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기의 성장과정에서 부모란 어떤 역활을 해야할까

아이가 사춘기에 접어들어선 순간을 알아차릴때 부모는 어떤 표정을 어떤 몸짓을 해야하는 걸까

세상에는 사춘기에 대하여 통과의례에 대한 책은 많은데 그에 대처하는 부모에 대한 책은 무엇이 있을까

물론 알라딘만 해도 좋은 부모 카테고리에 들어가면 많은 서적들이 줄지어 있다.

하지만 그런 이야기말고.. 자연스럽게 내가 읽으면서 고개를 끄덕일 수 있는 그런 책은 없을까?'

성장기의 바이블같은 데미안에서도 호밀밭의 파수꾼에서도 부모는 아무런 역활을 하지 않는다.

아니 주인공이 부모의 개입을 원치않고 더 나아가 부모를 부정한다.

그밖에 많은 성장소설에서 영화에서 부모는 그저 배경에 불과하다.

아무것도 모르고 그저 내 자식을 믿는다는 맹종적인 부모가 나오거나 아에 부모존재가 부제하거나 오히려 없으니만 못한 상황까지 있다.

마틸다에서도 그렇고 우리 소설들에서도...나의 아름다운 정원,  완득이 ,우아한 거짓말  너도 하늘 말라리아 유진과 유진등등의 지금 머리에 떠오르는 책들을 봐도 부모가 무슨 역활을 했을까

그저 살아가기 바빠서 무심했거나아이가 아직 어리다고만 치부했거나  하면서 그 성장의 주변부에서만 얼쩡거리고 있었던 거같다

도무지 그런 식으로 내가 반면교사를 삼을 게 없다.

내가 아직  독서가 부족해서인지도 모르겠지만....

 

아이가 순간순간 감정이 바뀌고 여러가지 대답하기 어려운 질문을 퍼붓는다.

왜? 왜? 어째서 ? why not? 

세상이 부조리하고 나자신은 한없이 초라하고 부모는 더이상 믿을 수도 의지할 수도 없다는 막막함속에 서 있는 아이에게 내가 어떤 역활을 해야할까

좋은 부모 카테고리에 있는 책들을 부지런히 읽으면서 이런 경우에는 이런 대처법을 저런 경우에는 저런 대처법을  .. 그렇게 끼어맞추면서 해법을 찾아가고 성경을 암송하고 108배를 해가며 마음을 다스리는 것 그런것들밖에 없을까 싶다

책속에서 근사한 부모는 어디에 있는 누구일까

아이가 사춘기를 맞아 미친 망아지처럼 날뛰고  내 가슴에 화살을 마구 쏘아대고 있어도 담담하게 평정심을 유지하면서 내 삶을 살아갈 수 있는 방법은

케빈에 대하여의 케빈엄마 그녀가 내게 좋은 충고를 해 줄 수 있을까 괜찮은 주인공의 엄마를 작지만 그냥 지나칠 수 없는 그런 역활을 하는 부모를 찾아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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