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갑내기 부부의 아프리카 자전거 여행 - 떠나고 싶다면 이들처럼
이성종.손지현 지음 / 엘빅미디어 / 2010년 10월
평점 :
품절


 
여행을 좋아하다보니 여행을 즐기는것도 특권이란 생각을하곤한다.

좀 더 좋은 곳, 먼곳, 다양한곳을 찾아가기위해선 시간도 경제적여건도 따라주어야한다는 생각에서 하지만 그런 것도 편견임을 일깨워주는 부부가 있었으니 자전거로 지구촌에서 가장 위험하단 아프라카 대륙을 종주한 주인공들이었다.

 

그들이 좀더 특별하게 느껴졌다면 스물세살이란 어린나이에 만난지 222일만에 초고속으로 결혼했다는정도 거기에 덧붙여 워킹 홀리데이로 돈을 벌며 1년간 호주와 뉴질랜드를 자전거로여행했다는 정도였다. 

 

감히 생각해보지 않았던 도전, 대뜸 ' 당신들 미쳤어 ' 라는 막말을 내밷게 만든 발상. 그렇게 무모하게만 보였던 6개월에 걸친 대장정을 너무도 멋지게 성공해낸 세사람의 여정을 따라가며 난 여행에 대한 초심을 키워갔다.

 

 

 

(한없이 부러운 시선을 보내게만든 부부의 모습)

 

우리나라는 현재 제주 올레길을 시작으로 지리산둘레길, 북한산 둘레길에 이어 우리동네까지 침범한 누리길까지 걷기 열풍에 휩싸여있다.  너무도 좋은 현상이다싶다.  자동차를 타고 휙휙 지난가는  여행이 많은것을 안겨주지 못함을 알게된 사람들이  조금은 불편하더라도 힘들더라도 걷기란것이 그것을 감수하고 실천할만큼 많은것을 알게된다는 사실을 인지한 덕분이니라..

하물며 해외여행은 말해서 무엇하랴.....

현주민들과 직접적으로 부딪힐수 있고 내눈과 발로 맞닥트리며 얻어가는 진한 감동들이 온전하게 존재하는것. 그것이 자전거 여행이었다.



 

보통사람의 화려한 부활 그것을 보고 찾았다.

마냥 들떠서 떠났던 여행이 아니요, 과연 가능할까 두번 세번 번복하며 설득당하며 떠났던 여행 내가 좋아 즐기러 가는 여행에서 스폰서를 구하고 부부가 아닌 다른일행을 만들어 떠나선 힘들면 짜증내고 , 맛있으면 행복해하고 , 멋진 풍광을 마주할때면 아프리카를 예찬한다. 그렇게 소소한 모습들이 참으로 보기 좋았다.

남아공에서 시작하여 보츠와나 잠비아 부룬디 르완다등 아프리카 10개국을 여행하는 그들에겐 떠나기전 예상했던 만큼 힘든 고비도 있었지만 그보다 더한 즐거움과 끝모를 여운을 남겨주는 감동이 보인다.

 

 

 

( 고산병을 극복하고 킬리만자로 정상에 우뚝선 세주인공중 한명의 뒷모습)

 

앞뒤로 조여오던 코끼리 울타리를 통과했고 호기심에 쫓아오던 아프리카 원주민을 따돌리고  금방 사냥한 고기를 뜯던 표범에 신기해하던 보통사람들의 시선이었던것이다. 그러한 여행을 통해 자신들이 느낀 아프리카를 이야기하던 모습조차 참으로 인상깊다. 아프리카도 역시나 우리와 똑같은 사람들이 살고 있는 땅임을 보여주기에. 조금더 야생이요, 우리보다 조금 심하게 가난할뿐이지, 살아가는 인심과 모습은 똑같다는 사실말이다. 





(아프리카 시장의 모습)


그렇게 그들이 가는곳엔 생생한 아프리카의 현장이 있었고 그들이 즐기던 음식이 있었고 그곳에서 살아가던 사람들이 있었다. 그 모든것을 보고 즐기고 누린 세사람은 정말 행운이란 생각이 들었다. 그것이 그냥 주어진것이 아니어서. 스스로 개척하고 용기를 내어 실천한 여행길에서 이룬 것이어서 나도 가능하고 너도 가능한 여행이란 마음까지 얹어주다니,  아프리카의 본래의 모습을 보고 여해이란 열정까지 키우게 만든다. 그렇게 두 부부는 내가  감히 엄두를 내지 못했던 여행지, 아프리카를 다시금 인지하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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