낫짱은 할 수 있어 - 조선 아이 낫짱의 풍금 타기 대작전 보리피리 이야기 4
김송이 글, 홍영우 그림 / 보리 / 200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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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발한 문화교류와 예술적 개방에 따른 여파로인해 현재 반일감정은 거의 없어진듯하지만  불과 얼마전까지만해도 재일동포들의 고단한 삶은 36년간의 일제 식민지 시대와 함께 우리민족의 큰 아픔으로 다가왔을만큼 큰 문제였었다.




이 책은 김송이 일본이름 가네모토 나츠에의 자전적 이야기로 식민지 시절 부모와 함께

일본에 정착한 재일동포 2세가 조선인이라는 이유로 불평등과 차별에 맞서 씩씩하게 삶을 꾸려나가는 모습을 마주하게 되는 이야기였다.

식민지와 6.25 동란이라는 큰 시련앞에 우리민족의 인권이 한없이 손상될 시절 조선인이기 때문에 13살의  어린 소녀가 감당해야하는 문제 온 가족이 감내해야하는 아픔을 함께하며

그시절 우리 민족의 아픔을 마주하게 되었다.




조센징이라는 차별에 당당하게 맞서는 방법으로 낫짱이 선택한 방법은 부자아이들의 전유물이라할수 있는 기악부에 들어가는것이었다.

그동안의 말괄량이 짓을 청산하며 비싼돈을 들여 파마까지 하면서 굳은 결의를 보인 낫짱은

그렇게 1년의 시간을보내고 이제 마음껏 악기를 연주할수 있는 6학년이되었다

낫짱의 트레이드 마크인 씩씩함으로 매사 당당함을 잃지 않으며 주위 친구들을 어우르는 모습은 그녀 자신에게는 일본인이나 조선인에 대한 편견은 없는듯 보인다.




가난한 삶에서도 행복한 가정이 있어 매일매일이 즐겁고 자신이 좋아하는 풍금을 연주할수 있어 학교생활이 행복한 나츠에는 그냥 그렇게 보통의 아이들과 같은 평범함을 추구하지만

낫짱의 연주실력을 시기하는 공주파 아이들로 인해 그리 평탄하지만은 않다.

가난하고 공부도 못하며 특히나 조선인인 낫짱이 감히 기악부에 잇다는 사실을 자신들보다

월등한 연주실력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싶지 않은 아이들에 의해 하루하루가 살얼음 판이고 수난이 반복되고 있었다.




어느날 급식을 대신한 점심을 먹기위해 집을 다녀오는길에 목격한 자신을 제외한  기악부 졸업사진 촬영장면은 그 어느 아픔보다도 더 크게 다가오고 있었지만  낫짱은 2년동안 자신이 꿈꾸고 노력햇던 기악부 독주라는 원대한 꿈을 이루는 것으로 모든 차별과 수난으로부터 영광을 되찾기도 한다.

그렇게 사회적 편견과 여론에 밀려 괴롭히는 사람이 다수인것도 현실이고 뛰어난 연주실력만으로 평가 조선사람이지만 독주의 자리에 올려놓아주는 선생님과 같은 소수의 사람이 있는 현실의 양면성이 있기에 살아가는 희망이 있음이었다.




책을 읽으며 기존 내가 가지고 있던 재일동포로서 가져야하는 일본인에 대한 편견이 그리 많지 않았음을 생각하는 순간 나츠에라는 어린 소녀가 바라본 세상이었음을 자각하게된다.

낫짱은 후카이소학교 대표로 나선 기악합주대회에서 당당히 우승을 하였다

6년의 소학교시간동안 받았던 조선인으로서의 멸시가 한꺼번에 날아가는 대단한 위업으로 학교를 빛내며 당당한 낫짱으로서 큰 발자욱을 떼고 있었다




간간히 접하게되는 북한말들도 정감이 있었으며 무엇보다 당당한 낫짱의 모습앞에 그 배포가 한없이 미더웠던만큼 노력하는 사람앞에 이세상은 불가능은 없다라는 가치관을 가져보게도 된다. 다른 사회적 편견앞에 고개숙이고 잇지 않앗엇나 자신을 돌아보며 더욱 가치있는 삶을 꿈꾸어보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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