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음악가들의 기상천외한 인생이야기 - 학교에서도 가르쳐주지 않는 위대한 음악가들의 숨겨진 이야기
엘리자베스 룬데이 지음, 도희진 옮김 / 시그마북스 / 201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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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의 감성을 자극하는 응장하면서도 장중한 음악을 듣노라면 그걸 만든 음악가에 대한 경외감마저 들곤한다. 어떻게 그런 세계를 표현한것일까? 위대함과 경외감에 무조건적인 찬사를 보낸다. 그렇게 음악가들은 나와는 다른 한단계 높은 세상속에서 고고한 모습으로 자리하고 있었다.

 

그래서 음악은 더욱 어려웠고 이해할수 없는 또 하나의 숙제였다. 그런데 그런 모습과는 전혀 다른 너무도 인간적인 모습을 이 책속에서 찾게되니 이름만으르도 존경심이 일곤하던 위대한 음악가 34명의 기상천외한 인생 이야기속  재미있는 일화와 사건들이었다. 그 이야기를 통해 위대한 업적을 보여주는 음악가로서의 성공이란 화려한 외적 모습이외 인간적인 모습을통해 가깝게 인지할수있었던 예민한 감성을 주체못해 힘들었던 굴곡진 삶의 인생사라는 내적모습을 본다.

   

그것은 특별함으로 성공한 인생에 감추어졌던 아픔과 슬픔 비애였다. 음악가로서는 성공했지만 한 인간으로서는 실패한 삶이었다. 외과의사 아버지의 아들로 태어난 헨델은 천부적인 음악적 재주를 태어났음에도 불구하고 법률공부를 강요햇던 아버지 사후에야 하프시코드 연주자로 활동하며 음악에 입문했다. 괴팍한 성격으로 왕과 대적을 하는가하면 소프라노 가수와 온갖 마찰을 빚기도했던 그가 사랑했던건 오폐라였지만 현재 그를 유명하게 만들어준것은 종교음악 메시아라는것이 아이러니하다

 

그러한 헨델과 달리 모차르트와 베토벤은 아버지의 욕심과 음악적 재질이 만난 합작품이었다. 신동 아들을 이용해 가문의 영광을 누리고자했던 모짜르트의 아버지는 그가 마냥 어린아이이기만을 바랬다. 그렇기에 세인의 관심을 끌기엔 너무 커버린 아들의 모습은 실망스럽기까지했다. 하지만 모짜르트는 노래와 연주가 아닌 마술피리, 피가로의 결혼등 작곡으로 또한번의 명성을 찾아가는데 그런 그에겐 우리가 상상할수 없었던 거친 입이 있었다.

 

그와 항상 비교가 되고있는 베토벤역시 돈벌이 수단으로 아들을 이용하는 악독한 아버지가 있었고 끊임없는 가족간의 불화는 천재적 감성을 지닌 그를 날로 괴팍하게 만들어갔으며 결국 고열과 폐렴 증세에 시달리다 외로운 죽음을 맞이한다. 장례식때 1만명 이상의 추모객이 그의 관을 따랐다하니 그 관심을 살아생전 보여주었다면 덜 외롭지 않았을까 안타까워진다. 

 

맑은 피아노 선율을 떠올리게 만드는 쇼팽은 자신의 음악과는 전혀 어울리지않는 음울한 삶이었다. 소설가였던 상드와의 연인관계에서 알수있듯 실패한 사랑과 결핵이라는 병사이에서 참으로 고단하기만 했던 인생이었으며 30년동안 궁정음악가로 종살이를 했던 하이든은 남편의 음악에 전혀 관심이 없던 아내의 무관심을 내내 증오했는가하면 죽어서는 시신의 두개골이 없어지는 수난을 겪기도한다.

 

그렇게 괴팍하며 기상천외한 인생을 보여주는 이면엔 스스로 음악적 성공과 완성도 높은 작품을 추구한 열정과 집념이 있었다. 그래서 위대했고 그래서 더욱 괴롭고 고통스러웠던 삶이 아니었나 싶다. 알려지지 않았던 내면의 삶을 드려다보노라니 그들의 음악이 더욱 숭고해보인다.

 

아픔으로 점철된 음악가들의 삶이었지만 그 이야기로 인해 우리는 더욱 더 그들의 작품을 이해할수 있었고 좀 더 진지해 질수 있었는데 아픈만큼 성숙해졌음을 보여주는 업적들이 그들의 아픔으로 만들어진듯하여 기상천외하고 비상식적였을그 삶에서 위대한 업적들이 나왔구나 라는 결론을 짓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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