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속 세계라고만 생각했던 모험과 상상의 나라가 현실이 되어 날아온 그림자매는 중반을 넘어가면서 새로운 국면을 맞이한다. 갑작스런 부모님의 실종으로 위탁가정을 전전하던 사브리나와 다프네는 자신들의 친할머니라 주장하는 낯선이를 찾아 새로운 생활을 시작했었다. 헌데 그곳은 동화속 주인공인 에버애프터들이 모여사는 패리포트 랜딩으로 동화속 주인공들이 실제 살아서 존재하는 세상이었고 자신들은 그 이야기를 쓴 그림가족의 후손이라는 전혀 낯선 환경과 맞닥트렸었다. 그리곤 지극히 평범했던 두아이는 유명 동화책들의 주인공들을 지키는 그림가족의 진정한 일원이 되어갔다. 그사이 정체를 알 수없는 빨간손의 공격은 더욱 집요해지고 잠자는 마법에 걸려버린 부모님는 전혀 깨어날 기미가 보이지않는다. 빨간모자, 백설공주, 잠자는숲속의 미녀, 로빗훗등 지금껏 만나왔던 명작들이 살아 숨쉬는 공간, 그 이야기에 동화되어 아슬아슬한 긴장감속에 아이들은 그 어디에서도 맛볼수 없는 신나는 모험을 즐긴다. 그림자매 7번째 이야기는 그림자매의 부모님이 옛애인인 골디록스의 입맞춤으로 2년간의 기나긴 잠에서 깨어나며 시작되건만 그 기쁨은 아이들을 데려가려 다시 찾아온 사회복지사를 따돌릴때까지만이었다. 그리곤 예전의 행복했던 모습을 찾을수 있으리라 꿈꿔왔던 모습과는 너무 달라진다. 무조건 마법세계를 떠나고 싶어하는 아빠와 그런 아빠를 이해하지 못하지만 따르려는 엄마는 이젠 자신들의 생각과 판단대로 행동하려는 아이들과 충돌 할 수밖에 없었던것이다. 거기에 빨간손의 공격은 더욱 집요해졌다. 패리포트랜등을 파괴하려는 빨간손의 추종자들은 급기야 할머니의 집을 파괴하려 포위하고 그림가족은 거울의 방을 통해 차밍왕자의 요새로 탈출했지만 보이지 않는 강한 적을 상대로 싸워야만 하는 그들은 참 많은 난관에 부딪히고있다. 그 와중에 아빠와 그림자매의 충돌은 잦아지고, 한때는 결혼할뻔했었던 차밍왕자와 화이트의 틈은 날로 커져가기만했다. 그렇게 극도의 갈증상태로 고조되어가는듯한 이야기는 상대방의 마음을 읽고 이해하려는 배려와 누군가에 의지하기 보단 자기자신을 찾으려는 각자의 노력을 보면서 우리는 안심한다. 그리곤 쉼없이 모험이 이어지고 위기가 닥쳐오고 무수히 많은 일들이 생겨난다. 7편은 그렇게 숨가쁜 이야기가 진행되는 외중에 지금껏 그림자매가 겪었던 모험이 정리되고있었으며 보이지 않는 적인 빨간손의 정체가 드러나기 시작했다. 드디어 드러난 악의 분신의 정체, 참으로 의외의 인물이었는데 누군가의 분신이되어 상대방을 염탕하던 마리오네트인형과 세상 모든곳을 비추고있던 거울은 참 많이도 닮아있었다. 그렇게 정체가 드러나 빨간손은 에버 애프터가 되어 패리포트랜딩에 갇혀있기보단 인간이 되어 세상밖으로 나가는 길을 선택했고 그러기위해 그림자매의 잃어버린 남동생을 통로로 이용하려는 음모를 꾸미고있었다. 이렇듯 7권은 많은 것들이 해결되는 동시에 새로운 이야기가 시작되고있어 더욱 흥미진진했는데 패리포트랜딩이 새로운 사건에 휩싸이며 긴 모험담에 조금 느슨해져버린 이야기를 팽팽하게 조여준다. 밀고 당기는 묘미속에 새로운 긴장감이 조성되고있어 다음편인 8권의 이야기가 더욱더 궁금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