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좋아하는 슈퍼스타 1 샘터 솔방울 인물 5
정채봉 지음, 이종미 그림 / 샘터사 / 2008년 5월
평점 :
품절


 
내가 좋아하는 슈퍼스타라니 도대체 아동 문학의 전통을 이어온 정채봉 선생님이 좋아하는 사람들은 누구란 말인가 !. 라는 질문을 던지며 이루어진 만남, 오랜시간 진정한 아동문학자로 아이들 곁을 지켰던 작가가 말하는 진정한 슈퍼스타란 인류에 큰빛을 남긴 사람들이었다.

 

몇년전 작고하신 선생님이 마지막으로 아이들에게 전하고 싶었던 이야기들을 24명의 위인이야기 속에 압축해 놓은듯한 이야기를 만나는 시간은 참으로 소중했다. 그중 1권에서는 미술사적 과학사적 수많은 업적을 남긴 레오나르도 다빈치를 비롯하여 총8명의 위인을 만나게된다.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삶의 지혜와 가치관 형성에 도움을 주고자  부모들이 선호하는 책분야중 하나가 위인전이다. 우리집도 예외는 아니어서 5-6년전 구비한 위인전집은 아이들 서고한켠에 자리잡고 있기도 하다. 의무감으로 한번쯤 읽고는 그후 엄마와 아이 모두에게 존재가치를 잃어버린 모습으로 전락해 버렸다.

 

완벽한 인간의 모습을 보여주는 일대기속에 감히 근접하지 못할 준엄함을 보여주는 모습이거나 너무도 간략화된 이야기속에서 아이들은 무언가를 얻기보단 전혀 나와는 상관없는 별개의 모습으로 인지하지 않았었나싶다. 정채봉선생님이 들려주는 인류에 큰 빛을 남긴 사람들의 이야기에는 평범한 한 인간으로 고뇌하는 모습과 자신의 길을 향한 인내와 노력들이 담겨있어 똑같은 인간으로의 동질감을 가지게된다.

 

8명의 위인 이야기속에서는 아이가 가장 좋아하는 위인인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인생과 모나리자를 비롯한 세계명화의 뒷이야기를 만날수 있었고 몇년전 간송미술관을 찾았을때 보았던 신사임당의 작품속 뒷이야기를 읽으면서는 그시간을 회상하고있었다. 또한 죄와벌 카라바조의 아이들과 같은 고전작품을 쓴 도스토옙스키를 처음 만난 아이들은 그의 작품들을 궁금해한다. 그외 철학자로서 고뇌하는 삶을 살았던 니체의 일생을 바라보면서는 말로 이해하지못했던 오묘한 세상을 아 이런것이 바로 철학이구나 느낌을 가지게된다. 또한 30세까지가 자신을 위한 인생이었다면 그후 평생은 아프리카 주민들을 위해 살아온 슈바이처의 이야기를 통해서는 진정한 봉사의 마음을 배울수있었다.

 

위인전이라고 하는것은 책을 읽는 아이들로 하여금 무언가 느낌을주어 자신의 인생을 책임지게 만드는것,옳고 정당한길로 가게하는것, 스스로의 인생에 최선을 다하게 만드는데 일말의 책임을 안고 있다. 그렇기에 이책을 읽은후 자신의 꿈을 다시금 생각하며 앞날을 구상하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고있자니 참으로 흐뭇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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