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 메르세데스 빌 호지스 3부작
스티븐 킹 지음, 이은선 옮김 / 황금가지 / 201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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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이 늙었나보다,

아님 잘 모르는 it 분야나 컴퓨터에 대한 걸 쓰느라 힘드셨나?

추리소설이 범인을 잡는 다는 큰 목적보다 자잘한 사회적인 관심과 문제를 드러내야하는 것으로 변해가고 거기에 길들여졌나보다

범인을 알아가는 것이 아니고 이미 범인이 나왔고 그를 쫓는 전직형사도 있고

이 둘을 번갈아 보여주는 심리전이 주된 내용이지만

사실 범인은 너무 충동적이고 찌질하고

그렇게 은퇴해서 무료해진 형사를 들쑤시면 삶에 대한 의욕이 생길뿐 자살의 유혹은 없어진다는걸 정말 몰랐을까?

죄의식이 가득했던 벤츠 주인공과는 다른 인물이라는 걸 간파하지 못했다는게 범인의 최초이자 최고의 실수

잡히고 싶은 욕구가 더 컸던 걸까?

 

드러내놓고 말하진 않지만 유년시절의 어두운 그림자가 결국 브레디를 집요한 사이코로 만들었나보다

나약한 엄마 장애를 가진 동생 함께 공모한 범죄 그리고 아버지를 대신하는 아들

다시금 엄마의 육아가 자녀에게 미치는 영향 -늘 심리학 서적이 말하는- 양육의 중요성이 드러난다, 문제가정에 문제아가 나온다는 거

가만 보면 치밀하지도 못하고 충동적이고 나약하고 소심해서 남의 눈치를 많이 보고 저보다 약한 사람들에게나 주먹을 날라고 욕설을 하는 그가 그런 대담한 범죄를 저지르고 잡히지 않았다는게 큰 의문이다,

너무 무계획해서 오히려 치밀한 범죄수사망에서 쏙쏙 빠졌나보다 싶다,

 

책을 잡고 단숨에 읽긴 했지만 ... 그냥 그렇다,

지난 월욜 나름 기대를 가지고 본 영화 '그놈이다'랑 같다

뭔가 마구 벌어지고 주이공은 미친듯이 뛰고 맞고 난리를 치고 피범벅이 나오고 과거사가 나오지만 그래서 어쩌라구~~~~ 싶은 기분

호지스는 뚱뚱한 몸매와 낡은 수첩으로 열심히 뛰고 로맨스도 하시고

브레디는 피를 뿌려대지만... 그래서 뭐!!!

그렇다,

그냥 그런 추리물이다,

킹도 나이를 먹는다는 것만 인간적으로 여겨진다,

그리고 벤츠는 좋은 차구나,.. 하는 거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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