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에도 예의가 필요하다 - 김선주 세상 이야기
김선주 지음 / 한겨레출판 / 2010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한겨레에서 그녀의 글을 읽었었다,

참 쉽게 썼다는 기억이 있다. 단순하고 일상적인 주제들 혹은 그당시 이슈가 되는 주제들에 대해 글을 쓰면서 참 쉽게 쓴다는 생각을 했다. 쉬워서 누구나 읽고 이해하고 그러면서 생각하게 하는 글

사진을 보면 나이는 꽤 있어 보이는데 글이 쉬웠고 그렇지만 만만하지는 않았다

글을 쓴다는 건

쉽게 쓴다는게 제일 어렵다는 걸 경험으로 안다

내가 아는 지식을 어렵게 내가 쓰면서도 무엇인지 모르고 쓰는 건 쉽지만

내가 아는 것 안다는 걸 잘 알면서 쉽게 풀어쓰면서도 장황하지 않고 간결하다는 건 정말 뛰어난 재주라고 생각한다

그녀의 글이 그랬다

책으로 읽으니 내 생각이 맞다

내가 글을 못써도 읽을 줄은 아는 모양이란 생각도 들어 스스로 기특하다

내가 잘아는 선생님이거나 나이차이가 많이 나는 큰언니처검 자상하다

대단한 의식이 있거나 특별한 카리스마가 느껴지는 것도 아니고

그냥 약간 허당스럽게도 하고 인간적이고 실수도 비굴한 면도 보이는 그의 글이 너무나 매력적이다

누구나 생각하는  정의 사람의 염치 체면  살아가는 모습들 사회의 모습이 아주 쉽게 그리고 인간적으로 다가온다

완벽하지 않아서 더 끌리는 글이다.

좀 더 일찍 알게 되었더라면 하는 생각이 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