쉽게 풀어 쓴 우리잠자리 오솔길 시리즈 5
김정환 지음, 리강 그림 / 사파리 / 2009년 12월
평점 :
품절


 
잠자리는 어른들에겐 어린시절을 풍성하게 만들어주었던 아름다운 추억을 떠올리게 하고 아이들에겐 생각만으로도 따뜻해지는 환한 미소를 만들어 내게끔한다.

싫어하는 사람없이 모든 사람들을 자기편으로 만드는 아주 특별한 곤충으로 흔하면서도 귀하고 볼수록 반갑기만하다.

 

그 잠자리들이 모두 한자리에 모였다. 곤충학자 김정환선생니이 20여년간 다리품을 팔아 직접만난 귀함놈들이었다. 이렇게 한자리에 모여있는 근 60여종에 달하는 잠자리를 보니 이렇게 많았었구나 감탄부터 나온다. 그리고 참 많은 고생을 하셨겠구나 존경하는 마음이 인다.

 

 

 

 

잠자리는 세계 곳곳에서 볼수 있는 곤충으로 지구상엔 5700여종이요 우리나라엔 2006년 기준 남북한을 합쳐 고추잠자리를 비롯하여 노란허리잠자리, 등검은 실잠자리, 부채장수잠자리등 125종이라고한다. 익히알고 있듯 곤충이니 머리, 가슴, 배 세부분으로 나누어져있으며 눈은 1만에서 2만8000여개의 낱눈이 모여 겹눈을 이루는데 물체의 모양과 색깔을 느낄수 있고 20미터 앞에 떨어져있는 사물의 모양까지 판단할수있다한다.

 

김정환선생님이 우리나라 방방곡곡을 찾아가 꼭 만나고싶었던 귀한놈들이었기에 더 특별하기만 한 잠자리들에겐 참 많은 이야기가 있었다. 2년전인가 서울시에서는 고추잠자리를 잡으면 벌금을 받는 법령을 제정했었다. 그만큼 귀해졌다는 이야기일텐데 그 이유를 지금알게된다. 나서 자랄때까지 연못과 호수 늪등에서 보내는 고추잠자리의 서식지가 많이 오염되었기 때문에 중부지방에서는 보기가 힘들어졌다한다.

 

이렇듯 각 잠자리들의 이야기마다엔 서식지와 생긴모양과 특징, 먹이와 자라면서 변해가는 모습등의 자세한 설명과함께 선명한 2-3컷의 사진이 수록되어있어 호사를 누리기도했는데 다 똑같지 싶었던 잠자리마다 모두 다른 모습이 참으로 신기했다.

 

왕성한 식욕으로 작은 잠자리까지 잡아먹는 먹줄왕잠자리, 1993년 전라북도 옥구에서 모습을 나타내 우리나라에서도 서식하고있음을 알려준 희귀종 긴무늬왕잠자리 일본에서만 존재하는줄 알았는데 1995년 강원도 고성의 개울가에서 모습을 드러내준 개미허리왕잠자리등 희귀해서 더욱 귀한 존재가 된 잠자리들도있었다.

 

아마도 이 많은 잠자리를 구분하고 이해하려면 한참이 걸릴듯하다. 그럼에도 아이들에겐 특림없는 좋은 친구였다. 여름에서 가을로 넘어갈때면 이 책 한권이면 더욱 자연과 친해질것같고 잠자리를 시작으로한 곤충사랑은 깊어질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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