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에 맨 처음 오줌 눈 사나이 담푸스 어린이 1
엔드레 룬드 에릭센 지음, 토릴 코베 그림, 손화수 옮김, 이주희 감수 / 담푸스 / 201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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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동계올림픽이 이제 한달여 남은듯합니다. 얼마 안남은 그 한달여를 고대하며 동계올림픽을 기다리는건 대한민국에 김연아라고하는 대스타가 존재하기 때문일것입니다. 금메달을 따줄거라는 기대감, 멋진 경기를 보여줄것이라는 흥분감, 김연아 선수 떠한 대한민국 5천만 국민이 한마음으로 응원하고 있음을 익히 알고있기에 심리적인 압박감이 상당하겠지요.

 

그러한 국제적인 대회와 경기를 만날때마다 우리가 항상 느끼는건 1등에만 집중되어있는 시선들입니다. 과정과 노력은 무시한채 가시적으로 보이는 성적에만 좌지우지되는 현실, 그래서 남몰래 눈물 흘리는 사람이 참 많음을 인지하면서도 초지일관 변하지 않는 사회적 모순들이지요.

 

그러한 게임과 같이 우리의 기억과 역사속에는 1등만이 자리잡고있으며 기억되어있습니다. 후세에 이름을 남기는것 또한 1등만의 특권입니다. 그건 우주개척에서도 마찬가지로 세계에서 최초로 우주로 나간 사람으로 사람들의 뇌리에 남아있는건 미국의 닐 암스트롱 한사람 뿐이었습니다.  그 역사적 순간에 닐 암스트롱외엔 다른 사람이 있었음을 우리는 망각하고있었습니다.

 

그 순간을 재미난 이야기로 묘사한 이 책을 만나면서야 달에 첫발을 디뎠던 역사적인 시간속에는 한사람이 아닌 다른 동료가 있었음을 인지할정도입니다. 소련과 미국이 우주개발을 두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던 시절 첫 우주선을 발사한 소련을 따라잡기위한 미국의 노력은 처절했습니다. 그리고 달의 착륙이라는 위대한 승리를 일구어냈습니다.

 

하지만 한 우주선을 타고 동시에 우주로 날아갔던 세사람중 누군가는 후대에 이름을 남기는 영웅이 되어지만 누군가는 달에 맨 처음 오줌 눈 사나이임에 만족해야만했습니다. 게다가 이도저도 아닌 잊혀진 우주인이 되어버린 사람도 있었습니다.

 

그렇게 운명이 엇갈려 버린 세명의 우주인을 통해 우리는 사회현실을 자각하게됩니다. 조금은 아프고 조금은 웃기고 조금은 냉정한 현실을.... 그건 1969년 7월 20일에 일어났던 일이었습니다. 

 

이렇듯 우주개발을 향한 눈부신 발전을 하고있는 요즘에 처음이라는 시간을 쫓아가며 참으로 의미있는 이야기를 접했습니다. 역사는 1등 한사람만이 존재하고있는 비정한 세상인듯하지만 그 속에 가리워진 많은 노력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는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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