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영만과 열 세 남자, 집 나가면 생고생 그래도 나간다 - 웃자고 한 일에 죽자고 덤빈 우리 바닷길 3000km 일주 탐나는 캠핑 3
허영만.송철웅 지음 / 가디언 / 2010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아무리 집나가면 개고생이라지만 집을 나가고픈건 누구에게나 로망이 아닐까 

챙겨줘야할 누구도 없고 잔소리해야할 대상도 들어야할 대상도 없다는 것 

망망바다에 요트를 타고 한반도 일주라... 정말 낭만적인데 

실제 책을 읽으면 고생도 그런 개고생이 없다. 

모기와 치열한 전투를 벌이고 파도와 싸우고 땡볕과 싸우고 추위 배고픔 게다가 비박은 일상이고 

그래도 해냈다는게 대단하다. 

어딘가 모두를 두고 훌쩍 떠나고 싶다는 유혹을 많이 느끼는 요즘 정말 재미있게 순식간에 다 읽었다. 

다들 남자들이라 조금 헛헛하게 다가오기도 하고 그렇게 남편을 밖으로 돌게 허락한 가정의 여성들에게도 무한한 존경을 표한다. 

어쩌면 그 나이때의 남자들이 집을 나가는게 로망이라면 그와 사는 여자들은 그 남자를 내보내고 편하게 지낸는 것 또한 로망이 아닐까 한다 

허영만 화백은 참 자유로우시구나.. 부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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