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 거위가 자라면 곰이 되나요?
카트야 게르만 글.그림, 유혜자 옮김 / 은나팔(현암사) / 2010년 3월
평점 :
절판


그거 아시나요 ?  아기거위가 자라면 곰이 된다는 사실을, 전혀 엉뚱할것같지만 정말 이랍니다.

그 비밀이 궁금하다면 이 책을 펼쳐보시면 됩니다.

우리들은 살아가면서 나와 다르면 일단 거부부터 하고봅니다.

나와 생각이, 모습이, 꿈이 다르잖아, 그러면 친구 아닌데 그러면서 멀리 달아납니다.

 

하지만 곰은 둥치도 크기도, 제일 중요한 먹는것도 다른 아기 거위와 가족이 되었습니다

이 그림책은 그렇게 짧지만 임팩강한 이야기로 우리가 간과했던 삶의 진리를 보여주는 아주 멋진 소통을 해줍니다.

 

아내의 생일선물로 거위알을 준비한 여우는 기분좋게 집으로 돌아가던중 그만 덩치 큰 곰과 딱 부딪쳤습니다.

그리곤 소중한 거위알을 놓쳐버리고는 후다닥 달아나버립니다.

이제  그 거위알은 곰의 차지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곰은 달갑지가 않습니다.

한데 막 부화해 알에서 깨어난 거위를 좀 보세요.

무시무시한  곰의 얼굴을 천진스런 표정으로  빤히 쳐다보면서는  엄마 ! 라고 하고있네요. 

    

 

  

 

절대 아기거위의 엄마가 될 마음이 없었던 곰은 나무오르기, 달리기, 수영등 자신만이 할수있는것들을 보여주면서

아기거위가 제자리로 찾아가기만을 바랍니다. 한데 어찌된일일까요,  아기거위는 곰의 모든 행동을  너무도 잘 따라합니다

 

  

 

그리곤 아기거위가 자신과 다르지 않음을 생각하게됩니다.

그런 마음을 안고 바라보니 아기거위가 자신과 참 많이도 닳아있습니다.

자신이 잠든 사이에 여우까지 잡은 아기거위를 보고는 이제는 정말 엄마일거란 단정까지 하게되네요.

그 모습을 통해 아이들은 서로 다른 모습을 인정해주는 진리를 얻었습니다.

이렇듯 참으로 순수하면서도 아름다운 모습, 재미있으면서도 상상력이 가득한 그림책을 통해

아름다워지는 세상을 만나면서 그림책이 왜 평생 마주하는 분야인가를 느끼게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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