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성평등에 반대한다 도란스 기획 총서 1
정희진 엮음, 정희진.권김현영.루인 외 지음 / 교양인 / 201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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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글은 코메디였다.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어떤 고민도 생각도 맥락도없이 공포와 혐오를 조장하는 집단의 앞뒤가 안맞는 행동들은 분노보다 실소를 터뜨리게 한다. 그런데 그런 우스꽝스런 행위들이 힘을 얻고 누군가를 억압하고 혐오하게 한다는게 섬뜩하다.

양성평등이 옳은 명제라고만 생각했다.
인간은 양성으로 나뉘고 그 두 성이 서로 평등한건 당연히 옳다고만 생각했다.
양성이라는 개념도 다시 생각한다
여성과 남성사이에 다앙한 성들이 있었다.
일반적 다수가 가진 성기와 성적취향만으로 기준을 삼으면 배제되고 비정상이 되어버리는 성들이 많아진다는걸 몰랐다.
평등이란건 결국 양팔저울이다
균형이 맞지않은 양팔저울은 한쪽이 올라가고 동시에 다른 한쪽이 내려와야 평등한 균형이 된다.
현실의 남성 평등에서 여성쪽의 추는 올라가기위해 즉 남성과 균형을 맞추기 위해 애를 쓰지만 남성쪽의 추는 꿈쩍도 하지 않는다.
결국 균형을 맞춘 저울은 한쪽이 이그러처버린 이상한 모양새로 서로 마주한다
평등이란 어떤 기준에 다른쪽이 맞춰가는것이 아니라 서로가 조금씩 닮아가며 동시에 다를 수 있다고 인정해야한다.
남성 백인 중산층 이성애자 그들이 세상의 기준이 되는 현실에서는 어떤 평등도 이그러진 저울이다.

나도 제주 모 검사장의 사건을 바바리맨 사건으로. 변태짓으로만 생각했다.그런 나의 규정에 어떤 불공정함 편견이 있다고는 생각을 못했다
그런 의미로 두번째글은 내게 내려진가장 세찬 도끼질이다.

나도 모르게 가지고 있던 편견을 마주하게 된다,

나 역시 세상에는 남성과 여성 두가지 양성만 존재하며 그 이외의 존재는 알지 못했고 알지 못하는 것은 없는 것이고 있더라도 비정상이며 하찮은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내가 그 글에 동의하든 아니든 세상을 바라보는 또다른 시각을 알게 해준 도끼질이었다,

 

세번째 미성년자 의제강간은 여러가지 생각을 하게 해서 여러번 읽었다,

사실 한번으로 쉽게 이해되지 않은 문잗을도 있었고 그래서 미성년자 의제강간에서 미성년자 규정 연령을 내려야 하라는건지 말라는건지 조금 헷갈렸다, 내가 예 아니오 라는 테두리에서 문제를 바라보고 있음은 나중에 깨닫는다,

미성년자와 성행위를 하는 성인들의 기사를 볼때 마다 불쾌하기 짝이 없고 그들의 파렴치한 행위에 비해 터무니없는 형량에 울분을 토하기도 하면서 이때 대상 미성년자의 나이를 올려야한다고 주장했다, 몇살이 되었건 나이 많은 어른들의 요구는 그 아이들에게는 하나의 권력이고 강제이고 거부할 수 없는 것이다, 설령 동의하에 행해진 관계라 할지라도 그 동의가 과연  단어 그대로 동의인지 동의할수 밖에 없는 강제인지를 살펴야하는데 법은 너무 헐렁하다고 생각했다,

여기에 또다시 성인의 미성년자 강간 혹은 성관계의 문제와 미성년자와 미성년자 사이의 강간 혹은 합의된 성관계의 문제가 있고  성인 여성의 미성년자 남학생에 대한 강간 혹은 성관계의 문제등등 사안에따라 생각해야할 방향이 한가지가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된다,

단순히 보호되어야 할 딸의 순결이 아니라 개인의 성에 대한 자기 결정권의 문제라는접근에는 동의하지만 그래서 어떻게 되어야 하는가의 문제는 복잡하다,

다른 모든 권리는 상한선이 높으면서 성행위에 대한 결정만은 그 상한선이 겨우 13세라는 것에 어이가 없고 나아가 그렇게 어린 아직도 애기티가 나는 아이를 대상으로 성적인 자극을 받을 수 있다는 성인들이 도무지 이해할 수 없고 이해하고 싶지도 않다,

 

네번째 메갈리아의 미러링은 사실 잘 알지 못하다가 자주 가는 사이트에서 번번히 거론되면서 흘려들은 게 전부였다,

당신들의 행동을 그대로 보여주는 것이라는데 발끈하는 사람들이 어이가 없다,

누군가의 행동은 당연한 반응이고 또 다른 누군가의 반응은 공겨기고 있을 수없다고 생각하는 무리들이 아직도 여전히 존재한다, 어쩌면 미러링을 보는 그들의 시선은 고정되고 일그러진 여성에 대한 시선이다, 나는 괜찮지만 너는 안된다는 ,, 고루하고 가부장적인 관념일 뿐이다,

우아하고 세련되게 억압과 차별에 대해 들려주고 싶지만 그렇게 하면 못알아먹는 사람이 셍각외로 너무 많다, 게다가 유머감각까지 없어서 고도의 블랙유머나 해학을 알아먹지 못한다.

자신들이 생각하는 여성상에 어긋나면 모든 것이 잘못된 일이고 틀린일이다,

 

두고두고 자주 들춰볼만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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