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어린이 대학 2 - 교양과 사고력을 키워 주는 재미있는 학교, 특별한 강의!
울리히 얀센.울라 슈토이어나겔 엮음, 클라우스 엔지카트 그림, 유영미 옮김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5년 1월
평점 :
절판
어린이 대학이란 책제목이 강렬한 시선을 자극했던책, 책소개글속에 어린이 대학이 정말로 존재한다는 사실에 또한번 자극을 받게되었다. 또한 인간을 복제하면 안되는 이유가 무엇일까, 아이들이 해서는 안되는 일은 왜그렇게 많은걸까, 나는 왜 나일까등 자신과 인생과 삶에 대한 근본적인 생각을 해보게만드는 질문들이 꼭 읽어야만 할것 같은 생각을 가지게 했었다.
이어 만난후의 느낌은 어린이들에게 철학적 사고와 상상력 통찰력을 함께 길러주는 재미있는 학교라는 소개글에 적합할만큼 아주 어렵고 심도있는 질문에 대한 깊이감있는 사고를 해본 동시에 책이라는것에 대한 재평가를 하게 되었다.
독일 튀빙켄 대학에서 초등학생을위해 2002년부터 시작되었다는 어린이 대학은 그후 폭발적인 반응에 힘입어 독일의 다른 대학은 물론 이탈리아, 스위스, 영국, 미국까지 넓게 확산되었다고한다. 초반 초등학생들이 과연 좋은 반응을 보일까, 이렇게 어려운 문제들을 이해할수 있을까 걱정했던 기우는 노벨상수상자를 비롯 자신의 분야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다져온 유명인사들의 강연을 직접 들을수있다는 기대감에 부응하는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정성껏 강연을 준비하신 선생님들로 인해 개설이래 지금까지 큰 사랑을 얻고있었다.
이렇듯 어린이 대학에서 강의했던 내용들을 담고있던 책은 강연장의 열띤 분위기가 고스란히 전해져오며 아이들과는 별개로 어른들의 분야라고 생각했던 어려운 주제들을 끄집어 냄으로써 사고의 폭을 넓혀주고 있었다.
하루가 다르게 나날이 발전해가는 현대에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어떤 생각으로 어떤 태도로 사회를 바라보느냐는 의미는 중요한것이다. 인간이 왜 인간인지 어떤것이 인간다음 면인지 나는 도대체 누구인지에 관한 근본적인 생각으로 해봄으로써 다른 생명체들과 달리 특별한 존재로 살아가는 우리들의 모습을 평가해볼수 있었다.
이어 발가벗고 있는 그리스 조각상들이 왜 그런 모습으로 우리 곁에 남겨졌는지를 알아가면서는 세상에 그냥이라는 것은 없구나 모든 것들에 분명한 이유가 있었구나 싶어지는게 의문을 가진다는것 이유를 찾아간다는것의 큰 힘을 보게 되었다. 또한 식물은 왜 자라나요 우리는 어떻게 소리를 들을수 있나요 같이 주변에서 사사로이 넘겼던 문제들이 과학으로 발전되어 가는 과정을 지켜보면서는 철학적 사고와 상상력 통찰력의 위대함을 보게된다.
8가지 주제 모두 아이들에겐 상당히 어려운 화두였다. 하지만 마냥 어렵지만은 않게 만나면서 아이들이기에 미루어야할 사항은 없음을, 몰라도 되는것은 없음을 알게된다. 지금껏 선구자들에의해 밝혀진 비밀들의 과정을 만나며 아직 밝혀지지 않은 비밀을 풀어가는 힘은 자신들에게 있음을 깨닫고, 실천해가는 의지를 방법을 터득하게 하고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