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돼지가 한 마리도 죽지 않던 날 (양장)
로버트 뉴튼 펙 지음, 김옥수 옮김, 고성원 그림 / 사계절 / 2005년 6월
평점 :
절판
아버지가 돌아가신 날이고
소년은 13살에 맞지 않은 아버지의읏을 헐렁하게 걸친채 어른이 된 날이다.
성장은 천진함에 우울질이 스미는 순간이다
내가 사랑하던 핑키를 내 손으로 잡아야하는 현실을 마주해야하는 처절한 순간이기도 하다
퀘이크 교도들의 생활이 이해되지 않은 부분도 있었지만 가난하고 경건하고 성실한 생활은 값진 것이다
어린 소년에겐 간혹 어려운 일이겠지만.......
그렇게 경건하게 살아온 아버지도 결국 아들은 농부가 되지 않기를 바란다
삶의 고단함을 거부하지 않지만 물려주는 건 주저되는 마음을 알것 같다
그러나 소년은 농부의 삶을 이어갈것이고 또 다른 무언가가 될것이다
정직하고 곧은 내 삶이 아이에게 가야하는 길을 만들어준다는 변하지 않은 그래서 두려운 교훈을 다시 익히면서
이 책을 읽을 내 아이의 생각이 궁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