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으로 보는 한국사 - MBC 한국전쟁 60주년 특별기획드라마 로드 넘버원 추천도서
승정연 지음, 윤재홍 그림, 김영미 감수 / 북로그컴퍼니 / 2010년 6월
평점 :
절판




 

역사를 공부할수록 인류 역사를 이해하는 가장 쉬우면서도 중요한 방법이 전쟁사를 공부하는것이란 생각을 하게된다. 4대 문명의 발상지였던 이집트와 중국등은 물론이요 고대문명을 이끌었던 그리스와 중세의 로마  근대 유럽사까지 한나라의 성립과 발전기 몰락이 반복되고있는것이다.

 

특히나 5천년의 긴 역사동안 반도끝에 자리했던 우리나라는 각기 다른 이유들로인해 무수히 많은 외침을 받아왔는지라 그것을 어떻게 물리쳤고 지켜왔느냐가 역사를 이해하는 주 포인트가 될수밖에 없었다. 최초의 국가였던 고조선부터 남과 북으로 갈라진 현재의 모습까지 전쟁으로 얼룩진 역사라 해도 과언이 아닌 우리의 모습을 이해하는데있어 전쟁사는그래서 필수였다.

 

고학년이 되며 본격적으로 역사를 접하게 되는 아이들은 역사를 무척이나 어려워한다. 많은 사연과 변화가 있었던 광범위한 내용, 긴 시간들의 변화를 단기간에 습득해야하기에 그 아이들이 역사를 가장 쉽게 이해하는 방법이 아마도 멸망과 새로운 성립의 변천사를 한눈에 확인하며 세계사적 흐름과도 발맞출수 있는 전쟁사인듯하다.

 

그래서 아이들이 종아하는 만화구성으로 우리 역사속에 큰 의미를 부야하게되는 9개의 큰 전쟁이야기를 다루고 있는 이책은 아이들에게 큰 도움이 된다. 재미있으면서도 5천년 역사의 흐름은 물론이요 그 전쟁사적 의미와 역사적 가치를 잡아내고 있어 역사적 자부심과 이해의 깊이를 더해주었던것이다.

 



 

그 첫번째 이야기가 고구려에 침임한 수를 물리친 을지문덕 장군의 살수대첩이었다. 동아시아 최고의 강대국이 되고싶었던 수에 걸림돌이 되었던 고구려, 그래서 전쟁이 일어났으며 결국 수는 강대국은 커녕 나라가 멸망하는 원인이 되었었다.

그 전쟁에 참여했던 군사의 어머아마한 숫자를 보여주는 우리나라 지도, 상황 설명도 아이들에게 하나라도 더 보여주고싶은 센스가 돋보인다. 

 

 



 

 

그렇게 하나하나의 전쟁사가 끝날때마다 더 깊이감있는 지식들의 나열이 시작.

고구려와 수의 전쟁사에선 무기를, 몽골전쟁사에선 세계를 정복한 칭기즈칸의 병사들, 조선의 의병, 군역의 의무에 묶어 고생했던 당시의 시대상등 다양한 주제들이다.

 



 



 

 

또한 전쟁사에서 빠질수 없는것이 산과 평야에 자리한 성곽과 성의 역활이었다,

병자호란때의 남한산성, 고구려의 평양성과 안시성등 지금도 도심한복판에 자리하고있는 조선성곽등을 떠올리며 당시의 투쟁을 그려본다.  

 



 

 

무엇보다 이 책의 가치를 높여주는건  전쟁사를 통한 한국사를 논하는데 있어 왜 침입을 받았고 어떤 노력으로 누구의 항쟁으로 물리쳤으며 그 전쟁사를 통한 우리 역사속 의미라는 사고력을 높여주는 장치들을  책 곳곳에서 발견할수 있다는것이었다. 강대국 거란을 물리쳤던 고려를 다른 나라들도 감히 넘 볼 수 없다하니 하나의 전쟁 승리가 다른 여러 전쟁을 막았음을 인지하게 만드는 것이다.

 

 



 

40여년간 전쟁이 지속되고 결국 속국이 되었던 고려와 원의 관계는 그 전쟁이 승리냐 패냐의 결론이 쉽지가 않다. 그 고민을 덜어주는게 세계를 정복, 거대한 영토를 소유한 원의 모습을 보여주는 지도였다. 세계의 모든 나라들이 몽골의 말 발굽아래 힘없이 무너질떼 우리는 40여년이란 아주 긴 시간동안 끈질긴 항쟁을 지속했던것이다. 그것만으르도 우리민족의 기개와 정신이 살아있었음을 확인한다  

 



 

이어 이순신의 한산도대첩, 행주대첩 진주대첩의 3대 대첩을 통해 조선 수난사의 임진왜란을 이해하고

 

        

 

일제시대의 항거와 민주화 과정의 투쟁의 역사를 공부한다 

 



 

마지막으로 전쟁이 사라진것같은 현재에도 제각각의 이유와 이해관계가 얽혀 벌어진 전쟁사가 많았음을 볼수 있었으니 그건 과연 누구를 위한 전쟁인가 라는 가장 단순한 질문을 통해 평화의 중요성을 되뇌여본다.

 



 

 

올해는 한국전쟁발발 60주년의 해로 다양한 다큐와 드라마가 제작되며 사람들의 의식속에 전쟁의 아픔을 일깨운다. 바라볼수록 아프고 왜 해야만했는지 의문이 드는데 정작 전쟁으로 인한 깊은 상처를 안고있는 사람들은 결코 원하지 않았다는 사실이다. 아주 옛날 국가 성립기의 불안한 국제정세속에선 발생한 어쩔수 없는 상황이었다 치부하며 그 역사를 바탕으로 앞으로의 평화를 고대하는 계기로 삼으면 되지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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