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화하는 지구 - 지구 생물의 40억 년 진화 이야기
에리카 켈리 외 지음, 임종덕 옮김 / 현암사 / 2010년 1월
평점 :
절판


 
우주 - 우리은하 - 태양계 - 지구 - 대한민국- 집, 이건 지금 이순간 내가 나의 가족들과 함께 살고있는 공간을 펼쳐놓은것들이다. 그중에서도 4식구의 지친몸을 편히 받아주는 가장 작은공간으로 조그마한 아파트가 있다면 현실적으로 느껴지는 가장 큰 공간은 푸른별 지구이다. 그 공간중에서 가장 중요한것이 무엇인가 생각해보면 단연 지구를 떠올리게된다.

 

다른것들이 어떤 형태에서 어느 지역에서 사는지 선택할수 있는것이라면 지구는 선택이 불가능한 있는 그대로의 모습으로 받아들이며 그 모습에 무한한 감사를 해야만하는 절대적인것이다. 그렇게 우리 가족은 물론이요 대한민국, 온인류, 아니다. 식물과 동물 무수히 많은 미생물들까지 그 모든것들을 아우르고있는것이 지구이다.

 

그러한 지구의 모습은 알아갈수록 신비롭고 위대한 모습으로 우뚝서있다. 하지만 너무 오래전 이야기이다보니 들어도 감이 잘 잡히지가 않고 시간대들은 뒤죽박죽 엉망으로 얼켜버리기가 일쑤다. 5대양 6대주의 대륙이 나누어지기전 하나의 판게아로 형성되었었다는데 인류가 출현하기전 공룡시대가 있었다는데 그 시대가 언제쯤인지 어떠한 변화를 겪었기에 지금의 이런 모습을 갖추게된것인지 선명하지가 않다.

 

한데 우연하게 2006년 3월 10일 미국 시카고에 있는 필드 박물관의 진화하는 지구 전시관을 고스란히 담아낸 진화하는 지구라는 이 책을 접하면서 그런 답답함을 풀어낼수 있었다. 지구가 처음 만들어졌던 시간은 인류가 선캄브리아시대라고 구분한 45억년전으로 거슬로 올라갔다. 이어 고생대, 중생대 ,신생대라는 큰 구분속에서 지구의 시간들을 논한다. 

 

 

먼지와 가스구름이 뭉쳐져 형성된 지구는 처음 녹아내린 암석으로 가득했었다.

그로부터 5억년의 시간이 흐른뒤 지구의 표먼이 차가워지면서 비가 내리기 시작하더니 땅과 바다가 만들어지고 공기와 미생물이 만들어진후 다양한 생명체가 나타나기 시작한다. 그렇게 지구 인류는 바다에서 시작했는데 당시에 살았던 바닷속 생물들이 생생한 화보속에 담겨있었다.

 

 

 

 

지구의 변화되온 모습을 바라볼때마다 자연의 오묘함과 위대함앞에 인류의 힘이 얼마나 나약한것인지를 깨닫게된다. 과거속에서 미래를 찾아볼수있는건 오만한 인간들에게 자연이 전하는 최고의 경고인듯 지구온난화가 심각한 요즘 지구 대재앙을 예고하는 목소리가 커질수록 최고의 무법자 공룡을 멸종시킨 역사가 떠오른다.

한데 그런 대재앙이 지구에 여섯번이나 있었다한다.

 

 

 

 

 

진화하는 지구는 그렇게 긴역사만큼이나 다이나믹하게 변화되온 지구의 모습을 지질시대표의 일목요연한 정리와 전시물에 입각한 풍부한 화보  백과사전을 보는듯한 풍부한 지식과 상식속에서 이해하기 쉽고 연대기별로 정리해놓고있었다.

 

지구의 지각변동을 확실하게 알려주는 미국 와이오밍주 화석 호수에서 발굴된 다양한 생명체의 흔적들은 5천만년의 시공간을 띄어넘고있었다. 그 시간속에서 인류의 출현은 극히 미비할수밖에없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오래전 이야기를 찾아낸 과학적 근거와 추론들은 인류의 우수성을 우러르게 한다.

 

진화하는 지구는 발전해온 인류과학의 총집합체였고 여전히 변화하고 있는 자연속에서의 지구를 들여다보고 자각하게 만드는 현장이었다. 깊이있게 다루는 오랜시간을 통해 내가 살고있는 지구가 어떤 모습인지를 구체적으로 알려주고있어 고고학자의 꿈을 키워나가는 둘째아이가 연일 감탄하며 들여다보고있는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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