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안읽던 역사소설 을 읽는 중이다.  

김인숙의 " 소현"  그 전에 김훈의 '남한산성"을 들고 있는데 도저히 진도가 나가지 않아 덮어놓고 비슷한 시대의 다른 소설을 들고 읽는 중이다. 역사소설이라 조금은 인내를 가지고 읽는 중에 이제 익숙해지고 진도가 나가면서 마음이 갑갑하다 

어쩌면 이리도 고지식하고 갑갑하고 아둔한 사람들이 우리 조상이었던가... 이미 망해가는 명이 대세이고  그 "도"라는 거 하나에 매달려서 백성이 죽어가고 굶어가는 것은 아랑곳않고 책을 읽고 법도를 지키고.. 그런것에 목을 매는것... 

아. 소현이 느끼는 막막함 불안감 말을 줄일 수 밖에 없음이  행간에서 절절히 드러난다. 

하나를 잡고 미련하게 놓지 않는 그 고지식함.. 그것이 내 몸속에서 흐르는걸 지금 느끼면서 나도 어쩔 수 없는 .. 이란 생각이 문득 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