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헌의 클래식 이야기 - 클래식 음악을 스케치하는 레코드쟁이
신동헌 글.그림 / 마로니에북스 / 200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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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하면 어려운 음악이라는 인식이 나의 저변에 깔려있다.

초등학교 중학교 나의 학창시절은 시골이었다. 그시절 음악자체를 접한다는것 자체

가 힘들었었다. FM라디오 주파수 잡는것도 힘들었던때 텔레비젼과 학교에서 접하는 음악시간이 내가 듣고 있는 음악의 전부였던듯싶다.

 

중학교 1학년 상급학교로 진학했음을 알게해주는 변화중의 하나가 음악이었다.

나를 비롯한 많은 아이들의 클래식 수준이 거의 바닥이었었나 싶다.

소녀의 기도, 엘리제를 위하여, 알함브라의 궁전등 클래식 소품을 알리기 위한

우리 음악선생님의 노고는 참 대단했었다. 수업종으로 각기 다른 클래식 음악을

틀어주시면서 클래식과 친해질수 있도록 많은 배려를 해주셨었다.

그것이 내가 처음 접하게된 클래식이었다. 그래서 클래식하면 지금도 제일 먼저 떠오르는 중학교시절의 음악선생님모습이다.

 

지금은 다른음악보다는 편안하게 다가오는 것이 클래식이다.

그렇다고 클래식에 조회가 아주 깊어졌다거나 해박해졌다는것은 아니다.

들을수록 편안하다는것, 자꾸만 찾게 된다는것 영화속이나 드라마에서 들려오는 친숙한

멜로디가 너무 반가운 정도가 된듯하다.

중학교시절 음악선생님만큼이나 나를 새로운 클래식 세계로 인도해주고 있는 책이었다.  

신동헌 선생님은 화가이시다. 음악가가 아닌 음악 쟁이로써 한편생을 동무한

음악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놓고 계시었다.

그래서일까 생활에 녹아이는 음악이야기가 재미있다.

자신이 직업이 아닌 생활속 음악매니아로서 만나게된 음악이야기를  평범한 음악감상자로서 풀어놓기도 하고 음악을 사랑하는 마니아로서 조금 전문적으로 이야기를 해주고 있기도한다




음악은 현장에서 직접 들어야 그 맛을 알수 있다는 어느 평론가의 말이 있었다.

나 또한 모차르트의 마술피리를 직접 보았을때의 감동이 아직도 여전하다.

하지만 이렇듯 설명과 음악속에 내재되어있는 여러 이야기와 함게 하는 음악도 너무

흥미롭다. 책을 읽고 있노라니 선생님이 말씀하신 곡들이 너무도 듣고 싶어진다.

책을 덮고는 선생님이 직접 선곡한 음악들을 들으면서 클래식의 묘미속으로 빨려들어갔다.

선생님으로 인한 모차르트의 매니아가 한명 더 늘어나게 된것이다.

클래식을 마냥 어렵게만 생각하는 평범한 소시민들에게 생활속 음악으로 한발 더 다가가게

해주는 클래식 입문서가 되주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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