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나름 꽤 쿨한 성격이었는데 무심하고 무덤하고 감정의 기복이 없던 사람이었는데 

요새는 조금만 화나고 슬프고 나를 건드려도 눈물부터 나고 감정이 앞서면서 말이 데데데....하게 되고 내몸속에서 언어들이 마구마구 꼬이면서 나도 이해할 수 없는 논리가 튀어나오고 ................암튼 그렇다. 

이렇게 나이를 먹어서 갱년기 증상인걸까? ' 

감정들이 모든 숨구멍에서 마구 뿜어져 나오고 모든 수분들 눈물 콧물 침등등이 수시로 분출되고 내가 스스로 통제가 안된다. 게다가 막강 소화력을 자랑하던 위도 요즘 조금만 까칠해지면 더부룩하고 소화장애를 일으킨다. 

나이를 먹으면서 유순하고 여유로와야 되는데 점점 쌈닭이.. 그것도 제대로 싸우지도 못하면서 털만 날리고 침만 질질 흘리는 어딘가 모자라 보이는 닭대가리 같은 모습만 보인다. 

아 부끄러워라..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