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이사온 집 주위에는 프랜차이즈 가게가 없다.
뭐 아주 없다는 건 아니고 슈퍼나 편의점 그런 것들이 gs라 그곳을 이용하긴 하지만 예전동네에서
가장 많이 갔던 spa. 계열의 파리 바케트 크로와상 던킨 등등이 없다. 그래서 해피포인트 카드를 쓸 일도 없다.
그러나 아주 그곳이랑 인연이 없다고도 할 수 없는게... 슈퍼에서 빵을 사고 보니 그게 샤니다..
어쩔 수 없다. 워낙 꽉 잡고 있으니 피하긴 힘들다
그래도 이곳에 와서 나름 개인 가게에서 물건을 살 기회가 많다는게 맘에 든다.
내가 뭐 대단한 소비자 운동을 하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기왕이면 자영업을 하시는 분 그 가게에서 돈을 쓰게 되면 그 돈이 대기업으로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그 가게를 영업하는 분의 주머니로 고스란히 들어갈 수 있는 곳에서 소비하고 싶다.
슈퍼에서 모든 것을 다 사서 편안하게 소비하는 것도 나쁘진 않지만 두부집 빵집 떡집 고깃간을 돌아다니면서 그렇게 내가 고르고 뭔가를 사게 되는 것도 퍽 재미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