, 예법, 역사, 수학, 철학, 등 각 분야의 최고 가정 교사들에 의해 최상의 교육을 받고 자랐다. 잔느는 스무살때 결혼을했다. 결혼후엔 몽테스키와 같은 문화적 엘리트들을 만나고 고유하면서 우아한 화술과 위트같은 것을 익히게 된다. 후에 사냥을 지나가던 루이 15세와 마주치게 되고 후작부인의 칭호를 받아 루이 15세의 정치적 파트너가 된다. 예모만 예쁜게 아닌 이 퐁파두부인은 많은 정적들 틈에서 궁에서 유일하게 20년을 버텨냈다. 퐁파두 부인은 '왕의 정부' 나 심지어는 '와의 창녀'였다고 쓴 글들이 간혹 발견 되는데 작가의 아버지는 영어나 불어의 단어를 잘못해석한 것이라고 한다...




소설책을 여러권 읽었다. 아니 그런 느낌을 받았다. 여행 에세이집이 이번걸로 두권째이다

한권은 자연을 산책하고 역사를 들쳐본 여행이었고 이번 책은 테마 여행에세이집으로 명작들을 보면서 명작속의 얽힌 이야기와 그네들의 인생이야기를 볼수가 있었다. 여러권의 소설책을 읽은듯한 착각과 내가 미술작품들의 주인공이 된듯한 착각이 들었다. 왜 프랑스가 문화의 중심지인가? 에 대한 답이 책들을 읽다 보면 저절로 나온다. 여행을 떠나기전 30권의 책을 읽었다는데... 정말 대단하다... 견문이라는 것도 있겠지만 테마여행을 위해 만반의 준비를 했고 그 덕분에 이런 좋은 책을 접할수 있다는 것에 찬사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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